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와 라라의 화려한 쿠키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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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나, 리뷰고 뭐시고 대박 밀리니 포스팅 할일이 천지구나야~!! 이래서 뭔가 밀리면 안되는데 한번 밀리기 시작하니 뭘 하기가 싫어지는... 일도 일이었지만, 요샌 도통 포스팅이 손이 안가서 읽은지 몇천년(?ㅋㅋ)이 지난 이 동화의 리뷰를 이제서야 하네..


일단 몇달전에 꼬맹이랑 마트가서 쿠키 만드는 찍기틀(?)이든가? 암튼 그걸 사왔는데 그때부터 "엄마 쿠키만들자."라고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그야말로 살림살이 잼병인 불량주부.  이런 쿠키따우(?!) 사먹는걸로... 만드는건 아닌걸로..

그래서 방치중인데, (그걸 왜 아빠는 샀냐고...!)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쿠키 굽는 일이 왠지 그닥 어렵지는 않을거 같은 이 겁없는 느낌은 뭐지?


동화지만 여튼 쿠키 굽는 요령도 있고, 모양 이쁘게 내는 것도 있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다보니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용감무쌍함이 발현된 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대략적인 내용은 다람쥐가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쿠키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고 거짓말을 한데서 비롯되는데 루루와 라라가 그 거짓소문을 진실로 만들어 주기위해 동물친구들과 으샤으샤 합심해서 쿠키를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

그리고, 책 곳곳에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방법과 모양틀 내는 법등이 들어있다는 것도 안 비밀.


동화적 이야기라 유치할 거 같지만 의외로 잼나네.  루루와 라라 이야기가 시리즈 인 듯 한데 괜찮다.

물론, 아직 우리 꼬맹이는 이런 스탈보다는 이상하게 공주이야기나, 자연관찰 뭐 이런 종류의 동화를 좋아하지만, 엄마인 내가 이 동화책이 맘에 든다는 진실. ㅋㅋ



요렇게 요렇게 각양각색의 모양.  그나저나 진심 내가 이 동화책을 참조해서 쿠키를 만들 수나 있을까? ㅋㅋ

왠지 만들고 싶어진다.  이책을 보고 있으면..... 나도 좀 제대로된 엄마이고픈데 영 안되네.

걍, 일단 이런 동화책으로 아이를 달래보는 불량엄마.


쿠키... 걍 사 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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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혼해도 연애가 하고 싶다 - 혼외연애
가메야마 사나에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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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혼외연애 즉, 불륜을 저지르고 어쩌고, 연애를 하고 싶고 어쩌고 보다는 결혼했더라도 그런 설레임이랄지, 무덤덤해지는 내 기분을 조금은 업 시켜줄 생활의 활력이랄지 그런 기분이 어떤건지 좀 알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였다.  근데, 으허 내가 생각했던 책 내용하고 틀리네.  뭐 하긴 제목에서부터 짐작을 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약간 취재 형식의 느낌일 줄은 몰랐네.  실제 혼외연애를 하고 있는 이들의 생생한 증언(?!) 이라고 해야할까나.



일단 일본인 저자이므로 일본의 현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불륜이라는 말보다 좀 더 미화(?)된 혼외연애라는 말로 포장 돼 있는 그들의 이야기.  대체로 이들은 배우자외 사랑하는, 연애하는 상대자가 있지만 그 상대자와 결혼하고자 하는 느낌은 크게 없었다.  지금의 배우자가 그럭저럭 자신과 맞춰 살아가고, 자신도 그 가정이라는 테두리에 크게 불만이 없는 것이다.  단지, 배우자와 함께하지 못하는 감정의 교류(!) 혹은 섹스에서 오는 즐거움 등등의 이유로 혼외연애의 상대자를 찾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들도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랑해서 안되는 일 인줄 알지만 헤어질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또 가정은 놓치기 싫다.  그러니 양 손에 떡을 쥐고 그냥 그대로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어차피 이혼을 하고 지금의 사랑하는 남자나 여자와 재혼을 해도 또 그것이 일상이 돼 버리고, 연애의 그 느낌은 사라져버릴걸 알고 있으니 그저 별개로 치는 것이다.  특히나 남자들은 예전엔 잠깐의 바람이었다면 지금은 같은 유부녀나 공감대가 형성대는 나이대의 여자를 만나서 서로의 가정을 지켜주면서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한다.  감정의 교류를 느끼고 싶은 것이다. 

솔직히 읽으면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나, 이것저것 다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거참 씁쓸하다고 해야할지......



뭐, 좋은면(?)으로 따지자면 섹스리스에서 해방되는 부부들이야기에서 새로운 활력으로 삶에 오히려 행복을 느끼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밝음을 선사하게 했다고 하니 어느부분이라도 긍정적으로 파고 들자면 있긴 하다.  그렇다고, 흠...  나는 역시 그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는 것 같다.  사랑은 교통사고와 같아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을 여러번 강조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그래도 역시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포장하는 거 아닌가 라는 느낌이 강했으니......


어쩌면 여자로서 남자로서 그저 시들시들 해지는 삶에 새로움과 활기, 그리고 설레임 .... 각자 부부에게 가족이상의 그 무엇도 아니었으나 오롯히 한남자, 한여자로 대접받는 그 기분.. 이해 못할 것도 아니지만, 불륜이라는 거 그자체는 역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일부일처제에 대한 제도 자체에 대한 생각보다 새로 해야하는 것 아닐까?


비단 일본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요즘은 어느정도 자유로워진 분위기긴 한데..... 그래도 역시... 읽으며, 내가 원한 설레임의 이야기는 아니었던 듯 해서 씁쓸했다.  어느쪽이 옳다, 그르다 할 순 없지만 일단 나는 아직은 불륜에 뭔가 끄덕끄덕 이해 할 수 있는 기분이 아니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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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스 블랙 로맨스 클럽
리사 프라이스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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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스타터스>를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그 후속작이 곧 나올거 같아서 좀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기다림이 너무 길어지니 내가 후속작을 기다렸었다는 기억마져 희미해 갈 즈음에 <엔더스>라는 후속작이 나왔다는 소식!


분명 전작을 재밌게 읽었으니 이건 꼭 읽어야 하지만, 나는 초반부터 난간에 부딪혀야 했다.  희미하게 전작의 후반부가 기억나긴 하지만 붕어기억력인 내가 주인공 이름이 켈리인걸 안 까먹은 것만 해도 다행이고, 올드맨을 안 잊어 버린것만 해도 다행인거다.  그러니, 이 책 초반 시작하는데 아놔~! 어쩌누.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감이 안 잡히는 거라......

그렇다고 또 <스타터스>를 재독하기엔 마음이 그리 땡기진 않고...  <스타터스> 후반의 기억을 조금씩 조금씩 잡아가며 책을 읽어나가는데.... 흠, 내 스탈이 아닌가벼........;;;;;


분명 <스타터스>는 꽤 잼났었는데, 이 책은 아닌가벼.... 뭐 그런기분...ㅠㅠ



일단 내용이 뭔가 간질간질 한것이..... 청소년 용이란 느낌이 강하다.  그렇다고 해도 나름 성장소설류나 청소년물을 좋아하는데 이번 책은 어째 하이든과 캘리가 하는 행동이 딱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게다가 후반에 올드맨의 정체 뙁~!!

완전 헐~!!!!


이 많은 이야기에서 끝부분이 다 돼 가는데 올드맨도 안 보이고, 아빠의 모습도 안보이고 마무리를 어떻게 지으려고 이러나, 막 걱정하면서 읽었더니, 이건 뭐 마지막에 와서 뭔가 급하게 마무리 되는 느낌은 뭐지?

게다가 올드맨이... 올드맨이.... 그 사람(?)이 아니었던게야??? (스포방지~!!)


물론 <스타터스>에서 올드맨과 캘리의 뭔가 새콤달콤(?)한 러브러브 느낌이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게.. 그 정체의 힌트였다니..

오~ 놀라워라~!!

개인적으로 나는 왠지 마이클이 끌리더구만.....  그도 아니면 마이클이 뭔가 뒷통수 치는 배신자가 된다거나.... 막 그런 상상을 했더니 ..ㅋㅋㅋㅋㅋ



난 이런 책이 좀 안 맞나벼, 그다지 큰 재미를 못 느끼겠다.   그래도 이런 류의 책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 미래사회의 암울함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자신의 몸을 대여하는 엔더, 메탈, 스타터.. 뭐가 뭔기 좀 헷갈리지만 몸만 빌리는 사람들이 있고 그걸 대여한다는 설정자체는 소름끼치도록 무섭지만 또 현실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게다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이 자신의 몸안으로 들어와 조종하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미래를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과학의 발달로 혜택을 보고 좋아지는 건 좋치만 그걸 개인의 탐욕이나 욕심으로 큰 문제를 만든다는 건 정말 금지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작년엔가 읽은 <테스팅>이라는 책이 있는데, 물론 그 책은 이 내용하곤 좀 틀렸지만 암울했던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는 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영화 <아일랜드> 자신의 복제를 만들어 놓는 또하나의 인간이야기도 이 책과 좀 같은 맥락의 느낌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여튼, 이상하게 미래를 상상하고 이야기 하는 것들은 왜 전부 암울하고 무섭기만 한걸까?


이야기의 힘은 강하지만, 나와는 안 맞는 장르였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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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걸스
로렌 뷰키스 지음, 문은실 옮김 / 단숨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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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럼프에 한 몫 한..... 대단한(!?) 책.

와.. 나 진심 이 책 읽으면서 내가 과연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라며 고민 했었다.

초반 하퍼와 여자쥔공(고새 또 이름 까먹음..;;) 이 번갈아 이야기를 할때엔 이게 대체 뭔가?  뭔 내용인가를.. 이해 못하고 그저 까만것은 글씨요... 흰것은 종이로다.. 뭐 이런 기분으로 읽었다는 사실...

정말 초반은 이해가 안됐다.  ㅠㅠ 근데 중반부로 갈수록.. 아, 타임슬립..  여기갔다 저기갔다.  좀 이해되기 시작함.

그럼에도 진심 책장은 안 넘어감..


스릴러, 추리, 뭐 이런내용인데도 불구하고 긴장감 제로, 읽고 싶은 맘 제로는 첨이다. ㅠㅠ

처음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 헷갈려서는 진도가 안 나갔고, 후반부에 하퍼가 살인을 저지르며 여자들을 찾아다닐때는 이해는 되는데 그닥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은 없었다. 



그럼에도 내가 최악의(?) 점수를 주지 않는 이유는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틀이 좀 잡히면서 대충은 감이 왔다는 거.  그리고, 소재면으론 꽤 쌈빡하다는 거.  물론, 이런 신선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루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건 무척 슬픈일이지만 말이다.  이야기의 구성이 너무 혼란스럽다.  1930년대로 갔다가 1990년대로 오고, 또 다시 몇년대로 돌아가고, 오고....

단지, 나는 간단하게나마 왜 그 장소가 신비의 장소인지, 하퍼가 정확히 어떤 경위로 그곳을 발견하고 타임슬립을 하게 된건지 정도는 알고 싶다 이말이다.  앞뒤 말 싹둑 잘라먹고 살인을 위해 타임슬립하는 하퍼를 보며 당최 감이 안잡혀서 혼이 났으니 말이다.



헐~ 21세기 들어 최고로 매력적인 살인자, 사이코패스... 라고 하시다니.. 역자님 오바하십니다.ㅠㅠ

전혀 매력적이지도 않았고, 구질구질했으며, 징그럽기만 했나이다.  매력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티끌만큼도 없었구만....

이 글 읽고 나만 혼자 헐~!! 한거임?



기발한 소재에 비해 제대로 틀을 갖추지 못해, 정말 사람 루즈~하게 만드는 스릴러 소설이라니..

그것도 하긴 재주라면 재줄 수 있지만, 작가님.. 정말 진도 넘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좀 선물해 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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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1 - 조선 패밀리의 탄생 조선왕조실톡 1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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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귀차니즘에 빠져있다보니 리뷰도 백만년만에 (?) 쓰는 것 같은...헐~

안그래도 역사 이야기 이런거에 관심많은데다 웹툰 좋아라 하는데, 이 "조선왕조실톡" 읽고는 대박, 대에에박~을 외쳤다.

이미 웹툰으로 어마무시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웹툰이라도 종이로(!) 나와야만 보는 성격이라...... 이 후속작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일단 1권을 읽고 다음2,3권이 나오길 기다리는 형국이라니.....


말그대로 "조선왕조실록"을 지금 우리나라 젊은 현실에 맞게 "톡"으로 이야기하고 알기 쉽게 다가간 책.

조선의 건국부터 연산대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읽다가 킥킥했다..

대박이네..


이거 읽고나니 "조선왕조실록"이 더 궁금해진다.  꽤 알고있던 역사이야기지만 친근하게 다가간 방식이 가볍지만 결코 가볍게 다뤄지지 않아 좋네.



세종과 문종의 대화도 웃겼고, 세종이 자신의 며느리에게 톡 보낸거 보고 막 낄낄...

물론 너무 역사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우려도 있겠지만 역사를 어렵게만 딱딱하게만 생각해서 잘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유용한 책이 아닌가 싶다.  아, 역사 좋아하는 사람 역시도 현대 해석으로 빚어진 웹툰이라 대박 대박..



톡 내용은 대체로 이런식..  국어파괴(?) 형식이 다분하지만 현실에서 이루어진 대화는 이게 진실이라는 거.


읽을수록 재미와 소장가치가 있어서 다음편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역사부분을 또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줘서 가볍게만 볼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역사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으로 쉽게 다가가서 역사속으로 고고씽 해보는 것도 좋은방법일듯..

역사이야기가 얼마나 잼나고 매력넘치는 지 한번 재미붙인다면 절대 헤어나지 못할거라는.....


근데, 요거 읽다보니 예전



<조선블로그>라는 책이 떠오른다.  무지 잼나게 읽었었는데..... "조선왕조실톡"이 깨톡에 관련된 이야기라면 이건 말그대로 "블로그"로 조선이야기를 전하는 책.

비슷하면서도 톡과 블로그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둘 다 쉽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라 같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이 책도 <고려블로그> <삼국블로그> 이런식으로 시리즈로 나오기로 했던것 같은데, 더이상 나오지 않아 좀 안타깝긴하지만...

여튼, 이런식으로 역사를 쉽게 접근해 가는 방식.... 강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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