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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걸스
로렌 뷰키스 지음, 문은실 옮김 / 단숨 / 2015년 8월
평점 :
내 슬럼프에 한 몫 한..... 대단한(!?) 책.
와.. 나 진심 이 책 읽으면서 내가 과연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라며 고민 했었다.
초반 하퍼와 여자쥔공(고새 또 이름 까먹음..;;) 이 번갈아 이야기를 할때엔 이게 대체 뭔가? 뭔 내용인가를.. 이해 못하고 그저 까만것은 글씨요... 흰것은 종이로다.. 뭐 이런 기분으로 읽었다는 사실...
정말 초반은 이해가 안됐다. ㅠㅠ 근데 중반부로 갈수록.. 아, 타임슬립.. 여기갔다 저기갔다. 좀 이해되기 시작함.
그럼에도 진심 책장은 안 넘어감..
스릴러, 추리, 뭐 이런내용인데도 불구하고 긴장감 제로, 읽고 싶은 맘 제로는 첨이다. ㅠㅠ
처음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 헷갈려서는 진도가 안 나갔고, 후반부에 하퍼가 살인을 저지르며 여자들을 찾아다닐때는 이해는 되는데 그닥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은 없었다.
그럼에도 내가 최악의(?) 점수를 주지 않는 이유는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틀이 좀 잡히면서 대충은 감이 왔다는 거. 그리고, 소재면으론 꽤 쌈빡하다는 거. 물론, 이런 신선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루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건 무척 슬픈일이지만 말이다. 이야기의 구성이 너무 혼란스럽다. 1930년대로 갔다가 1990년대로 오고, 또 다시 몇년대로 돌아가고, 오고....
단지, 나는 간단하게나마 왜 그 장소가 신비의 장소인지, 하퍼가 정확히 어떤 경위로 그곳을 발견하고 타임슬립을 하게 된건지 정도는 알고 싶다 이말이다. 앞뒤 말 싹둑 잘라먹고 살인을 위해 타임슬립하는 하퍼를 보며 당최 감이 안잡혀서 혼이 났으니 말이다.
헐~ 21세기 들어 최고로 매력적인 살인자, 사이코패스... 라고 하시다니.. 역자님 오바하십니다.ㅠㅠ
전혀 매력적이지도 않았고, 구질구질했으며, 징그럽기만 했나이다. 매력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티끌만큼도 없었구만....
이 글 읽고 나만 혼자 헐~!! 한거임?
기발한 소재에 비해 제대로 틀을 갖추지 못해, 정말 사람 루즈~하게 만드는 스릴러 소설이라니..
그것도 하긴 재주라면 재줄 수 있지만, 작가님.. 정말 진도 넘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좀 선물해 주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