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형제 - 자유를 지키기 위해 비폭력으로 맞서다 내인생의책 그림책 52
알렉스 쿠소 글, 샤를 튀테르트르 그림, 백선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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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뭔가 좀 웃기는 동화책쯤으로 생각했었는데, 표지에도 나와있다시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비폭력으로 맞서다.>라는 말이 어울리게

실제 미얀마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동화로 다루고 있다.  그러고보니 엊그제 수치여사가 버마라고 지칭해 국호를 가지고 기사가 나던데, 미얀마를 예전에 버마라고도 했었구나.  그게 같은 나라인지도 잘 인지하지 못했던 거 같다.  먼 타국의 이야기인지라 딱히 깊이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거 같은...

 

암튼, 자유와 독립을 위해 칼과 총을 들기보다 콧수염을 붙이고 연기하는 친형제는 아니지만 연극배우들.

그들은 그 모든걸 웃음과 연기로 나타낸다.  하지만, 우리도 과거 그런시절이 있었듯 그런 자유로운 표현들을 그대로 두고보진 않는다.  결국 감옥에 갇히고 몇년을 옥고를 치르고....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자유를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아이들이 알기 힘든부분을 쉽게 동화로 그리고 있긴한데, 아직 우리 딸램은 이런 부분을 이해하기 버거워한다.

하긴, 내가 읽어야할 동화책인 걸 보면 우리 아이는 좀 더 자란후 보는걸로.....

 

그림체는 귀엽고 재미있어서 내용도 가볍고 재밌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무겁고 깊이있다.

 

 

그저 폭력에 비폭력으로 자유를 갈구하는 그들의 정신에 박수를.....

그리고 이제 서서히 그곳도 자유의 꽃이 피어나길.. 아마도 점점 그렇게 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아직은 여전히 갈길이 멀겠지만......

 

투쟁하는 그들이 있어서 자유에로의 길이 조금 더 가까워 진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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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술래잡기 모삼과 무즈선의 사건파일
마옌난 지음, 류정정 옮김 / 몽실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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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설을 그러고보니 그렇게 많이 접하지 못했다.  대체로 대서사시의 책이나, 고전 몇편 성장소설 몇편쯤을 읽은 듯 하다.

그외엔... 중국소설에서 추리나 스릴러 이런류의 책은 그러고보니 한권도 못 접해봤네.  뭣보다 아직은 중국쪽이 그런 소설이나 이야기에 약한것도 같고, 우리나라 출판사들도 그런분야는 일본이나 영미쪽 소설들을 많이 출간하다보니 중국책은 웬만해선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 1인 출판사 (캬,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꿈이련가~!!) 몽실북스에서 중국 스릴러를 출판했다고 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이야기마져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더 호기심 빵빵.

 

개인적으로 나는 표지족이기도 하다보니 표지를 보면서 거참,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  표지가 완전 짱 내 스탈~

물론, 개인적으로 "사신" 뭐 이런거 무서워라한다. ㅠㅠ 스릴러나 추리는 좋아하면서 "사신" 이라는 말 들어가면 또 경악하고 무섭달까.... 게다가 미리 읽은 분들이 저녁에 읽으면 막 무섭다고 겁을 줘서 책 펼치기도 전에 후덜덜했던것도 사실이다.

 

 

기억을 잃은 모삼.  몇개월간의 기억상실로 자신이 누군지조차 감을 잡지 못했던 모삼.

그러나, 그는 멋진 추리와 끝까지 사건을 찾아가는 집념으로 온 동네방네 소문난 탐정.

우연히 기분전환을 위해 술한잔 하러간 자리에서 예기치 않은 살인사건을 접하면서 어렴풋 자신에 대한 기억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기억을 해내고 그 과정에서 자신과 뗄래야 뗄 수없는 무즈선을 다시 조우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자리를 점점 찾아가게 되고, 자신이 왜 기억을 잃었고, 자신이 대면한 사건이 어떤것인지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점점 자신을 조여오는 L이라는 정체.

 

두둥~ 과연 그는 누구인가? 캬~

 

 

이야기가 이번 책이 다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아직 사건해결을 다 하지도 못했고, L을 만나지도 못했다.  결국 이 <사신의 술래잡기>에 대한 애정만이 L의 정체를 알 수 있게 해준다고 할까나. ㅋㅋ

그나저나 젤 왜 제목이 사신의 술래잡기인가?  흠... 아직까진 그 의미 파악이 되지 못했다.  제목과 내용이 딱히 일치되는 느낌이 없는데..... 라고 적고보니 혹시 L을 사신???  술래잡기는 L을 잡기위해 그들이 벌이는 숨바꼭질?

아니면, L자체가 모삼에게 과제를 주어 자신만만함을 드러내며 모삼을 조여오는 술래????

음.... 그리 해석하자면 또 그런느낌이 드네.  읽을때는 왜 사신이지? 막 이랬는데 리뷰 쓰면서 생각하니 뭔가 그런거 같기도.....

 

 

여튼, 모삼과 무즈선을 보고선 중국판 홈즈와 왓슨을 연상한건 사실이다.  물론, 무즈선이 왓슨보다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지만..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은 문장의 매끄러움이랄까.... 자연스럽게 흐르긴하는데 입에 착착 하는 느낌이 완전치는 못하다.  그리고 전체적 내용이 영미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보다는 부자연스러움이 있긴 하다.  그렇치만 이제 서서히 커가는 중국의 스릴러로 치자면 나름 선방 하는 걸로..  ^^   우리가 사신의 의미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선 꼭 <사신의 술래잡기2>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나는 L의 정체가 진심 궁금하다고..... 왠지 막 범인은 가까이에 있다.. 뭐 이런건 아니겠지? ㅋㅋㅋ 그러기엔 L은 너무 잔인하고 살인에 너무 완벽하다.. 무서운 사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 이런 일이 실화란 말이련가?  설마 다 실화는 아니겠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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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과 잃어버린 목걸이 무민 그림동화 5
토베 얀손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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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간만에 무민시리즈 중에서 이번 편 맘에 듬.  <무민과 잃어버린 목걸이>.  뭔가 무민의 동네가 약간은 떠들썩해진 느낌. ㅋㅋ 그래서, 좀 시끌시끌거리니까 내용이 맘에 드네.  좋아좋아. ㅋㅋㅋㅋㅋ

 

그니까 무민이 자신들과 잘 놀아준다고 고맙다는 의미로 엄마의 목걸이를 선물한 필리용크 아줌마의 세쌍둥이.

근데, 엄마한테 말 안했대. ㅋㅋㅋㅋ 엄마 난리남.  어디갔냐고 난리난리.

세쌍둥이 겁먹어서 아무말 못함.

여튼, 무민은 가만있다 도둑될뻔. ㅋㅋㅋㅋㅋㅋ

 

 

이와중에 받은 목걸이를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는 무민.  (그치만 세쌍둥이가 필요없으면 여자친구 선물로 줘도 된다고 그랬음ㅋ)

여튼 무민에겐 필요없는 여자목걸이.  그래서 여친에게 선물하고...

필리용크 아줌마 난리나서 경찰부르러 가고.... 그 사실 안 세쌍둥이 어쩌냐며 발동동.

여기서, 무민의 친구 미니던가?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치만, 암튼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나서서 무민에게 목걸이 받아와서 경찰오기전에 여차저차해서 제자리로 슝~

그니까 필리용크 아줌마만 황된거..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잘 해결됐다지만, 이거 이거 아줌마만 거짓말쟁이 된거잖아? ㅋㅋㅋㅋ

그래도 간만에 무민네 동네가 스펙타클하고 떠들썩했던, 그래서 무지 이야기가 재밌어서 킥킥대며 읽었던 시리즈네 그랴.

이거이거 아이들은 이런거 막 부모님들한테 안 물어보고 줄때가 많다니까.  우리 딸램만 봐도 그렇고...

순수한 맘에 그저 선물주는 것만 생각한 거긴 하지만서도 이러면 안된다는거.  ㅋㅋ

세쌍둥이들도 이제 알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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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날
로랑 그라프 지음, 양영란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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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프랑스소설을 나름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도 가끔은 그들의 영역(?)이 궁금할때가 있다.  뭔가 우리와는 코드가 참 많이 다른듯한 사람들.  그래서 그 특이함에 놀라워하고 감탄하기도 하는데, 더불어 간혹은 참 이해가 안될때 역시 있긴하다.

 

이 책은 뭐랄까.  깊이 생각하면 아주 깊은 더더더더 깊은 곳으로 빠져 들 수 있기도 한 책이긴 한데, 그냥 나는 그걸 포기해서 그런지 남들만큼 좋다, 어떻다를 말하기 뭣하다.  꽤 오래전에 사 둔 책을 묵혔다 꺼내들었는데, 나쁘진 않으나, 이상하게 깊이 있게 생각하기가 귀찮아 져서 겉핥기식으로 읽고 말았다.  그래서, 엄지척을 못해주겠는 이 기분.

 

제목 <행복한 나날>은 30대에 양로원에 들어가 살고있는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다.

아, 이미 그는 10대말에 자신앞으로 생긴 자금을 털어 양로원 한곳을 예약했다.  나중에 자기가 들어가 살 곳을...... 게다가 묘지 역시도 미리 구매해두고 묘비명을 바꾸는 것을 취미(?) 아닌 취미로 삼고 있는 남자다.  그래도 10대를 거치고 20대를 거치며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그에게 머나먼 생각지도 못한 친척의 유산은 30대에 양로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제공했다.  맞물려 이혼도 함께 찾아왔고......

 

 

그리고 <행복한 나날>이라는 양로원에서 60대부터 90대, 10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과 어울리며 그야말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아~ 헉......

 

처음엔 그를 정신이상자 취급하던 그들도 그가 지능이 덜떨어진 아이쯤으로 생각하고 같이 삶을 영위하는데 거리낌이 있다.

아, 이거 참, 설정이 대박이구나.....

30대에 양로원이라.

모든걸 포기한 삶인건가? 아니면 그야말로 천국으로의 뚜둥~ 입장인가~!

 

 

그냥 주인공은 그 양로원의 삶이 진심으로 행복하다.  그러면 다 된거 아닌가?  그곳이 어디든, 자신이 원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증거, 그거 하나면 충분한 거 같다.

물론, 이 설정은 분명 비틀어치기가 분명하다.  그리고 우리가 이 책에서 찾아 내야할 메세지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도 말해준다.

근데, 지금 나는 그냥 이 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유머, 풍자, 재치, 비틀어치기 전부 다 버리고, 그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대로 오롯이 받아들이기로......

 

삶에 지친 30대가 양로원에서 행복하다면 (어쩌면 같은 세대에 공감대 형성을 못한 것일수도 있고, 사회에 부적응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그곳에서 그는 모범적이고 60대의 할머니와 사랑 비슷한 감정도 공유하며 하루하루를 지내는 자체가 책으로선 나쁘지 않다.  아마, 실제 이런 뉴스를 접한다면 '저 사람 뭐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로랑그라프의 글이 군더더기가 없고, 담백하다.  그렇치만 거기까지..... 내 스타일은 아닌걸로..... 깊이 들어가자니 만사가 귀찮은 봄인관계로다..(뭐야, 봄이 뭐 어쨌다고...ㅋㅋㅋㅋㅋㅋ 가볍게 살랑거리며 지내고 싶다고.... 가벼운 책을 읽고 싶다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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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비 씨의 크리스마스 트리 - 킨더랜드 픽쳐북스 16
로버트 배리 지음, 김희정 옮김 / 킨더랜드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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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 무한 반복이긴 하다.  그래도 나는 재밌고 나름 감동적이었다

시작은 윌로비 씨의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시작한다.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트리를 준비한 윌로비씨.. 아, 근데 표지에서 보다시피 트리가 너무 커서 위가 휘어지는 거다..

어라라라??

그래서, 집에 맞게 트리의 위를 쳐 낸다.  흠, 이부분에서 나는 별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그 후로 전부 전부 전부 크리스마스 트리 윗부분을 쳐내는 이야기..

 

 

그래서, 뭐? 크리스마스 트리를 윗가지를 쳐냈다고 그게 뭐? 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그 작은 하나로 인해 다른이들이 행복해진다.  일단 윌로비씨는 정원사를 행복하게 했고, 정원사는 또다른 누군가를 행복하게 했고, 그 다음은 또 누군가...누군가.....

너무 윗가지를 잘라내서 더이상은 잘라낼 가지가 없을텐데 자꾸만 잘라낸건 좀 심한 설정(?)이라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 잘라낸부분이 생쥐네 가족에게까지 간다는 설정을 따지고본다면 아주 조그맣고 조그만 트리 하나로 행복해진다는 사실은 조금 감동이긴 했다.  남들에겐 필요없는 부분일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겐 행복과 따스함으로 다가온다는 설정.

 

 

내 생각과 다르게 전개됐지만 나쁘지 않았음.  무한반복이라 아, 여기서 그마안~이라는 말이 나올뻔도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따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것도 참아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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