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거북 그림책이 참 좋아 15
유설화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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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동화책을 봤을때 뭔가 했었다.  그런데 읽고보니 뭔가 토끼와 거북이의 재해석 느낌.

진심 토끼는 낮잠자서 경주에 지고, 그뒤로 슈퍼 거북 탄생

짜잔~~

모두들 거북이를 찬양한다.

저 거북이가 슈퍼 거북이래.

설마, 저렇게 느릴리가 없어.  이런 수근수근.


자 이렇게 모두들 알아보는 슈퍼 스타가 됐으면 가만 있음 안돼지.  결국 슈퍼 거북은 빨리지는 법을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고 훈련한다. 후다다다다다다다~~



하지만 그게 진정 거북이의 행복이었을까?

원래 거북이는 느릿느릿 행동하고 천천히 즐기는 그런 동물이 아니던가.

그런 거북이 진심 빨라졌다고해서 본인이 행복한 건 아니라는 거.

게다가 토끼가 다시 재경주 요청을 하는 거다.  도저언~!!

거북이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다들 슈퍼 거북이라 하고 부추기니 또 응하게 된다.

그리고 드뎌 경주날.


어떻게 됐을까?

거북이는 너무 피곤하고 지친삶을 살았다.  본인의 의지가 아닌 주위 사람들의 응원과 말들에 따라.

그래서????



경주 결과는 책을 읽어보면 아실일. ^^

그리고, 거북이는???

그후로 행복하게 살았대요~!!! 뭐 그런 옛날 이야기?

암튼 재밌었다.  슈퍼 거북이가 이런 내용이었구나.

간만에 꽤 얻는 것도 많은 동화읽기 로세.

책 잼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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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종이 오리기 - 오려서 펼치면 깜짝! 길벗스쿨 놀이책
이시카와 마리코 지음, 전지현 옮김 / 길벗스쿨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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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책인줄 알았더니 일본작가 책이구만.  이런 아기자기한 종이 오리기나 접기, 이런건 어째 일본에서 많이 나오는 듯.

물론, 우리나라도 이런거 잘 할 텐데 아기자기한 맛은 일본이 좀 나은건지 어떤건지.....


어쨌거나 이건 뭐 읽는다는 수준의 책이 아니라, 아이들하고 노는 거니까 간단하게 들고 나와서 요즘 휴대폰만 보는 아이들을

"엄마랑 종이 오리기 하며 놀자~" 라고 외쳤더니 가위를 막 갖고 뛰어온다.



지난번에도 종이 오리기 책을 가지고 논 적이 있는데 이 책은 그 책보다 더 간단하고 짤막하게 돼 있다.  반 접어서 요리조리 뚝딱 오리면 되는 것.  그래서 뭐 읽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랑 반 접어서 해보기로 했다.

아직 꼬꼬마인 둘째는 그냥 흉내만 내는 걸로~



근데 이 책이 너무 좋은게 이렇게 색종이도 들어있다는 점.

게다가 눈 스티커, 코 스티커 같은 것도 몇개 같이 들어있어서 다른 종이 오리기 책 보다 유용하고 좋았다는 점이다.

일단 그래서 요래요래 저래저래 오렸더니....



일단은 강아지라고 생각되는 녀석 완성.

근데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 들어. ㅋㅋ 제대로 한다고 했는데 뭔가 너무 뚱~하게 됐다.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한다.

몇번 오려주다가 신랑보고 좀 해달라고 하고 나는 잠시 자리를 비움.  여튼 그래서 큰 애 작품,  내 작품, 신랑 작품이 완성됨.



눈알은 어떤건 큰 애가 붙이고 삐툴한 건 쪼맨이가 붙이고.. 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잘 된 거 같으다.  요거 그냥 방학숙제로 내까나? ㅋㅋㅋㅋㅋ

내가 오린건 서너개 정도, 신랑이 서너개 나머지는 큰 애 꺼.

둘째는... 음, 넌 아직은 좀 더 해야긋다. ㅋㅋㅋㅋㅋ

간만에 그래도 애들이랑 놀면서 종이 오리기 해 봤네.  막 오려서 제대로 안 되는 거 이렇게 책 보고 하니 좀 낫다.

여튼 색종이까지 게다가 스티커까지 같이 있으니 더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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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
김종율(옥탑방보보스) 지음 / 베리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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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투자, 경매, 재테크 관련책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이건 와~ 진짜 참 쉽게 돼 있고, 금방 이해 할 수 있게 돼 있어서 다 읽고 나서도 신랑이랑 한참을 대화 나눴다.  원래 이런 책 돈주고 사보는 스탈은 아니었는데 어느순간 신랑이 이쪽으로 눈을 뜨면서 책 전혀 안보던 사람이 재테크 책을 사달라 하니 난 또 열심히 검색질해서 책을 사줬다.  그 해 (2016년) 신간으로 사줬는데 신랑이 한번 읽고 나더니, 몇달 뒤 다시 읽었다.  그니까 두번봤다는 데 난 또 뭐 그냥 저냥했다.  어차피 재테크책 읽어봐야 지금 현재 목돈이나 그게 아니면 종자돈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어쩌고.....


그래도 간만에 책방 둘러보다 진심 소설보다 이 책이 눈에 먼저 들어와서 흔들어 봤다.  "신랑 이거 어때요?"

"어 괜찮아.  나 두번 봤어."

와~ 진심.  나 이 책 든지 이틀도 안돼서 다 읽었다.  대박이네.  읽으면 읽을수록 금방 금방 책장이 넘어 가는데다가 그동안은 어렵게 알려주던 상가보는 눈(?)을 꽤 쉽게 정말 현실적으로 알려준다.



사실 아파트는 내가 살 집을 어찌어찌 사고팔다 시세차익을 본 적은 있는데 상가투자는 생각치도 못했건만 아는 부동산에서 막 또 혹하게 하는거라. ㅋㅋ 돈도 쥐뿔 없으면서 고민도 해본터라 이 책을 읽으면서 무작정 덤비는 게 아니라는 걸 또 실감하기도 하고, 혹여 덤벼들더라도 위치 파악, 유효수효(그니까 유동인구가 아니란거.)  이런걸 알게 된다.  무조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외치던 나였는데, 이게 아니네. 진짜 뭘 알고 덤벼도 덤벼야지. ㅋㅋㅋㅋ

그냥 무작정 생각만 해 오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교대상의 물건을 보면 아, 하며 조금은 짐작을 한다.  어떤곳이 괜찮은 건지.....

그래도 저자가 비교해 둔 사진을 보며 간혹 오판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든달까.

게다가 참 뭔가 어려운 걸 쉽게 풀이해 준다.  저자가 어렵고 재미없고 유익하지도 않는 책은 냄비받침으로 쓴다고 정작 자신이 책을 내는데 그렇게는 안 만들어야 겠다고 해서 냈다는데 진짜 엄지척.



물론 한권의 책에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제껏 읽는 재테크 혹은 상가관련 책 중에는 가장 알차고 쉽게 설명해 준 책이 아닌가 싶다.  내가 샀는데도 잘 샀네.  돈이 안 아까워.  신랑도 그래서 두번 봤다네.  난 뭐 또 두고두고 두번까지 볼 정도로 막 투자 어쩌고 하는 타입은 아니고...ㅋㅋ 그래도 여튼 꽤 많은 도움이 됐다.  조금이나마 상가를 보는 눈이 트이기도 하고.....

저자의 말이 실감나기도 한다.  절대 간판발에 속지 말자고...... 자, 다들 상가 보는 눈 키웁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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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쉬통 어딨어
크리스틴 슈나이더 지음, 에르베 삐넬 그림 / 그린북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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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을 가릴 시기가 오면 아이들은 이런 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닌가? 부모가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인가?

어쨌든간에 난 큰애도 대소변 가리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  매번 잘때마다 쉬를 해서 이불빨래를 수없이 해도 결국 때가 되면 다 한다는 내 친구의 말에 굳이 그걸 스트레스까지 줘 가며 어릴때 해주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에 그런대로 시간을 흘려보냈더니 맨 첨 어린이집 등록하러 갔을때 네살인데도 아직 못 뗀다고 선생님들이 놀라 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좀 부끄러웠었나?  그건 아니지만 난 굳이 뭐 그게 그리 잘못됐다는 생각을 못했다.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없고.....


그리고 우리 둘째 꼬꼬마 역시 아직 쉬를 잘 가리지 못한다.  초반 어린이집 입학했을때는 전부 기저귀를 차고 다니던 친구들이 이제 기저귀를 다 뗐다는데 우리 꼬꼬마는 아직 기저귀를 찬다.  어느순간 쉬를 가리길래 일부러 팬티를 사서 입히고 했는데 이게 스트레스였던가 보다.  아예 소변에 이어 대변까지 못보는 사태가 와서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  대변을 못봐서 가스가 심하게 차서 토를 한다고...ㅠㅠ 그때 그냥 순리대로 두자고 했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며까지 떼지말자고.... 언젠간 가리겠지.


물론, 본인도 기저귀를 차면 가렵고 아파서 싫어한다.  그런데 또 안하면 불안한가 보다.  분명 쉬를 할때 쉬통에 찾아 하는데도 안하면 불안한지 찔끔찔끔 거린다.  그러다 요즘 너무 땀띠도 나는거 같고 아파 하는거 같아서 이 책을 읽어주며, 쉬통 쉬통 얘기했더니,

"엄마, 나도 이제 쉬통에 해. 쉬통 저기 있어." 라며 자랑스러워 한다.  그래, 쉬통에 하긴 한다.  그게 열번에 두세번이라 그렇치.  그래도 뭐 여전히 느긋한 나는 괜찮은가 부다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의미에서 우리 꼬꼬마에 젤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동화책이기도 하다.  책을 읽어주니 호기심을 갖고 듣는다.  그리고 쉬통 이야기를 하니 자기꺼는 저기있다고 그런다.  반응을 분명 보인다.  그래서 책을 읽어주는 나도 간만에 신났었다.

우리 큰애도 초반에 대소변 가리기 힘들었을때 이 비슷한 책으로 호기심을 갖게 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은 대체로 그런부분에선 비슷한 거 같기도 하다.



아직은 완전치 않치만 그래도 이렇게 반응보이며 쉬쉬 하니까 이제 조금씩 나아지겠지.  말하는 것과 대소변 가리는 것은 정말 별개인듯 하다.  아무리 말은 잘해도 대소변과 관련된 건 정말 스스로에게 큰일인듯.  그만큼 스트레스 이기도 하고.....

하긴,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딨으랴.  이러면서 커 가는 거 겠지.

여튼, 꼬꼬마야 니 쉬통은 잘 준비 돼 있다.  언제든 얘기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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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파이어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최민우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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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말하자면 이 책은 꽤 진도가 안나갔다.  특히나 초반부에 빽빽한 글씨들과 주인공들의 이해되지 않는 일탈들,  그리고 뭔가 아직 이야기의 핵심을 혹은 그들의 행동이 왜? 라는 의문과 함께 시작되기도 해서 뭐가 뭔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조이스 캐롤 오츠의 책은 한권 읽었었는데 그때도 그의 글이 그랬었나? 의심이 들 정도로...... 이름만으로 일단 그의 글에 호감을 느끼고 시작한 책 읽기였는데 아, 이거 낭패다.  라는 좌절감 먼저 맛봐서 초반의 영역은 그야말로 글자를 꾸역꾸역 읽어가는 느낌.


그런데 말이다.  그 초반 진도 빼기의 어려움을 어느정도 극복하고 나면 서서히 조이스 캐롤 오츠만의 글맛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문장의 맛이라고 해야하나?  나는 사실 책읽기를 전체적인 줄거리 파악으로 읽는 타입이다 보니 문장에 대한 맛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껴 본적이 없는 그저 읽기파였는데, 아 새삼 그의 문장이 참 맛있구나.  문장을 파악하며 읽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을 느꼈달까나.  그래서, 좋았다.  촘촘한 글에서 오는 빽빽함이라도 진도가 다 나가서 글을 잡아 먹는게 아쉬울 정도로......



초반 이해되지 않았던 이들의 갱단스러운 모임.  폭스파이어에 대한 이해도 조금은 느낄 수 있었고, 그래 이들은 약한 여자들을 위한 어린치기지만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속에서 나름의 생존을 하고 살아가는 거야.  라고 느낄 정도로 약간의 동질감마져 느꼈다.  폭스파이어 그들은 정말 약한 여자를 괴롭히고 여자를 히롱하는 나쁜 남자들을 진정 괴롭혔거든.  물론 정당한 방법은 아니었다.  그들이 악당 혹은 나쁜놈들(!)이었다고 해도 정당한 방법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의 현실에서 그리고 1950년대 현실에서 과연 그 아이들에게 정당한 방법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버리려던 타자기를 굳이 5달러, 8달러를 요구하다 못해 뒷방 사무실로 조카같은 아이를 데려가 별 짓을 하려는 인간에게 과연 그들은 어떻게 해야했을까?  생각해보면 그들의 방법이 나빴지만 행한 일들에 통쾌함을 느낀건 사실이다.  특히나 초반부 폭스파이어의 결성에서 부터 비롯된 이야기들에선 이상하게 공감이 갔다.  그런데, 점차 이야기가 변질 되어 가는 그들의 분열이랄까, 아니면 폭주랄까.

점점 과해지는 그들의 모습은 그녀들의 사회상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이용한 영악함을 뛰어넘고 있었다.  이들의 모습을 더 지켜봐야 하는 것인가? 라는 괴로움이 들 정도로, 초반 그들의 모습에서 점점 변질 되어갔다.  결국 물질에서 오는 궁핍이 그들을 마지막까지 질주하게 만드는 것인가?  아니면, 그런 그들이 뭉쳐있기에 겁이라는 것이 사라지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이 모든것은 렉스의 큰 그림이었나?  무조건 렉스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것이었나?  아니, 그들도 원하던 것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그 리더에 렉스가 있었을 뿐.  하지만, 결국 과격함을 넘어서는 건 렉스를 위시로 시작된 것이다.  점점 간이 커지고, 일이 커지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한탕, 한방을 원하는 것일뿐.  물론, 치기어림으로 치부 할 수도 있지만, 그들의 일탈은 점점 사회를 뛰어넘어 상식을 뛰어넘어 큰 문제를 얘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부터 헷갈리기 시작했고, 이들 폭스파이어 모임을 지지할 생각이 전혀 없어졌다.  원래부터도 공감은 했으나 이들의 일탈에 어쩔 수 없음을 부여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커지는 사건들에서 이 소녀들을 놔 버리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어떤 결말을 바라고, 어떤 이야기를 바라는 건 아니었지만 여튼 그들이 한 행동에 공감이 점점 힘들어 지고 점점 눈살이 찌푸려지는 게 사실이었으니까.  조금은 믿었던 렉스에게 뭔가 배신당한 기분.  그리고, 정확하게 왜 메디가 이 과정에서 빠지게 됐는지에 대한 흐지부지함도 있어서 헷갈림이 없진 않다.  렉스의 한방에 대한 거부감에 의한 것 같긴 하지만서도.....


어쨌거나 문장의 맛이 강해서 읽으면서 조이스 캐롤 오츠가 써내려 가는 사회현상,  그들만의 리그, 그리고 그가 뱉어내는 문장은 꽤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단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아무리 그들이 갱단 비슷하거나 대놓고 개**, 혹은 *같다.  라는 표현이라고 썼다하더라도 그 강한 표현들을 번역할때 굳이 써지 않아도 문장력으로 이해되기 일쑤라 웬만한 번역에선 그런 단어를 과감히 쓰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강함을 표현하려 한건지, 어떤지 모르지만 그럴 필요까진 없었다는 말이다.  무조건 순한 표현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단어의 마구잡이 나열 또한 그다지 반가운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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