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과 마법의 색깔 무민 그림동화 3
토베 얀손 지음, 서하나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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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솔직히 읽어 갈 수록 무민의 매력이 뭐다. 이렇게 정의는 못 내리겠는데 쬐끔쬐끔 서서히(?) 무민시리즈에 맛이 좀 들여지는 느낌이다. 큰 사건 사고 없지만 무민만이 내뱉고 생각하는 이야기들이 엄청나게 공감 가는 그런 기분보다는 서서히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그런 느낌. 그리고, 무민의 따스함에 조금씩 매료되는 느낌? 그래도, 여튼 우리 딸래미에겐 실패는 실패.

그럼 내가 전 시리즈 다 읽어 보는 걸로.. ㅋㅋ

이번에는 색깔과 관련된 무민의 고민과 생각이다.

어느날 바다의 색을 보고 훅~ 반해버린 무민.

그 색이 갖고 싶어서 바닷물을 떠올리고 떠올리고 떠올리지만..... 그 색이 떠질리가 있나.

나는 다 아는걸 무민은 몰라~! 라고 생각하는 물든 어른의 생각따위 집어치우고 무민의 생각과 시선을 따라 가보기로 했다.

혼자 해결을 하지 못하는 무민곁에는 언제나 다정한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다.

특히나 스너프킨이던가.. 암튼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데 얘는 뭐랄까. 늘 지혜롭다. 무민의 고민거리에 대해 차근차근 대답해주고 깊이 있는 성찰과 해답을 주는 듯한 느낌.

얘 은근 맘에 드네. 시크한 듯하면서도 지적이란 말이지. ㅋ

친구들과 엄마의 도움으로 직접적으로 가지지는 못하지만 차곡차곡 눈으로 쌓을 수 있는 색의 세계를 알아가는 무민.

캬~

우리 꼬맹이도 이런 심오한 무민의 세계에 빠져도 좋으련만.

초반 1,2권에서 왜 매력적인가 했더니, 3권에서 조금은 무민의 매력이 이해가 되네.

좋은데? 이 기세로라면 다음권에 대한 기대를 해도 좋을거 같어.

여튼 무민 캐릭터가 귀여운건 진심이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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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프 밀리언셀러 클럽 139
데이비드 발다치 엮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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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아 우아. 이게 말이돼? 마이클코넬리와 리차일드와 제프리디버의 글을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고? (일단 내가 만난 스릴러 작가들이 그리 많치 않은 얇은 습자지인 관계로다...... 아는 작가만 거론해 본다만...) 여튼 마이클코넬리옹 한명만 만나도 늘 대박을 외치는 나이고 제프리 디버의 링컨라임에 흠흠 거리고 리차일드 매력에 빠졌긴 했지만, 제대로 찾아 보고 있지 못하긴 하지만, 음, 여튼 그외에도 여기 나오는 작가의 이름들 그리고 그 주인공들의 면면을 보니 캬, 그야말로 작가계의 어벤져스다. 스릴러계의 어벤져스급. 어마무시한 돈을 들이더라도 쉽게 뭉치지지 않을 작가들이 각자 한편의 단편을 낸 것도 아니고 서로가 서로의 캐릭터들을 움직여 만나게 하는 상황이라니 이게 정말 현실로 가능한 일인가??? 진짜 그런건가??? 라는 의문이 들만큼 대단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초반 서문을 읽을때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고 어찌어찌해서 그런일이 실현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우아, 우아 감탄만 연발했다. 그리고 이건 "꼭 봐야해" 랄까. 뭐 그런 숙명적인 느낌. 스릴러계의 습자지인 나도 여기 나온 작가들의 이름은 제법 들어봤다고... 물론 그 캐릭터들을 일일이 다 만나진 못했지만..... 어쨌거나 이들이 함께 엮어 이야기를 만든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건 이슈였다 이슈.

일단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보슈와 데니스 루헤인의 켄지.. 캬.. 코넬리옹의 대표적인 마초남 보슈라... 뭔지 알것 같은 이 느낌. 그리고 그에 더해 꽤나 매력적인 켄지.. 아주 찰떡 궁합이로구나. 간단한 단편에서도 이들의 마초적인 매력이 물씬 풍겨 난다. 물론 그들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냈다면 더 긴밀한 사건과 더 촘촘한 인간구도 그리고 더 복잡하면서도 가슴을 조이는 긴박감과 뒤통수 치는 결말을 더 자세히 묘사할 수 있었겠지만 일단은 매력적인 인물들이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이야기는 이미 돼 버린게 아닌가 싶다. 유명한 캐릭터들이 만난다는 그 사실이 이미 역사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솔직히 한권의 오롯한 작가들의 단독 책보다는 사건이나 묘사에서 좀 덜한 면들이 보이긴 한다. 특히나 두 캐릭터들 모두 내가 잘 모르는 경우는 더 그런일이 많았고, 어떤경우는 무슨 말을 하는지 좀 못 알아 먹는 단편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사건해결의 내용보다 교차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매력, 그리고 각자의 개성을 어떻게 품어내며 두명이 엮어내느냐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그걸로 이미 이야기는 끝난게 아닌가 싶다.

아직은 많은 캐릭터들을 접하지 못했던 탓에 각자 어떤 매력을 정확히 알 수 없었는데 앞 쪽에 약간의 소개글들에서 짐작은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단편을 읽어가보니 조금은 이해되기도 하고 결국 이 책을 다 읽은 마지막 순간에는 이 캐릭터들 전부 한명한명 만나보고 싶은 욕구가 일었다. 그니까 이웃인 두말량이 좋다고 한 펜더캐스트와 산렉산드라 쿠퍼, 루카스, 라일리 등등.... 못 만난 캐릭터들의 매력이 쏘옥~ 들어와서 이 작가들의 주요작품들을 검색하며 메모하기도 하고 그들이 나온 책을 보며 메모하기도 했다. 물론, 이미 내가 가진 책들도 꽤 있어서 으흐흐~ 거리며 그 책들을 찾아 읽을 생각으로 벌써 행복해 지긴 한다. 이 책은 단편 하나하나의 이야기 깊이에 빠지기보다 캐릭터들의 살아 숨쉬는 향연을 즐기는 걸로 이미 충분한 게 아닌가 싶다. 그 이유하나만으로도 이 책의 존재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이야기의 촘촘함이 조금은 사라졌더라도 그거 하나면 굿.

이 책에서 만난 캐릭터들 하나하나를 만나 오롯한 한권의 책으로 읽고 이 책을 다시 재독해 보면 꽤 새로운 맛이 날 거 같으다. 그런면에서 소장욕 상승..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행복한 읽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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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 소설처럼 살아야만 멋진 인생인가요
서영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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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을 본 듯 한데, 나는 왜 이 책이 소설이 아니고 에세이쯤으로 생각했을까나? 사실, 읽고난 지금도 뭔가 에세이 같은 느낌이 감돌아서 이게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헷갈리고 있긴 하다. 그저 지금의 나에게 잘하고 있다는 위로를 스스로 받고 싶어서 읽었던 건데, 읽고나서는 응? 아니네. 책 속 주인공들이 뭔가를 얘기하고 있긴 한데, 나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음, 그저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나랑은 다른 삶에 대해 고개만 끄덕이는 정도?

사실 책을 읽을때는 공감이 뭣보다도 중요한데, 책 속 주인공들 이야기가 크게 공감되지는 않아서 나와 다른 이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것에 만족해야했다. 티아하우스라는 가상의 공간. 아니, 책속에서는 실제 존재하는 공간. 그곳에서 열리는 여자들의 은밀하고도(?) 사적인 느낌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고 해야할까? 티아 할머니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존재였다. 뭔가 인자한 느낌이면서 신비한 느낌? 여자 산타할아버지(할머니)느낌이라고 할까?

대체로 신부들이 드나들지만 그곳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결혼을 준비하는 신부들과 그들을 맞는 빛자루 아줌마, 티아 하우스이 정원을 가꾸는 정원, 서울의 친구 재이, 그리고 책속의 본인 서울등등 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조곤 조곤 들려주면서 꼭 정해진 답이 아닌 인생을 다른사람들과 공유하고 느끼고 공감하고 또 다른 의견을 교환한다. 참 신비로운 곳이다.

과연 이런 곳이 존재할려나? 처음 책을 읽을때는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진짜 이런 티아 하우스가 존재 하는 줄 알았다. 실지 티아 할머니도 존재하는 인물인 줄 알았고...... 정말 이런곳이 있다면 한번쯤 참석해서 나도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역시도 그들의 수다나 이야기 틈에 끼어들고 싶다는 느낌. 특히나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 티아 하우스에 가보고 싶어지 하지 않을까? 오롯히 여자들만의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지금의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해 줄 수 있는 글이여야 하는데 그부분은 좀 공감이나 느낌이 많이 와 닿치 않아서 아쉬운 점이 있다.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내 삶 역시도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책 속이야기와 내 인생의 이야기 사이의 간극은 너무나도 커서 공감하기도 위로하기도 뭣한 기분이 돼 버렸다. 그래서 음, 공감은 딱히 많이 되지 않았던 느낌. 게다가 작위적인 느낌도 조금은 있어서 아쉬웠다는 느낌. 약간은 감성이 깊고, 허세도 있는 느낌.......

단지 그들의 티아 하우스와 티아 할머니만이 무척이나 부럽고 가보고 싶은 존재라는 것. 이런 모임 한번 만들어도 좋으려나? 물론, 나는 티아 할머니처럼 신비스러운 존재가 못 되니 그게 글러먹었지만.....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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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대한민국
조경자.황승희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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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동안 외국 여행 책들에 심취해서 그래~!! 가자~!! 막 이러고 외쳤었는데 또 우연히 만난 여행책에서 '아, 우리나라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곳이 많은데.......'. 라며, 일단 우리나라부터 제대로 둘러보자는 결심이 서게 한 책이다.

게다가 작가의 글맛이 제대로 빵빵 터져줘서 사진과 함께 책을 읽는데 뭔가 웃음이 나기도 한다. 글맛이 제대로라고나 할까.

매번 외국여행책들에 침 꼴딱 흘리며 그곳에 가보지 못해 징징대는데 우리나라에도 숨겨진 보물같은 곳이 많았다.

특히나 이 책은 많이 안 알려진 곳을 찾아 떠난 그녀들만의 이야기가 가득해서 아아아아아, 몰랐어, 몰랐어.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는 줄 몰랐어. 라는 말을 자꾸만 외치게 만들었다.

문제는 저자가 이런 숨을 곳을 알려주면서도 이 좋은 곳들이 또 울긋불긋 등산복을 입은 관광객들로 넘쳐날까 두려워 한다는 거다. 사실 뭐, 나도 그렇치만 유명하다면 한번쯤 가보고 싶으니까....... 단체관광객들을 탓할 순 없지만 역시 알려지고 나면 많이 훼손될 수 밖에 없고 고요함의 정취는 사라지니 그것 또한 안타깝기도 하다. 나도 그 단체관광틈에 있을 사람중 하나일지 모르나 그런면이 두렵긴 두려운 거다. 남들이 모르는 보물 같은 곳에서 느끼는 여행의 참맛이 사라지는 기분....... 그래도 그런곳들을 이리 알려주는 분들이 있어서 여행 하는 맛이 생기는 게 아닌가 싶다. 혼자 배낭 딸랑 메고 여행 갈 용기가 없어 나도 식구들을 왕창 데리고 떠나야 하겠지만 말이다.

여행책 답게 숨은 관광지와 맛집, 그리고 숙박집 또한 추천 코스로 나와있다. 내가 사는 <부산>에 대한 여행도 나와있는데 자갈치 말고는 가본 데가 없는 이 아이러니.... ㅋㅋㅋㅋㅋㅋ 막 웃음이 나네. 부산 여행을 이 책으로 추천 받고 가야하다니..... 이럴수가.. 나보다 더 잘알아...ㅋㅋㅋㅋㅋ 게다가 내가 못가본 맛집도 수두룩.. 나 이 책으로 부산 다시 한번 훑어 봐야겠어.

내가 제대로 여행가본 곳이라곤 그래도 제주도가 서너번이라 꽤 봤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너무 유명한 곳만 찾아 다녔나보다. 이 책에서 소개한 진짜 땀내나고 사람냄새 나는 곳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에 또 놀랬다. 아, 나도 해녀아주머니가 해주는 맛난 밥상을 받아보고 싶은데 말이다. 얼마전 가족끼리 갔다오면서 제주도에 맛집이 없다고 툴툴거렸는데 내가 정보 부족이었다는 걸 진심 실감하고...... 발길닿는대로 가봐야하는곳이 제주도 이거늘.... 너무 테마파크 쪽으로만 돌지 않았나 싶은 후회도 든다. 가족 여행이라 어쩔 수 없는 점을 좀 감안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제주도 여행이었다. 담번 가족여행에선 쪽 배낭여행 처럼 떠나고픈 맘이 드네.

늘 여행이라함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힘과 에너지, 그리고 기분 좋은 충천을 해온다 생각하며 주로 해외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때때로 우리나라로 눈을 돌리니 우리나라가 그저 새롭게만 다가온다. 이 책 갖고 나도 우리나라 뒤져보는 걸로..

그나저나 이 책 읽고 있으니 회사동생이 막 빌려달래네. 어이 이봐 동생. 사서 봐. 이건 소장용이야. 너한테 절대 빌려줄 수 없음이야. ㅋㅋ 차라리 한권 사주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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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aladin.co.kr/minumsa/7597046

 

 

안녕하세요. 황금가지 입니다.

출간 예정 도서 <셜록 홈즈: 모리어티의 죽음>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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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헨바흐 폭포에서 그런 사건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를 실제로 믿는 사람이 있을까?”


100여 년간 전 세계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잃어버린 퍼즐,

그 빈자리를 채우는 코난 도일 재단의 신작 드디어 출간!


셜록 홈즈의 본고장 영국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인기 작가 앤터니 호로비츠,

그의 베스트셀러 화제작 『셜록 홈즈 실크하우스의 비밀』을 잇는

아서 코난 도일 재단 공식 셜록 홈즈 제2탄.

홈즈와 숙적 모리어티 교수의 맞대결을 그린 유명한 단편 「마지막 사건」 이후

두 남자의 폭포 추락 사건의 진실이 100년 만에 밝혀진다!


라이헨바흐 폭포 사건 직후 런던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잔혹한 음모를

탄탄한 구성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흥미롭게 펼쳐 나가는

앤터니 호로비츠의 대형 신작 『셜록 홈즈: 모리어티의 죽음』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6월 15일 ~ 6월 18일 (당첨자 발표 : 6월 19일)

발송: 6월 22일


2. 모집인원 : 5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알라딘'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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