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소년 - SF 미스터리, 4단계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3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프란츠 비트캄프 그림, 유혜자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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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2007년부터 작성한 내 리스트에는 없다.  그러니까 그 전 부터 약간씩 사재끼기 시작하는 병이 있었는데 2007년 전에 사놨다는 말이 되는군.  그러니까 내가 갖고 있는 리스트에도 없는 원래 갖고 있는 권수에 +1을 해야하는 책.

그만큼 오래 되었다는 말이기도 하고, 계속 눈에 띄었는데 그리 끌리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고 그도 아니면 늘 어딘가 짱박혀 있던걸 이제서야 발견하기도 한 게 되겠다.  근데, 참 언제나 이렇게 오래 사두고 묵힌 책을 꺼내 읽을때 드는 생각은 내가 왜 그때 이 책을 샀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는 점이다.  늘 표지족이거나 입소문을 타는 그러나, 베스트셀러는 그리 즐기지 않는 나인데, 이 책은 표지가 끌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입소문을 탄 것 같지도 않고, 생각보다 유명한 느낌도 없었는데.... 혹여나 청소년 용, 청소년 문학을 좋아하는터라 그에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진정 이건 청소년용이라고 할 순 없지만.......

내용자체도 그렇고, 글 자체도 너무 생각이 많아지는 이야기라서 단순하게 읽고 넘어갈 수 만은 없는 책이기도 했다.

 

언제였던가, 꽤 오래돼서 기억도 잘 안나지만 <플라스틱 피플>을 자주 언급하는데 그 책을 읽고 만들어진 인연, 사람과의 관계등에 대해 소름을 돋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 그 비슷한 이야기들이 꽤 많이 나와서 이젠 그런 이야기에 크게 놀라지 않게 되었지만, 이 깡통소년도 어찌보면 그런 이야기와 맥락이 비슷해서 간만에 또 읽어본 이야기가 새롭긴 하네.

 

 

제목 그대로 <깡통소년>  그야말로 어느날 배달실수(?)로 깡동에서 나온 소년이 배달됐다.  아이를 주문대로 제작해서 주는 곳에서 잘못 배달돼 온건데, 바틸로티 부인은 자신의 불행한 삶(?)에 배달 돼 온 그 깡통이 그리고 소년이 자신이 기억하지 못한 주문을 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대로 키우게 되는거다.  자신을 떠난 남편이 어느날 돌아오지 않는 남편이 주문해 주고 간 선물이라고 생각하는거지.  여기에 깡통소년 콘라트로 인데 사람들간의 관계가 이어진다.  그건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인연이 되기도 하고 바틸로티 부인 자신의 생활을 깡그리 바꿔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소년에 대한 엄마로서의 사랑은 분명하다.

 

자, 그럼 앞으로 계속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모든걸 배워오고 해서는 안될 행동은 금지 되는 깡통소년 콘라트의 운명은 어찌될까?  그냥 이대로 엄마와 해피엔딩?

 

 

인간관계, 만들어진 아이,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의 등장으로 자신의 삶의 변화등등 이야기 거리가 분명 풍부하기도 하고 생각거리도 많치만 역시나 이런 이야기를 짚어갈라치면 현대사회의 고립된 우리 개개인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정녕, 우리가 이처럼 SF적으로 꿈꾸는 세상이 결코 꿈만은 아니라는 진실.

그건 영화 <아일랜드>던가? 거기서도 얘기했고,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많은 동식물들만 봐도 결코 깡통속에 넣어 배달되는 소년이 비현실적이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 생각하면 끔찍한데, 또 그에 적응되면 우리는 태연하게 아이를 자신의 입에 맞게 주문하고 살겠지? 먼 미래에..... 그래도 진짜 그러진 않았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인간냄새 풀풀 나는 냄새가 70대 30으로 많은 세상에 살아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먼 미래가 안타까우면서도 불안하고, 편하겠다 생각하면서도 암울한 느낌이다.  이 이야기도 가벼운 생활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지만 분명 SF적이고 결코 놀랄일도 아니게 되는 미래를 예견한 책이 아닌가 싶다.

아, 나는 그래도 이런 깡통으로 만든 소년을 내 아이라고 주문하고 싶진 않다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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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자동차 또봇 11기 - 출동! 또봇 변신자동차 또봇 애니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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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뭐 시리즈가 많다보니까 내가 뭘 읽었는지 찾아내는 것도 힘드네.  요새는 또 무슨 다른 형태의 또봇이 나왔다는데, 암튼 뽀로로를 거치고, 타요를 거치고, 폴리를 거치면 또봇을 찾게되는 순서를 고대로~ 따라온 어렸을 적 우리 딸램.

여자아이라 쥬쥬도 좋아했지만 또봇도 꽤 좋아해서 이 변신자동차를 X,Y 그리고 119 요거 이름을 또 고새 까먹었지만 요것까지 사줬네.  이거 가격대가 후덜덜이라 장난감 사주는 것도 만만찮았는데 아들램이 또봇은 안봤는데 그래도 그 자동차는 변신, 변신하면서 갖고 노는걸 보니 나름 뽕은 뽑은 기분이다.

 

이 만화책은 원래 뭐 티비 시리즈로 너무 많이봐서 아는 건데, 조카가 그래도 사촌동생이라고 서점에 들렀다가 사서 딸램에게 선물한걸 내가 오랜만에 꺼내서 읽어봤다.  역시 우리 딸램은 그림만 보는 걸 좋아하는 걸로...... 요거 또 글자는 안 읽더라는 전설이..ㅋ

 

 

만화책이 11화 까지니까 티비 시리즈로는 꽤 나간 이야기다.  여순경에게까지 또봇이 생기고 본격적으로 119 또봇이 생겨나고 훤빈의 나쁜짓이 더 강해지고 어리숙한 디룩이 늘 하는 짓.  반복의 연속이고 유치함이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보기엔 무난한 기분.

내가 이 시리즈를 처음 티비판으로 볼때 신선했던건 기존의 성우 목소리가 아니라, 아이들 성우라고 해야할지, 암튼 아이들 목소리가 그대로 전파를 탄다는데 오~ 했던 기억이 있다.

내용은 뭐 변신 로봇의 이야기는 다 거기서 거기.  하나와 두리 팀같의 단합이 안되고 결국 하나가 돼 물리친다는 그런 이야기니, 워낙 유명해서 패쓰~

 

몇년전까지 대박친 티비 시리즈 책으로 만나니 또 새롭네.  딱히 새롭게 쓸 리뷰는 없지만 그래도 간만에 다시 보니 유치하면서도 잼 났다는......

이제 비록 우리 딸램은 또봇 쳐다도 안보고 카봇을 보거나, 아들램이 좋아하는 또봇 장난감이 됐지만 간만에 디룩을 보니 그 띨띨한 디룩이 반갑더라는 진실. ㅋㅋㅋ

그래도, 제발 장난감은 너무 비싸게 만들지 맙시다. ㅠㅠ

변신자동차 사주다가 등골 빠지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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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넌 최고의 고양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0
후지노 메구미 지음, 아이노야 유키 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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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넘의 손떨림..ㅋㅋㅋㅋ>

 

그동안 고양이 이야기라함은 뭐랄까...... 귀하게 자라는 고양이 요즘은 쥐는 쳐다도 안 본다는 고양이, 이쁘게만 꾸면서 사랑만 받는 놀고 먹는 고양이들 이야기가 주를 이뤄서 이 동화책에서도 사실 큰 기대감은 없었다.  아직 글밥 많은 책을 읽기 싫어하는 딸램이 보다 내가 먼저 보게 된 동화책이긴 한데, 이 책은 기본적으로 고양이의 근본(?), 본분을 알려준 이야기다.

 

사실 처음 이 고양이도 이쁜 대회 1등을 위해서 주인이 엄청 이쁘게 가꾸고 자기는 아무것도 안하고 이쁘게만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당당히 1등.

근데, 몇개월뒤 반전이 일어나는 것이다.  갑자기 온 몸에 덕지덕지 딱지가 앉고 이것저것 생기는..... 그래서, 이 고양이의 효용가치(?), 값어치가 없어진 거라.  그래서, 결국 고양이를 갖다 버린다. (이런 이래서 유기견, 유기묘들이 많이 생기는겨.  으이그...)

 

 

버려진 길에서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에게 매달려 자기를 살려달라고.. 할아버지는 맛난건 줄 수 없지만 숙식제공 가능.

뭐 그렇게 둘이 동거를 하게 되는데..... 할아버지 왈 "쥐를 잡을 줄 아냐?"

고양이는 살기위해 일단 노력해보겠다고.... 처음은 실패.  그러나 쥐의 꼬리를 살짝 잡아본 고양이는 그 희열을 느끼게 되는거지.  그래도 쥐가 워낙 약삭빠른지라 놓치기만 하다가 어느날, 길거리 고수에게 쥐 잡는 본능을 전수 받는거. ㅋㅋㅋ

 

본디 고양이의 본능은 쥐를 잡는 거였다.  어느순간부터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이들이 생겨나고 맛있는 간식거리들이 있는데 굳이 쥐를 잡아 먹을 필요가 없는 거였다.  그도 아니면 그냥 쥐를 잡는 본능에는 익숙하지만 잡아서 놀려먹거나.

하긴 티비에서 보면 못된 고양이 특히 못된 엄마들의 고양이는 덩달아 고양이까지도 못돼서 불쌍한 주인공을 놀려주고 쥐 잡을 생각은 안하고 그 유명한 톰과제리의 톰은 늘 쥐한테 당하기만 하고 심지어 쥐를 영특하고 귀엽게까지 묘사하다보니 우리들 인식에도 뭔가 변화가 생긴거 같은 느낌도 있고... 이래저래 쥐를 잡는 고양이에 대한 의미가 많이 퇴색돼 가던 요즘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선 그렇게 늘어지게 왕족생활을 하던 고양이가 자신의 본성을 깨닫고 그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쥐를 잡아 1등을 하고 좀 더 나아가는 모습으로 고양이를 격려한다.  뭐랄까 앞에 나열했듯 이런 이야기만 보다가 실지 고양이의 모습을 보여주니 뭔가 어색한 느낌이 처음엔 들어서 어리둥절 했었다.  세상에, 이게 진정 고양이의 모습이었는데 말이다.  고양이가 하는 일을 여실히 잘 보여준 동화책.  그래서 쌩짜 그대로의 느낌이라 나는 오히려 더 좋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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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그냥 내버려 둬! - 환경 사랑 이야기
다비드 모리송 글.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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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엊그제 읽은 책의 제목도 가물가물 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늘 동화책 제목이고, 소설 제목이고 메모 한 걸 한번쯤은 더 봐야 제목이 기억이 된다.  한글자쯤은 꼭 틀리게 제목이 기억되어지는 거.  나이 들었다는 증거구나.  어른들이 그런거 정말 싫었는데 내가 이제는 그런 지경이 돼 간다.  어머님이 한글자씩 틀리게 얘기하면 꼭 지적하던 못된 며느리였다는 걸 요즘에서야 깨닫는다.  뭐, 그렇다고..... 동화제목 생각하려는데 자꾸만 "숲은 그냥 내 버려 둬" 이렇게 기억되는 거라.  그래서 헷갈려 하다보니..이게 이 책뿐만 아니구나 하는 한탄스러움이 나와서 궁시렁거려봤다.  요즘은 자꾸만 나이들어간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이러다 우울증올라ㅋ

 

제목에서 부터 느껴지는 <숲을 그냥 내버려 둬>  사실 제목만으론 동물 친구들이 숲에 뭔가 안 좋은 일을 하거나, 사람들이 안 좋은 일을 하는 걸 뭐 싸우자, 이기자해서 지켜내는 그런 느낌인 줄 알았는데, 싸우자, 이기자 그런게 아닌데도 느끼는게 많게 하는 동화책이었다.

 

 

그러니까 쥐돌이가 숲에서 뭔가 뚝딱뚝딱 만들기 시작하는 거다. 숲에 필요한 여러가지 발명품등을..두더지랑

그러면서 뭔가가 자꾸만 쏟아져 나온다.  숲에서 쓸데없는 쓰레기들이 막 나오는거.  그러면 쥐돌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뭘 그걸 그렇게 걱정해.  이렇게 뚝딱뚝딱 만들어서 **로 쓰면 되지" 라는 간단한 해결

몇번을 그렇게 하다가 어느날 보라색 액체가 생겨난다.  그러자 또 쥐돌이는 느긋하게 뭔가를 만들어서 바다로 보내버리면 된다고 한다.  그런데 바다물이 변한거야.  그래서 쥐돌이는 또 머나먼 우주로 보낸거라.  근데 그게 또 온 하늘을 보라색으로 물들이고 모든것이 죽어가는 그런 상황.

완전 자연보호 그 자체.  돌려서 이야기하고 동화속에서 재미있게 얘기해주지만 전해지는 메세지가 엄청나네.

읽으면서 꽤 많은 걸 느꼈다.  우리들이 자연에 무슨짓을 한건가.  우리는 동물들의 삶터를 어떻게 바꾼건가.  인간이란 왜 이런 못된 존재로 각인이 돼 가는가 등등.  자연에 대한 물음에 또 인간적인 반성이 앞선다.  도대체 인간이란 존재는 뭔가 늘 파괴하는 존재로 부닥되고 나타내진다.  좀 더 괜찮은 이미지는 나올 수 없는가 보다.

 

 

워낙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딸래미인거 같아, 이 책을 읽고 그냥 신경을 안썼더니 "엄마, 이 책 재밌어." 라고 말한다.

그리고, 저녁에 잠들기전에 다른 책 한권을 나더러 읽어달랜다.  아, 이렇게 또 책이랑 친해지면 나야 좋치.  그런데 내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둘째때문이라고 핑계를 댈 수 밖에 없지만..ㅠㅠ

둘째넘이 도대체 자기를 안아달라고만 하고 누나랑 다정하게 책 읽고 있는 모습을 질투때문에 못 보고 있다.  자기도 같이 들으면 좋을텐데  책 읽어주고 듣고 하는 것을 제대로 연습하지 못하다 보니 어색한다 보다.  그게 누나랑만 노는 것 같아 보이고.. 에고, 이리저리 두녀석에게 맞출려니 다 안되고, 한쪽만 맞추려니 또 한쪽이 안쓰럽고 그렇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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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5 - 두 명의 왕비 조선왕조실톡 5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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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이야기를 읽다보면 딱 튀는 사람들 이야기 위주로 해서 그에 관련된 사건들로 드라마화가 되거나 영화가 돼서 다른 왕들은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태평성대를 누리는 시기보다 뭔가 크나큰 반전이나 사건사고들이 있었던 시대는 그야말로 하태하태해서.. 이야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만들어 진다고 해야할까.

 

그런 의미에서 이 조선왕조 실톡 5는 일단 현종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그 현종이라는 임금이... 그러고보니 딱히 나도 아는게 없네. 흠.....;;; "저기, 똑똑~! 현종님, 도대체 현종 당신의 업적이??" 아놔, 역사를 좋아하지만 한부분에 국한되는 큰 사건사고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관심사다보니 이런 사태가 발생한다.  이참에 현종 관련 책이 있나 좀 알아보기나 해야겠다.  있을래나? ㅡㅡ^

 

현종은 효종의 아들, 그러니까 소현세자를 죽이고..(죽인건지 그냥 자연사인건지 아무도 몰라..;;;) 그의 자식들과 며느리까지 죽이고..(진짜 인조..아놔..ㅠㅠ) 부득부득 우겨 임금자리에 앉힌 인조의 둘째아들 봉림대군의 아들인 것이다.  세상에 그런데 내가 현종의 업적에 대해선 몰랐다만 <예송논쟁>에 대해선 들어봤는데, 문제는 그게 예송논쟁이라는 걸 몰랐다는 사실.

그니까 예송논쟁은 무슨 당파싸움으로 인해 논쟁을 벌였다.. 그런 의미로만 알았고 그게 효종이 승하했으니 효종의 어머니 격인 자의대비가 상복을 몇년 입어야 한다라는 논쟁이었다는 건 몰랐었다.  그런 논쟁이 있었던 건 알았지만.....

 

여기서도 말하지만, 사실 상복 몇년 입는 걸 지금으로 따지자면 별거겠는가.  그게 뭐라고.  근데, 그게 또 서인, 남인, 소론, 노론 이런식으로 나아가다보면 그들의 정치 권력 싸움인거라.... 그니까 끝이 없는 거지.  게다가 힘없는 왕, 그보다 대접받는 송시열 일파.

이것참..쩝..

 

어쨌거나 그로 불거진 현종의 이야기부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희빈과 인현왕후 이야기..그리고 경종까지 인거라, 이 조선왕조실톡5가.

 

 

매번 조선왕조실톡을 읽을때 마다 느끼지만 작가 무적핑크의 재치 발랄한 톡속의 이야기는 기가 막힌다.  진짜 우리가 쓰는 걸 조선시대에 쓴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격식없이 이뤄지는 톡속의 이야기는 역사가 어렵지만 또 막 웃기게 쉽게 팍팍 이해되기 쉽게 해준다는 거.  예송논쟁 나 자세히 몰랐는데 이거 보고 제대로 알았네.  역시 역사 공부는 해도해도 끝이 없구나.

 

 

힘 없던 효종, 현종을 거치며 나타난 숙종 다다당~

그는 희대의 장희빈이라는 인물을 나타나게 한 사람이면서 순하디 순하고 억울하게 그려진 인현왕후를 또 죽음으로 몰고가게 한 장본이기도 한...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강한 군주를 위한 사람이용을 적절히 한... 내 눈에 보기엔 조금은 교활한 느낌도 드는 그런 임금이다.

어릴때 인현왕후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다보니 숙종은 늘 여자에 놀아나는 갈대같은 남자로 비춰졌었다.  조금 더 자라고 역사를 조금 더 알게 되면서 그가 그들을 이용했다는, 당파 싸움, 기득권층들을 돌아가며 힘조절, 수위조절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영악한 느낌이 들었고... 그에 희생된 느낌이 드는 부분도 없쟎아 있었다.  물론 여전히 장희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 순 없다.  하지만 또 숙종이 그리 만든 부분이 없지 않다고 할 수 없는 기분.

 

이 남자(이분..ㅡㅡ;;) 뭐지?  처세술이 능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교활하다고 해야할지..... 군주, 왕의 권력중심을 만들기 위한 그의 선택이었다고 해도 역시 뭔가 서늘한 느낌이 들긴 한다. 

 

 

 

경종까지 이어진 이야기의 흥미진진함은 조선실톡6을 더욱더 기대하게 만든다.  이제 그러니까 영조가 따단~  정조가 따단~

중간에 사도세자 이야기..따단~!!

그니까 아직도 여전히 조선왕조실톡의 이야기는 이어지는 거.

역사를 이리 잼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니 내 이 책을 사랑할 수 밖에.

자자..어여어여 6권 나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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