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 아가씨 룰루의 어리지 않아! - 개정판 마음나누기 5
데이빗 소먼.재키 데이비스 글.그림, 박선주 옮김 / 아라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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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사진이 왜 내가 이뻐라 하는 무당벌레 아가씨는 안나오고 개만 나왔냐..ㅠㅠ>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  밝고 유쾌한 어린 숙녀를 만나는 건 글과 함께 그림으로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재미난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내가 아이보다 더 동화책에 빠져 있기도 하지만 말이다.
 
우리의 룰루 아가씨는 오빠와 신나게 야구를 하며 놀 수 있다.  하지만, 오빠는 딱 한마디로 일갈한다.
"넌 너무 어려."  에게~ 오빠도 참.  겨우 한두살 차이가지고 너무 오빠라고 젠체 하는거 아닌가?
 

 
아빠도 엄마도 바쁘고 오빠는 어리다고 놀아주려 하지 않고.....  힘이 빠지려는 룰루.  하지만 우리의 무당벌레 아가씨는 씩씩했다.
강아지와 함께 밖으로 나가 신나고 즐거운 놀이거리를 찾아 혼자지만 재미나게 노는 것이다.
 

 
들판에는 무궁무진하게 놀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돌을 들어 올려 여러가지를 관찰하며 보기도 하고 얕은 웅덩이에서 놀아보기도 하며 신나게 시간을 보냈다.  혼자지만 신난 시간을 룰루랄라.
오빠는 친구들과 야구를 하다가 싸움이 나 토라지는 모습을 보며 룰루는 흥~ 내가 어리다고? 어리지 않다고~! 라고 외치는 소녀.
 

 
씩씩하고 재밌게 시간을 보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룰루를 보며 정말 귀여운 숙녀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지어진달까.
그래도 역시 다같이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가 있었음 하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들긴 했지만, 오빠도 역시 깨달아야 하는데 말이다.
룰루도 자신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신나게 놀 수 있음을......
 
룰루 힘내렴.  귀엽고 이쁜 숙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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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로 만든 건강 발효빵과 과자 - 유기농 베이킹 레시피북
김지연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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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친정 식구들은 태생적(?)으로 밀가루 음식을 싫어한다.  그래서 학교다닐적엔 다른 아이들 라면 먹을때 나는 죽어라 김밥을 먹었고, 누군가 국수를 해주면 일부러 밥을 찾아 먹었다.  그런데 입맛도 나이따라 환경따라 달라지는가 보다.  라면은 어느순간 폭풍흡입이 되더니 지금은 먹고 싶어 환장하는 지경이고, 국수도 가끔 별미로 찾고 있다.  그와중에도 가장 신기한건 내가 빵을 즐기게 된건데 이건 결혼하면서 남편이 그야말로 "빵돌이" 였기에 그 영향이 좀 컷다.  툭하면 제과점에서 빵을 사오는 신랑이 무척이나 이해가 안되던 시절이었건만 요즘은 내가 더 자주 제과점을 찾는 것 같다.  더불어 꼬맹이 또한 아빠를 닮아서 빵을 무지 좋아한다.  그러니 나는 내 손으로 빵을 만들어 주는 꿈을 늘 꾸곤 하는데 그게 어째 늘 꿈만으로 끝난다는 데 함정이 있다.  오븐도 준비 되어 있건만 여전히 꿈만 꾸고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러던 차에 이런 책~!  오오, 좋아 좋아  날 위한 책이야.  라며 집어 들었던 것 같다.
 

 
사실 두말하지 않더라도 요즘 체인 제과점에서 나오는 빵들이 내 집에서 내 손으로 만든 빵보다 질적인 면이 떨어질 건 분명하다.  (물론, 맛은 더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 달달하기만 빵을 사오는 것 보다 내 손으로 만들어 먹인다면 진짜 행복할 듯 한데, 역시나 나는 레시피 부재,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감 없음 등등으로 하루 이틀 미루다보니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도 한번도 내손으로 빵을 만들어 준 적이 없다.  분명 신랑이 오븐을 들일때는 아이와 함께 빵을 만들어 보라는 명(?)이었는데 말이다. ㅠㅠ
 
그래서, 이 책으로 아자아자 야심차게 시작해 보려고 책을 짜잔~ 펼틈�.
 

 
일단은 내가 전혀 모르는 세계의 재료와 기구들 부터 쭈루룩 ~ 나열 돼 있는 실용적인 책.
대체로 이걸 제대로 다 구비하기엔 힘들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걸 취사 선택 할 수 있을거 같아 꼼꼼히 살펴봤다.  물론 저자는 되도록 다 구비하길 바랬지만 나는 뭐, 제빵 초보니까 기본적인 것들만 체크해 보는 걸로......
 

 
저자의 설명과 함께 쉽게 사진들이 있어서 빨리 따라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저자가 가장 많이 할애했던 식빵의 만들기~
식빵도 워낙 종류가 많아서 엄청난 종류의 식빵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안그래도 식빵 좋아하는데 빨리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아, 참참.  이 책이 특별한 건 우리밀로 만든다는 데 있다.  흔하게 보여지는 밀가루가 아니라 우리밀로 빵을 만들어 건강과 맛을 한꺼번에 잡은 저자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
 

 
사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두고 굳이 우리밀을 고집 할 필요가 있나 하겠지만 역시 아이와 남편,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로서 좀 더 안전하면서 또다른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라야 되지 않을까나.  그동안 나는 사실 그런부분을 소홀히 한 부분이 있지만 저자의 빵을 만드는 자세와 재료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며 급 반성을 하게 됐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밀을 찾아서 빵을 연구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아서 부러움과 존경이 한번에 생긴다고 해야하나.
 
빵 만드려는 의도로 시작한 책이지만 보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게도 하는 책이 아닌었나 싶다.  단순히 그저 빵을 맛있게만 만들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했었는데 그 속에 숨겨진 저자의 열정과 함께 다시금 나 역시 아이와 남편을 위해 아자아자~! 건강하게, 몸에 좋으면서도 맛난 빵 만들기에 도전해야 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그나저나 이 많은 여러가지 빵만들기 속에서 나는 단순한 꽈배기가 왜 그리도 생각이 나는 것인가?  역시 향수 때문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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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8 : 버리다 나는 오늘도 8
미셸 퓌에슈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심영아 옮김 / 이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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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난리친 철학책이건만, 그래도 들어온 책이라 읽어보긴 하는데 역시 나랑 안 맞는가 보다.  읽어도 읽어도 딱히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와닿는 것도 없고 감흥도 없고 심지어 기억에 남지도 않는다.
 
지난번 이 시리즈 7번에서 말했던 것 처럼 철학책이라고 하지만 역시나 다들 알고 있는 사실들을 꾸역꾸역 뱉어내는 느낌.
읽으면서 감흥이 와 고개를 끄덕거려야 하는데 '뭐, 다 알고 있는 내용이네.' 라는 실망감만 들 뿐이다.
 

 
뭔가 깊이 사색해보면 새로움 깨달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딱히 요즘처럼 아무 생각없이 살고 싶은 나는 이런 책에 고민을 하고 싶은 맘이 없다.  그저 얇은 책이라 시간때우기 용으로 읽은 것 밖엔......
 

 

 
버림과 비워야 할 것들....  물건을 버리는 것에 대한 고찰부터 마음속의 버림에 대해서 까지 여러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하지만 역시 나와는 안 맞는.......
 
암튼, 딱히 기대거리가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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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7 : 원하다 나는 오늘도 7
미쉘 퓌에슈 지음, 틸 샤를리에 그림, 심영아 옮김 / 이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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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거참.. 철학이 어려운 건 알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느끼는게 조금씩 틀리긴 하겠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람사는 것에서 철학 운운하는 거 아닌가 싶다.  내 짧은 생각으로는..^^;;
 
암튼, 우연히 이 작가의 책이 몇권 들어와서 간단하게 읽어보려고 펼쳤는데 허얼~ 간단한게 아니구나.  글은 짧고 그림도 있어서 책장이 넘어가긴 하는데 당최 뭔 말인지 모르겠다.  마음을 비우면 내용이 보이려나?
 

 
그치만 문제는...... 이 책을 읽다가 졸았다는 사실.
진심 책 읽으면서 진짜 피곤하지 않는 이상 졸지는 않는데, 이 책 심각히(?) 졸립다.
글을 읽고 있지만 의미를 파악 할 수 없는 글이라니.......
 
게다가 제목은 <원하다> 인데, 내용은 의지력, 자존감 이런것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원하기 위해서는 의지가 필요하고 원한다고 해서 전부 이루어 질 수 없으며 블라블라........
익히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의 나열이다.  딱히 새로울 것도 없는 철학적 메세지(?) 느낌.
뭔가 새로움을 크게 기대한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우리가 느끼는 것들의 나열은 좀 곤란하다.  게다가 주제가 <원하다>였다면 좀 더 그 쪽으로 깊이 있게 파고 들어 달라고...... 이상하게 의지력으로 결부시키지 말고...... 차라리 그럴거면 제목을 "의지력"으로 했었어야지.
마지막엔 거의 의지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
 
물론, 뭔가 연결이 되긴 하는데 완전 =(이콜) 느낌은 없음이다.
아, 철학적 자질이 부족한겐가?  이해하기 난해한데?
그냥 글은 글로서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방식이 난 좋은가 보다.  이런 글은 나한텐 글쎄올시다구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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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깨물기
이노우에 아레노 외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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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다 읽고나서 결국 내가 깨달은 건...... "역시 난 단편을 싫어해!"
 
처음부터 에쿠니가오리라는 이름으로 내세운 단편집이라 기대치가 크긴 했지만, 오히려 에쿠니 가오리의 글보다 다른 이들의 글이 더 나았다.  그런면에서 단편이 그리 나쁜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단편적인 느낌을 싫어하는 터라 읽고나서 결국 깨달은 건 단편이 싫다는 느낌.
 
게다가 한가지 주제, 즉 "초콜릿" 이라는 단어에 이야기를 껴 맞추다 보니 일부러 초콜릿을 넣기위해 용(?) 쓴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이 들었다.  자연스레 나타나는 초콜릿이면 상관이 없는데 갑자기 이야기가 잘 나가다가 초콜릿을 먹는 부분을 생뚱맞게 끼워 넣는 느낌이 나에게는 너무 강하게 다가왔다.  일부러 주제를 엮다보니 그렇겠지만 왠지 뜬금없다는 느낌? 쌩뚱맞다는 느낌?
 

 
이노우에 아레노의 글은 오히려 에쿠니 가오리보다 더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역시 이노우에 아레노의 글과 이름이 생소하지만 괜찮은 느낌을 준 단편들도 좀 있다.  어쩌면 에쿠니 가오리의 글이 제일 별로 였던듯도 하다.  일본 특유의 이상스런(?)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뜬금없이 남자친구의 살을 먹고 싶다고 하는 여자나, 그걸 아무렇치도 않게 살짝 잘라주는 남자나.......  에쿠니 가오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는 과연 어디까지로 이어질려나?  아주 작은 살점이지만 당최 그걸 살짜기 입에 넣는 그부분을 어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끔은..정말 일본정서..이해안된다. ㅠㅠ  그리고 <금과은> 이 단편은 나쁘진 않았는데 친척끼리 좋아하고 어쩌고 하는 것 역시 우리나라 정서상으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 글은 나쁘지 않으면서도 '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냥 뭐 무난한 정도의 단편집이긴 한데 그래도 딱히 뭔가 재밌다는 느낌도 없고, 차라리 아쉬움이 더 많았던 소설이라고나 할까.
너무 일본스런 이야기는 이제 나는 그만 질리는가 보다.  그전까지 늘 일본소설~!! 매니아라고 외치던 인간인데, 글쎄 뭐 그닥 재미가 없네.  오히려 이번글로 에쿠니에게도 좀 실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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