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톡 5 - 두 명의 왕비 조선왕조실톡 5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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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이야기를 읽다보면 딱 튀는 사람들 이야기 위주로 해서 그에 관련된 사건들로 드라마화가 되거나 영화가 돼서 다른 왕들은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태평성대를 누리는 시기보다 뭔가 크나큰 반전이나 사건사고들이 있었던 시대는 그야말로 하태하태해서.. 이야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만들어 진다고 해야할까.

 

그런 의미에서 이 조선왕조 실톡 5는 일단 현종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그 현종이라는 임금이... 그러고보니 딱히 나도 아는게 없네. 흠.....;;; "저기, 똑똑~! 현종님, 도대체 현종 당신의 업적이??" 아놔, 역사를 좋아하지만 한부분에 국한되는 큰 사건사고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관심사다보니 이런 사태가 발생한다.  이참에 현종 관련 책이 있나 좀 알아보기나 해야겠다.  있을래나? ㅡㅡ^

 

현종은 효종의 아들, 그러니까 소현세자를 죽이고..(죽인건지 그냥 자연사인건지 아무도 몰라..;;;) 그의 자식들과 며느리까지 죽이고..(진짜 인조..아놔..ㅠㅠ) 부득부득 우겨 임금자리에 앉힌 인조의 둘째아들 봉림대군의 아들인 것이다.  세상에 그런데 내가 현종의 업적에 대해선 몰랐다만 <예송논쟁>에 대해선 들어봤는데, 문제는 그게 예송논쟁이라는 걸 몰랐다는 사실.

그니까 예송논쟁은 무슨 당파싸움으로 인해 논쟁을 벌였다.. 그런 의미로만 알았고 그게 효종이 승하했으니 효종의 어머니 격인 자의대비가 상복을 몇년 입어야 한다라는 논쟁이었다는 건 몰랐었다.  그런 논쟁이 있었던 건 알았지만.....

 

여기서도 말하지만, 사실 상복 몇년 입는 걸 지금으로 따지자면 별거겠는가.  그게 뭐라고.  근데, 그게 또 서인, 남인, 소론, 노론 이런식으로 나아가다보면 그들의 정치 권력 싸움인거라.... 그니까 끝이 없는 거지.  게다가 힘없는 왕, 그보다 대접받는 송시열 일파.

이것참..쩝..

 

어쨌거나 그로 불거진 현종의 이야기부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희빈과 인현왕후 이야기..그리고 경종까지 인거라, 이 조선왕조실톡5가.

 

 

매번 조선왕조실톡을 읽을때 마다 느끼지만 작가 무적핑크의 재치 발랄한 톡속의 이야기는 기가 막힌다.  진짜 우리가 쓰는 걸 조선시대에 쓴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격식없이 이뤄지는 톡속의 이야기는 역사가 어렵지만 또 막 웃기게 쉽게 팍팍 이해되기 쉽게 해준다는 거.  예송논쟁 나 자세히 몰랐는데 이거 보고 제대로 알았네.  역시 역사 공부는 해도해도 끝이 없구나.

 

 

힘 없던 효종, 현종을 거치며 나타난 숙종 다다당~

그는 희대의 장희빈이라는 인물을 나타나게 한 사람이면서 순하디 순하고 억울하게 그려진 인현왕후를 또 죽음으로 몰고가게 한 장본이기도 한...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강한 군주를 위한 사람이용을 적절히 한... 내 눈에 보기엔 조금은 교활한 느낌도 드는 그런 임금이다.

어릴때 인현왕후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다보니 숙종은 늘 여자에 놀아나는 갈대같은 남자로 비춰졌었다.  조금 더 자라고 역사를 조금 더 알게 되면서 그가 그들을 이용했다는, 당파 싸움, 기득권층들을 돌아가며 힘조절, 수위조절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영악한 느낌이 들었고... 그에 희생된 느낌이 드는 부분도 없쟎아 있었다.  물론 여전히 장희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 순 없다.  하지만 또 숙종이 그리 만든 부분이 없지 않다고 할 수 없는 기분.

 

이 남자(이분..ㅡㅡ;;) 뭐지?  처세술이 능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교활하다고 해야할지..... 군주, 왕의 권력중심을 만들기 위한 그의 선택이었다고 해도 역시 뭔가 서늘한 느낌이 들긴 한다. 

 

 

 

경종까지 이어진 이야기의 흥미진진함은 조선실톡6을 더욱더 기대하게 만든다.  이제 그러니까 영조가 따단~  정조가 따단~

중간에 사도세자 이야기..따단~!!

그니까 아직도 여전히 조선왕조실톡의 이야기는 이어지는 거.

역사를 이리 잼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니 내 이 책을 사랑할 수 밖에.

자자..어여어여 6권 나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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