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올리버 작은책방 그림책나라 48
메라 버그만 지음, 닉 맬런드 그림, 윤지영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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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표지를 봤을땐 그리 기발하고 잼날거 같진 않은 동화책이었다.  그런데, 흠 읽을수록 매력있네. ㅋㅋ 올리버 귀여워.

게다가 목욕을 모험에 비유한 것 자체로 완전 기발까진 아니래도 나름 나쁘지 않은 설정이고......


그래도 대체로 아이들은 목욕 좋아하지 않나? ^^

물론, 간혹은 물속에 들어가는 걸 싫어라 하는 아이도 있지만......



이건 앞서도 얘기했듯 올리버가 목욕을 하러 들어가는 설정인데, 그곳에서 용도 만나고 고래도 만나고.... 암튼 많은 바다 동물들을 만나서 무찌르고 용감하게 모험을 하고 온다는 비유로 그려진 동화다.

거센 파도는 욕실의 물을 의미한다는 걸 알았고, 고래가 나올때는 욕실에서 갖고 노는 장난감에 비유한건가? 혼자 막 생각했더랬다.  뭐, 그런이야기가 없어서 걍 나 혼자만의 상상으로 끝나는 거지만.... ㅋㅋ


표지가 딱히 쌈빡한 맛은 없어서 별 기대없이 들었던 동화책인데, 기발해서 뭔가 좀 점수가 높아진 기분.



마지막엔 목욕을 끝낸 올리버를 엄마와 아빠가 감싸 안고 포근히 재우는 부분에선 따듯한 미소까지 흘렀다.

그림체가 그리 딱 내 스타일은 아닌데, 이야기가 나름 신선하고 따듯함이 가득 흘러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특히나, 마지막즈음의 반쯤 감긴 눈의 올리버 왕 귀엽네. ㅋㅋㅋㅋㅋ


그래 용감한 올리버.  욕실에서 아주 용감했다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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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어? 세용자연관찰동화 1
유근택 글.그림 / 세용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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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그렇고 표지도 그렇고 해서, 나는 뭔가 아이가 사고치고 야단맞는(?) 그런 동환가 했다.  물론 곤충, 자연 그림들도 함께해서 아이가 관찰하는 건가 싶은 마음도 있었고.......


우리 딸램은 의외로(?) 곤충, 자연, 동물, 이런 실사판의 동화책을 좋아한다.  어릴땐 몰랐는데 커 갈수록 동물들의 사진과 글이 매치된 동화책을 읽고 읽고 또 읽고 하는 걸 보고 되도록 그런 책들을 찾아 읽어주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그런건 세트가 대세인 모양이더라는...... 과감하게 세트를 지를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들 동화책 세트판은 싫어해서 낱권씩 구매하거나 혹은 나눔받는데, 이 책은 그림이긴 해도 자연이야기라 나름 괜찮은 거 같아 내가 읽고 아이 가방속에 넣어줬다.  하루에 한권씩 동화책을 학교에 들고가는데 이걸 괜찮아 할 거 같아서...... 아직 피드백(?)이 딱히 없네.  재미없었나.  ㅋㅋ



곤충들의 특성, 곤충들이 해 놓은 일들을 간단하게 동화로 이야기하고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근데, 진심 내가 모르는 곤충이 천질쎄.  이름이 다 이상함(?).... 이 아니라, 첨 들어보는......



이건 누가 그랬더라?? ㅡㅡ;; 기억이 안나네.  배추벌레하고 딱다구리는 대충 알겠던데, 그 딱다구리도 종류가 여럿이라 처음들어본 딱다구리 이름이더만......


이런 동화책은 짧지만 배울게 많아서 역시 그냥 읽어도 굿~!!

개인적으론 실사였으면 더 좋았을 거 같긴하지만, 어차피 백과사전이 아니니까 동화책의 이 그림으로 만족만족.

크기도 다른 동화책보다 작아서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좋네.

딸램한테 물어봐야겠다.  이 동화책 어떻더냐고. 요새 도통 책 읽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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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여자의 공간 - 여성 작가 35인, 그녀들을 글쓰기로 몰아붙인 창작의 무대들
타니아 슐리 지음, 남기철 옮김 / 이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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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참 어마하게 드문일이긴 하다.  내가 신간을 사자마자 바로 읽어내는 일.

늘 신간을 구간으로 썩혀 읽거나 구간을 구입하거나 하는 사람이 어째 이 책은 꽂혔을꼬?

딱히 내가 글쓰는 여자도 아니고, 어딘가 나만의 공간을 부르짖는 사람도 아니고......


그럼에도 뭔가, 여자들의 작가들의 공간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그래서, 신간코너서 보자마자 '앗! 이것 꼭 사야해!' 에서

결제까지 일사천리고 끝나버렸다.  그냥, 책읽는 사람들은 책쓰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역시 그에 못지 않음을 알기에 그래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공간은 어땠을까 싶은 호기심.

그리고, 그녀들의 책들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호기심.



그런데 뭐지?  작가들 이름을 보니 대부분 모르겠다....... 내가 그리 많은 책을 읽은 다독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명색이 8살때부터 책을 꾸준히 읽어온 독서가인데 딱히 아는 작가들이 많치 않네?

완벽하게 이름아는 정도는 제인오스틴, 샬롯브론테(에밀리브론테와 더불어), 애거사크리스티 정도?  물론, 더 있지 있기야.

이름은 몰랐는데 작품을 아는 경우의 작가도 있었고, 읽었던 작가도 있는데 기억이 안 난 작가도 있었고......

그렇치만.... 흠, 그리 많이 아는 작가들이 아니어서 그런지 읽을수록 딱히 깊이 빠져 들지가 않는다. ㅠㅠ

그녀들의 글이 어떤 느낌이었고, 어떤 글을 써 냈는지 알았다면 그녀들의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호기심이 어느정도 더 충족되고 책에 대한 만족감도 더 높았을텐데 말이다.


그냥 쏘~쏘~ 한 느낌..



남겨져 있는 그녀들의 사진들에서 그녀들의 글스는 공간에 대한 설명과 그녀들의 삶에 대한 짧은 이야기.

그래서 기대치 만큼은 해주지 못했다.  뭔가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특별날 것도 없는 느낌의 기분이랄까나.

하긴, 뭐 글쓰는 이들의 공간이라고 해도 크게 우리와 다른 별나라, 달나라에 사는것도 아니고 어마하게 틀릴까 마는.......


대체로 그들의 공간엔 어떤 책들이 들어있었는지 어쩌면 나는 그 공간에 담겨져 있는 책들에 더 호기심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비단 글을 쓰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인데, 서재자체를 상상한 해서 더 아쉬운지도......

글쓰는 공간은 어디든 될수있고, 부엌, 침실, 정원 심지어 기차안이 될 수도 있는데 난 뭘 기대한걸까나.


일단 나의 기대치 포인트가 잘 못 된게 아닌가 싶다.  무조건 서재에서 쓸거라는 편견 아닌 편견이 빚어낸 결과인 듯 하다.


그나저나, 예전의 그녀들 특히나 보부아르는 호텔을 전전하며 살았다는데 도대체 그 많은 책들은 어찌 하고 살았을까?

그래도 기본 권수는 되던데 그걸 호텔 바꿀때마다 다 들고 다닌거?

진심 나는 지금 책때문에 전세도 안 나간다고 욕이란 욕은 다 듣고 있는데......

그들의 짐 옮기는 비법이 갑자기 궁금할쎄.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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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들의 제목 바꿔치기 출판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한두번 겪은 것도 아니지만....

도대체, 그럼 나처럼 제목 입력해놓고 고나마 그것으로 많은 책들을 관리하는 나란 사람은..... 결국..늘 두권, 세권 구입해야 한다는건가??? 있는거 모르고, 두권을 샀다~! 차라리 그러면 내가 이해나 하지....



보이세요? 여러분?

난 .. 뭐.. 내가 뭘 잘 못 한걸까요?

표지를 기억 못한 제 잘못일까요?



네..물론.. 표지도 한몫 했을꺼예요.. 저같은 표지족이 이런 표지 보고.. 음.. 괜찮네..라며...생각안했을리 없고..

제목도 맘에 들었고..

뭔가..짠한 마음과 동시에 나의 라임오렌지 같은 느낌도 받았고..

그러니 사야지...


그런데 말입니다.

얼마전 또 한권을 구입하면서 이상하다..이상하다..뭔가 표지가 좀 낯이 익네..싶긴했어요..

근데, 장바구니에 담고 내가 가진 목록 검색까지 했는데 없는 책으로 떠서..

그래.. 없구나.. 어디서 표지만 봤구나..

이럼서.. 샀죠..



역시 표지에 반하긴 하나봐요.. 여전히 맘에 들었던 표지니...

그러면서도 뭔가 역시 어디서 보긴했어..라고 궁시렁..


아니나 다를까..집에 가져가서...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읽을 책을 찾던중..

같은 두 표지를 발견...헐....

뭐지?

근데... 제목이 다른데??

그럼 다른책이 겠지..에이 설마...


그래서 페이지 비교까지 해봤죠... 작가가 같아도 안 믿겨서..

p55페이지..펼치면..그대로의 내용..그대로의 글자..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그런데 뭐가 달라진거죠?

왜 이런거죠?


아하~!!



아주 큰 차이점을 발견했어요..

띠지지만..아, .... 후에 나온건 출판사 이름이 가로로..



기존껀..세로로..

우아~

정말 대단한 변화 아님까? 대박........................



눼눼..뭐 책 사놓고 안 읽어서 표지를 몰라본 제 탓이지 누굴 탓하겠습니까.

제 탓입니다. 제탓..

그냥, 그래도 말입니다.

이런건 정말 씁쓸하지 말입니다....

짜증이 아니라 씁쓸합니다.

내 탓이라고 강조하지만...씁쓸한건 씁쓸한겁니다......

그냥..그렇다구요..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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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1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나 깨나 책표지 조심! 의심되는 표지가 있으면 꼭 다시 봐야겠습니다. ^^;;

빨강앙마 2016-03-16 12:03   좋아요 0 | URL
정말 저같은 표지족에게 슬픈현실입니다..흑흑..
 
퓨어바디
김휘 지음 / 새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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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김휘"라는 작가의 이름도 처음 들어봤고, 딱히 우리나라 작가에 그리 관심도 없고, 제목과 표지를 보며 미래사회에 대한 뭔가 SF적이고 뭐 그런느낌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솔직히 초반까지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고, 읽으면서 그래 쏘~쏘~한 느낌이야.  딱 그정도.  걍, 읽을만한 정도구나. 라고 딱 그랬다.  그런데, 어어? 뭐지?

진심, 중반을 넘기면서 나는 이 책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빨리 읽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물론, 현실에 치여서 제대로 책 읽을 시간을 낼 수 없었다는게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여튼 이래저래 치이면서도 이 책을 초반부분을 제외하곤 이후론 팍팍 치고 나가 마지막까지 가는데는 단숨에 끝내 버렸다.  우아아아..... 이거 참...

이러다 김휘 작가님 팬 될 기세.  아니, 어쩌면 벌써 팬이 돼 버린건지도.......



미래 이야기를 조명한 이야기는 엄청 많다.  얼마전에 읽었던 <엔더스>도 그랬고, 몇년전에 읽어 아직도 기억의 뇌리에 엄지척 하며 남아있는 <플라스틱 피플>도 그렇고.. 그외 영화나 예술분야 등등 미래를 점치며 인간세계 그리고 변화된 일상들을 이야기 하는 건 널리고 널렸다.  대부분이 비슷한 부류로 흘러가는데, 감정이 메말라가는 사회.  환경파괴로 모든게 변화하는 사회.  과학의 발전으로 우리의 상상이상이 열리는 사회.  게다가 신인류의 등장까지....... 그래, 그럼 이제 여기서부터 이야기해보자.

신인류의 등장.  이완맥그리거가 나왔던 <아일랜드>였던가?  복제인간의 등장.  자신과 같은 복제인간을 혹여 발생할 질병을 위해 만들어 놓는다는 설정.  그리고, 복제된 그들이 가지는 감정.  그렇다면 이 책에서 얘기하는 냉동인간은?


그래, 냉동인간.  사람을 냉동해 놓으면 몇백년, 몇천년(?)후에 다시 그대로 소생되어 미래를 경험한다는 설정.

처음엔 진부했다.  냉동인간의 설정자체가.  그런데 뭐지?  이 냉동인간속에 숨겨진 음모와 미래에 나타난 인간이지만 인간일 수 없는 사람들의 모습은? ...


변형된 인간의 출현.  그게 과연 책에서만 볼 수 있는 공상이야기 일 수 있을까?  지금도 환경파괴 여러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아니 지금 이 순간 치카바이러스라는 모기로 옮기는 바이러스로 소두증의 아이가 태어나는것이 현실인데?? 그게 과연 김휘 작가님이 상상해낸 이야기일 수만 있을까?  이미 현실이지 않은가..... 



오히려 정상인이 정상인 같지 않고 변형된 이형인들이 더 많아지는 사회.  그리고, 인공으로 만들어 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위해 과거에서 냉동되어 되살아나는 그저 세포배양의 목적으로 살아가는 퓨어바디 인간들...... 우리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이 이 모습인가?  이런 끔찍한 모습을 원하는 것인가?  모두가 행복을 바라며 파괴한 환경으로 빚어진 것들이 이제는 우리의 안전과 미래를 위협한다.  그리고, 인간의 욕심이 더 끔찍한 욕심으로 채워지고 욕망위에 더 큰 욕망이 인간을 잠식해 들어온다.

아, 이런이런........

SF도 아니면서, 미래를 얘기하고, 현실을 직시하고 비꼬면서 미래를 예견한다.  이리도 정확하게 미래를 내다보는 이야기 책이라니.........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풀어내다니.....  게다가 반전까지.

무서울정도의 미래와 현실을 교차시킨 이야기다.  그리고 왠지 이건 공상, 과학, 상상으로 끝날 이야기가 아닌 진실로 와 닿아있는 이야기다.  그리고 나는 지금 무섭다.  미래가, 우리 아이가 살아갈 현실이.......


최근에 읽어본 미래인간들의 이야기, 미래 현실의 이야기 중 가장 현실적이며, 가장 피부로 와 닿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진심 김휘작가님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며.......


"인간은 모두 태어나는 순간 곡예사가 되지. 세상을 산다는 건 곡예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거든.  희로애락은 거기서 나오는 거지.  아슬아슬하고 안타깝게 말이야."   -p103 털보의 대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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