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깨물기
이노우에 아레노 외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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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다 읽고나서 결국 내가 깨달은 건...... "역시 난 단편을 싫어해!"
 
처음부터 에쿠니가오리라는 이름으로 내세운 단편집이라 기대치가 크긴 했지만, 오히려 에쿠니 가오리의 글보다 다른 이들의 글이 더 나았다.  그런면에서 단편이 그리 나쁜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단편적인 느낌을 싫어하는 터라 읽고나서 결국 깨달은 건 단편이 싫다는 느낌.
 
게다가 한가지 주제, 즉 "초콜릿" 이라는 단어에 이야기를 껴 맞추다 보니 일부러 초콜릿을 넣기위해 용(?) 쓴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이 들었다.  자연스레 나타나는 초콜릿이면 상관이 없는데 갑자기 이야기가 잘 나가다가 초콜릿을 먹는 부분을 생뚱맞게 끼워 넣는 느낌이 나에게는 너무 강하게 다가왔다.  일부러 주제를 엮다보니 그렇겠지만 왠지 뜬금없다는 느낌? 쌩뚱맞다는 느낌?
 

 
이노우에 아레노의 글은 오히려 에쿠니 가오리보다 더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역시 이노우에 아레노의 글과 이름이 생소하지만 괜찮은 느낌을 준 단편들도 좀 있다.  어쩌면 에쿠니 가오리의 글이 제일 별로 였던듯도 하다.  일본 특유의 이상스런(?)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뜬금없이 남자친구의 살을 먹고 싶다고 하는 여자나, 그걸 아무렇치도 않게 살짝 잘라주는 남자나.......  에쿠니 가오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는 과연 어디까지로 이어질려나?  아주 작은 살점이지만 당최 그걸 살짜기 입에 넣는 그부분을 어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끔은..정말 일본정서..이해안된다. ㅠㅠ  그리고 <금과은> 이 단편은 나쁘진 않았는데 친척끼리 좋아하고 어쩌고 하는 것 역시 우리나라 정서상으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 글은 나쁘지 않으면서도 '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냥 뭐 무난한 정도의 단편집이긴 한데 그래도 딱히 뭔가 재밌다는 느낌도 없고, 차라리 아쉬움이 더 많았던 소설이라고나 할까.
너무 일본스런 이야기는 이제 나는 그만 질리는가 보다.  그전까지 늘 일본소설~!! 매니아라고 외치던 인간인데, 글쎄 뭐 그닥 재미가 없네.  오히려 이번글로 에쿠니에게도 좀 실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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