고마워, 사랑아
안신영 지음, 이소 그림 / 예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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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뭐 이런 책은 젊은날 사랑에 방황하던(?) 시절에 읽으면 좋을 법 하지만, 표지가 이뻐서 일단 사고본 나는 묵혀있는 신공을 발휘해서 이제서야 또 이 책을 들었네.

그 사이 표지 이쁘다고 좋아했던 이 책에 아이가 어릴적 낙서를 해서 표지 주인공 얼굴에 아주 어여쁜(?) 볼펜 자국을 남겨주시고..... 제목만으로 뭔가 설렘설렘 심쿵을 기대했던 나는 이제는 그럴 나이 혹은 상황(?)이 변했다는 걸 실감해야 했던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랴.  내용이 공감가고 설렘 심쿵하면 좋은것을......

그렇치만 정작 책을 펼치고 읽어보니..... 이건 당최 일기장에나 끄적였으면 좋음직한 글들의 나열이구나.

딱히 사랑에 대한 글이 와 닿치도 않고 자신의 이별,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긴 한데 공감할 만한 글들이 없다.

그냥 자신의 사랑이야기?

도대체 Y랑 헤어진 이별후의 모습은 알겠는데 그러니까 A랑 사귀기 시작한건지... (그걸 내가 왜 알아야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썸을 타고 있는 A와의 사이에 설렘 심쿵 하나 없고, 자신의 기분따라 끄적인 듯한 이 기분.

아놔, 이런건 진심 일기장에만 써 놔도 좋치 않으려나?

공감 할 수 이 기분이 꼭 내가 지금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서 그런건 아닌거 같다.

연애, 사랑, 이별 요런거에 대한 제한적 상황이래도 이런 글을 읽으면 공감이 가지 않나.

근데 이 책은 읽을 수록 저자의 일기장 느낌이다.

그런 와중에 삽화는 왜 이리 이쁜게냐.

표지에 속고, 가볍게 읽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속아서 그냥저냥 저자의 일기만 쳐다 본 상황일세.

게다가 뭔 이리 허세끼는 가득한가....

단순하고 짧은 글이래도 공감만 가도 이리 느끼진 않을 텐데.....

그냥 요런 글들은 일기장에만 씁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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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네 살, 듣기 육아법
와쿠다 미카 지음, 오현숙 옮김 / 길벗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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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우리 둘째녀석에 맞춰 읽으려고 준비했던 것 같은데 이제서야 읽다니...

암튼 징하게 징하게 책을 묵혀두나 보다.

근데 의외로 지금 읽어도 괜찮은 책이었다.  굳이 네살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 아이 성장에 맞춰 읽어도 나쁘지 않은 느낌.

물론 좀 더 빠른 공부로 네살에 적용했으면 더 좋았긴 했겠지만 그때 깨닫지 못한 육아관련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고개 끄덕끄덕 하니 좀 늦었지만 괜찮았다.

책 속의 예를 든 것도 꼭 네살 아이에 대한 건 아니었다.  상담을 받으러 오신 부모들은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부모들도 있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고 해서 지금의 나도 충분히 아이에게 적용하거나 그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육아서였다.

그니까 사실 따지고보면 못된 아이들은 없는거다.  부모들이 어떻게 양육하느나에 따라 아이의 행동도 달라지는 거니까.

요 책 읽으면서 그런 부분을 더 절실히 깨달았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렇다.

나도 어린시절을 거쳐왔는데도 왜 그시절 부모님이 이래서 상처받았고 이렇게 얘기하셔서 상처 받았고 했던 것들은 다 까먹는 걸까?

대화 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금 반성하는 계기가 되긴 했다.


요 책 읽고 TV 육아 프로 금쪽이 보면서 눈물 한 바가지 흘리기도 하고...

결국 부모의 문제인데 부모도 엄마, 아빠가 처음이니 헤맬 수 밖에 없긴 하지만... 어째 늘 아이에게 미안해지는 감정은 어쩔 수가 없다.

책 속 상담자의 이야기들이 마치 내 얘기인 것도 같았고.. 나 역시 반성을 또 하게 되기도 하고...

책을 읽을때는 그런 부분에 대해 고쳐야지 하면서 뒤돌아서면 또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는 부모의 숙명(?)이랄까.

그래도 이렇게 육아서를 계속 읽어가며 배우고 반성하고 다시금 아이들을 위해 뭘 해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니 육아서를 놓치 못하나 보다.  쉽게 쉽게 빨리 읽으면서 이해도 잘 돼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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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스탠딩
래리 호건 지음, 안진환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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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이 나왔을때 한국사위, 한국사위 하면서 나름 국뽕에 기댄 그런 책이 아니려나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 사람 이야기는 그 전엔 잘 알지도 못하다가 코로나때 한국진단키트 공수해 간 이야기가 유명해서 그걸로 나도 알게됐다.

그전엔 뭐 그다지 아는 부분이 없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어릴적 이야기를 보니 아버지도 정치인이셨다.  그것도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터 사건처리와 연관된...

어마어마하네.  몰랐다 전혀.

게다가 공화당 의원이었네.  음.. 하긴 우리나라 정치 이야기도 제대로 모르는데 미국 정치 이야기를 알 수가 있나.

암튼 정치로 입문하는 그는 어릴적의 경험이 바탕이 된 데다 사업가로서의 성향, 자신을 믿고 추진하는 힘 등 여러가지 면에서 정치인으로 어울리는 느낌이라고한 할까.

물론 자신이 하는 이야기라 무조건 다 믿는 건 아니지만 꽤 어울리는 느낌이다.

그런데 메릴랜드가 몰랐더만 민주당 텃밭이라네.  우리나라의 지역색 그런 것이려나.

암튼 공화당 의원이 주지사가 된 일이 한두번 빼면 없다시피 하덴다.  그런 곳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자신의 나고 자란 고향이기도 했으니....) 선거유세를 해 가며 고난을 극복해 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뜻밖의(?) 당선.

모두가 힘들거라고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추진한.. 어쩌면 정책적인 면을 잘 노린 그의 당선으로 행복할 새도 없이 갑자기 찾아든 림프종. 악성 종양.

그러나 그 곁에는 그를 믿고 지지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자신을 사랑하는 따듯한 가족이 있었다.

그 힘든 과정을 겪어내는데.. 아, 책을 읽는 내가 다 인상이 찌푸려질정도로 고통이 느껴지는 느낌.

완전 말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희망이 꽤 낮은 상황에서도 그는 참 잘 이겨냈다.

그외에도 고난들이 꽤 많았다.

게다가 미국사회속의 우리가 잘 몰랐던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 부분도 흥미로웠다.

늘 뉴스에서나 보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미국시민들의 반응이 어떤지 이 책에서 알 수 있었고, 주지사들의 반응도 알 수 있었다.  단편적으로 뉴스에서 보여지는 부분만 보다보니 그 속속들이 까지 알지 못했었는데 이 책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한 느낌.


미국의 정치, 즉 하원. 상원. 주지사, 시장 요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떤 형식을 갖추는 지 솔직히 자세히는 모른다.

하지만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을 영부인이라고 하는 걸 보면..음.. 하긴 미국 한 주가 우리나라만 한 곳이지 않을까 싶다만....

나라 대 나라로 바라봐야하는데 워낙 미국이라는 나라자체가 큰 데다 영향력 또한 막강하니 그 부분도 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암튼 고난과 역경을 여전히 헤쳐 나가는 상황이 진행중이지만(코로나로 온 세계가 다 팬데믹이니까...) 그는 정말 잘 이겨 잴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이 책을 읽으며 생기게 된다.

자신의 안위보다 메릴랜드 주민들을 위해 헌신 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이 뿌리깊은 민주당 텃밭에서도 공화당이 당선 될 수 있는 기적(?)을 이뤄낸 것 아니었을까.

나름 또 그 와중에 우리나라 진단키트 공수한 첩보 이야기를 보니 내 어깨까지 으쓱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러나저러나 내 나라 자랑을 한국사위 라는 사람의 책에서 읽게되니 기분 뿌듯.

본인 위주의 책이니 다 그렇긴 하겠지만 그래도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이 호건 한국사위에 대해 더 호감이 간다.

앞으로 그의 행보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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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습니다
오다 마사쿠니 지음, 권영주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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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책 제목이 특이했다.

책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다라.  정녕?

책 좋아하는 나에게 이런 흥미로운 제목이라니..

그니까 시작은 꽤 재밌게 시작되긴 한다.

아주 책에 빠진 집안에 책이 한두권씩 모이고 그 책들이 온 집안을 잠식해 들어가는 상황.

이 책은 그 집안의 외손자가 자신의 아들에게 집안 내력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책들이 어째서 날아다니기 시작하며, 어떻게 해서 암컷과 수컷이 있다는 걸 알게됐냐 등등..

 

외조부와 외조모의 일생이 세세히 이야기 되는 데  참 특이하면서도 웃기면서도 뭔가 교훈도 남고...

온갖 짬뽕이 섞인 SF적인 느낌이지만 현실처럼 생생한 느낌이고 진짜 이런 사람들이 살아 있을 거 같은 이야기고 말도 안되지만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 것만 같은 이야기들.

고전느낌도 나는 듯 하지만 지금 현대 우리가 살아가는 집안 이야기들도 버무려진 이야기다.

이걸 어떤 장르로 규정짓기도 애매모호 할 정도로 한 집안의 이야기지만 역사가 담긴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말이다.

나는 왜 이 책만 들면 잠이 왔을까?

당최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 책이 의외로 진도가 안 나갔다.

막 웃기진 않치만 코믹한 느낌도 있고, 엄청 웃기진 않치만 재미난 부분도 있는데 또 왠지 모르게 지루한 느낌도 드는게 사실이다.

의외로 내 책태기에 일조한 책이기도 하다.

온갖 오묘한 이야기가 뒤섞이다 보니 오히려 읽는데 좀 고역아닌 고역이 든 느낌.

솔직히 개인적으론 제목만큼, 기대했던 것 만큼 나에게 큰 뭔가를 주진 않았다.

진도라도 잘 빠졌으면 읽는 맛이라도 더 했을텐데...

뭔가 아쉬운 느낌.

이 책의 진짜를 못 알아 본 걸 수 있는데 일본 무슨 상을 탔다는 구만..어째 나는 무슨무슨 수상작이랑은 딱히 잘 안 어울리는 모양새네 그려.

그냥저냥...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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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2 - 조선 패밀리의 활극 조선왕조실톡 2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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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기본 순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는터라 굳이 이 만화 조선왕조실톡을 1,2,3 순서로 맞춰 읽지 않아도 괜찮았다.

일단 집에 순서대로 다 있긴한데 어쩌다보니 1,4,5권을 먼저 보고 1권을 후에 읽게되긴 했는데 딱히 순서가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그래도 역사 완전 초보인 사람들은 순서대로 읽는 걸 권한다.  나는 그럭저럭 조선왕조에 대한 순서가 감이 잡혀서 그냥저냥 읽어나가기 괜찮았을 뿐.

2권은 연산군의 폐악행태에 반기를 든 중종반정이야기로 시작된다.  자신이 주도하지 않은 반정으로 인해 힘은 없고 공신들에게 선심풀 듯 상내리기.

중종도 딱히 힘이 그리 없었다는 거지.

그래도 여기에 조광조라는 꽃미남(?) 유생이 등장..샤라라라~~

근데 옛날에 조광조라는 드라마 주인공을 유동근씨가 해서 그런지 나 조광조가 꽃미남스러웠다는 거 첨 알았네.

그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강인한 장군의 모습인 줄 알았더니......

암튼 조광조의 혁신은 멋졌구만.    하지만 그리 사랑받게되면 어디서나 시기와 질투가 존재하고 그 사실을 왕이 먼저 인지했으니..... 어쩌면 중종이 눈감아 준 형태로 조광조가 사약을 받고 쳐단 된 게 아닐까나.

주초위왕이라는 말도 안되는(?) 나뭇잎에 벌레를 그렇게 갉아먹고 어쩌고 하는 사연이 나오는 걸 보면...

예전 드라마 볼때 저 시절에는 그럴수도 있구나 싶었는데 어쩌면 그 모든게 반대파의 계략이라고만 할 수 없을 듯 하다.  중종도 보니..딱히 뭐..조광조를 엄청 경계했던 듯 한데.....


그외에도 선조와 이순신의 이야기, 광해군 인조의 이야기들도 이어진다.

이미 알고 있었던 상황들이 많아서 재밌게 그냥 킥킥대며 역사만화를 읽었다.  무적핑크 작가의 톡톡튀는 톡은 진심 장난아니게 웃기고 기발하기도 하고..

그래서 조선왕조실톡을 읽을때면 킥킥 웃는 건 기본 장착.

그나저나 3권을 읽고 못 읽은 6,7권을 구입해야 하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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