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의 외딴섬 여행 무민 그림동화 14
토베 얀손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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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민의 이야기에서 느끼는게 많아야 하는데.. 늘 미안타 무민아.  나는 딱히 그렇게 뭔가 느껴지거나 네가 그리 사랑스럽고 어쩌고 하지 않구나. ㅠㅠ 물론, 우리 조카가 캐릭터는 이쁘다 했는데...... 책 한권 안 읽어보고 캐릭터가 이뻐서 너의 인형이나 뭐 그런 악세사리들을 사고싶다고 하긴 하더라만...... 귀엽게 생기긴 했다만, 난 동화책을 읽는 이상, 딱히 뭔가 재미를 모르것다.



무민네 가족이 외딴섬으로 놀러갔다가 거친 파도에 휩쓸리고..... 배가 없어지고, 그 와중에 뗏목으로 배를 만들어 집으로 돌아가려고 막 용쓰는 이야긴데.... 잔잔하다.  배가 없어 큰 사건인데도, 쉽게 쉽게 뭐든 만들어서 영차영차.....

역경을 이겨나가는 건 좋은데, 그게 뭔가 놀이인 듯한 느낌이라.... 동화라고 이해하긴 하는데, 무민은 오히려 어른들이 더 읽는거 같아서 말이지.

암튼, 여전히 한권씩 읽고 있긴한데 이 외딴섬 여행은 좀 더 심심한 느낌이네.

다른 캐릭터도 많이 나오질 않고.......



무민아, 어쩌면 나도 너를 그냥 캐릭터로만 귀여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이상하게 티비에 영화도 있고, 시리즈 만화도 있던데 손은 안가지네.... 책보고 영 심심하다 느껴서 그런건지......

암튼, 다섯번째 무민시리즈 읽기 끝...

나머지 언제 다읽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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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탕 선녀님 그림책이 참 좋아 7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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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작가의 달샤베트와 구름빵을 읽었었는데, 사실 나는 뭔가 그저그런(?)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대를 했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워낙 입소문도 좋고 대박을 친 동화책이다보니 그만큼 기대감도 컸던것 같다.  재작년쯤엔가? 이 장수탕 선녀님 나왔을때 딴 건 모르겠는데 요구르트 빨고 있는 할머니가 너무 귀여워서 목록에 넣어놓고 사야지 사야지 했었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근데, 진심 와~!!! 너무 재밌고, 웃기고 그냥 막 킥킥킥 하며 웃게 만드는 동화책이다.

선녀님 너무 귀여우세요~!!!

아, 맞다.  선녀님 말고 우리 의젓한 꼬맹이도 이쁘고..... (이름이 뭐였더라? 이름이 나왔었나? 이런.....;;;)



말그대로 좋은 스파, 찜질방을 두고 꼭 동네 장수탕을 찾는 엄마의 손을 잡고 목욕탕을 가게 된 딸램.

거기선 나름 그래도 노는 법이 있어서 신나게 놀긴한다.

게다가 엄마가 박박 미는 때를 울지 않고 참아내면 요구르트도 하나 사주시니 싫치만 그래도 따라간다.



아, 사진만 봐도 웃음이 나와서 깔깔깔.

뭔가 추억이 생각나게 하면서도 귀여운 아이의 모습에서 지금 울어머니와 우리 딸램 모습을 막 상상했다.

목욕탕에서 때미는 걸 정말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날 위해(!) 어머님은 늘 딸램을 델꼬 목욕을 가신다.  물론, 그 사이 나는 아들램하고 집에서 좀 놀아야하는 것도 있지만......

매번 가기 싫다는 딸램 델꼬가서 어찌나 박박 미시는지, 딸램이 할머니가 미는건 아프다고 난리다.

엄마가 밀면 괜찮은데 할머니가 밀면 아프데...... 아놔 딸..... 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엄마는 설렁설렁, 할머니는 때라는 건 자고로 전부 다 벗겨내야 하는걸로 믿으시는 할머님.


여튼, 사진보며 우리 딸램과 어머님이 상상돼서 더 웃겼고 지금도 뭐 이런 동네 목욕탕을 당연시 이용하지만, 왠지 이 책은 어릴적 느낌이 더 강하게 불러들여서 더 웃기며 향수를 자극하는 느낌이었다.


그나저나 우리의 주인공 장수탕에 사는 선녀님을 어찌 만났냐고?

으흐~ 그건 책을 읽어보시면 됩니다요..ㅋㅋㅋㅋㅋㅋ  (별거 아니지만 막 스포있는 것처럼 막 이래...ㅋㅋㅋㅋ)


잼나구나.  아직 백희나 작가의 책을 다 본건 아니지만 일단 내가 본 세권 중엔 이게 젤 맘에 와닿고 좋구나.  당연, 사진 작품도 젤 멋지고 리얼하고.... 좋다 좋으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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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숲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권수연 옮김 / 포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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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책을 선물 받기는 했지만서도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은 아주 엄청났다.  가독성도 짱이라 그러고, 엄청 잼나다 그러고, 표지도 이거 참 불끄고 보면 완전 식겁해서 무서버 벌벌 떨었지만서도 왠지 멋지구리 한 것이...... 괜찮았다.  아니, 심지어 초반 읽는데 나도 넘 잼난거다.  가독성도 그야말로 짱짱, 짱짱맨.  좋아, 가는거야~!!!


무려 580여페이지?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데도 초반 달릴때는 그 두께가 그리 두렵지 않을만큼 책이 잼나고 슉슉 잘 나가줬다.  그래서, 와~ 이 작가 완전 멋져, 라며 완소 작가 될거 같어, 라며..... 전작해야지~!! 라는 결심까지 하게 했던 찰나....!!!!!!


그래, 뭐 2부까지는 그래도 흥미진진했다.  캬~ 이 멋진 검사보소.  겁도 없어.  수사관들보다 더 해.  멋져부러~!!



게다가 권수연님의 번역은 어떤가~ 캬~!! 예술이다.  나 이 번역자 쌤 첨인데, 너무 좋아.  글이 입에 착착감겨.  번역이 예술이야.

이 작가 글이 대단한 것도 있지만, 번역자의 글도 예술이었다.  정말정말 대박 이러면서 2부까지 룰루랄라 잘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3부에서 망했다.  ㅠㅠㅠㅠㅠ 이야기가 점점 달나라로 가는 느낌.

아, 그래 뭐 범인 찾아가는 거니까 달나라라고 할 순 없지만, 이야기가 점점 기운빠지고, 김이 새는 느낌이다.

범인을 찾는다기보다 고대 인류를 찾아서.......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 ㅠㅠ

아놔, 왜 그랬니?  2부까지 그리 달려주시면서 아주 손에 땀을 쥐게 하더니, 왜 그랬니? 왜 왜~!!!!

굳이 3부까지 갈 필요있었니 작가님아?

걍 2부에서 어찌어찌 좀 흘러운 역사부분을 잘라내주고..... 좀더 역동적이고 박진감 있게 할 순 없었니?



이건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를 찾아가는 여정이 아니쟎아.  아, 물론 과거의 아픈 역사를 파고들고, 아픔을 찾아가는 그런 의미를 넣어 이야기를 풀어가자면 이해 못 할 것도 아닌데, 그게 너무 과했다는 거다.  일단은 그래도 스릴러로 파고 들어가는 건데, 너무 깊이있는 의미찾기에 들어가 버린듯한 느낌.


게다가, 심지어....... 나 진심 추리는 잼병인데........ 범인이 누군지 짐작을 해 버렸쉐~!!

이게 말이돼? 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이런 스릴러물 읽으면 범인이 누군지 당최 감이 안와서 헤매는 인간 중 한명인데, 이 책은 이상하게 중반부터 범인을 짐작해 버린 느낌.  아, 그렇다고 다들 그럴수는 없겠지만, 난 어째 이번 범인 찾기는 얻어걸려 버린 느낌.

그래서, 더 높은 점수를 못주는 건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은 꽤 잼나게 읽은듯 한데, 나는 그랬다.  딱 2부까지.  그리고 역사의 깊이와 이야기의 침잠도 적당하게 끊어 줄 수 있는 그런 과감성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ㅠㅠ 너무 너무 너무, 그 유전적 형질을 깊이 파고 들어가다보면 우리가 스릴러, 범죄 이야기를 읽고 있는게 아니라 마치 무슨 인류의 조상을 찾아서~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


후아, 그래도 나는 권수연이라는 프랑스 번역자분 건졌다는(?!) 것만도 행복한거.

아, 물론 이 작가의 후속작이 나온다면 읽어볼 생각이다.  글은 진심 잘 쓰니까.  촘촘한 사건구성과 스토리도 나쁘진 않으니까.. 단지, 마지막까지 늘이는 건..곤란한 거 뿐이니까...

다들 잼나다는데 나만 그러는 거임.  ㅋㅋㅋㅋ 어쩔수 없다.  난 그렇게 느껴버렸으니..... ㅠㅠ

범인을 짐작해서 더 그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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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반 만에 남친이 생겼습니다
시모다 아사미 지음, 하지혜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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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잔잔한 만화, 웹툰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이런 사소한 것에서 오는 감정처리를 꽤 일본은 잘하는 느낌이 든다.  정말 크게 느끼지 못할 느낌을 섬세하게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고개 끄덕끄덕 거릴 정도로 잘 표현한다고 할까?  소란스럽지 않으면서 조용한, 그러나 우리 모두가 그렇게 느끼고 있는 느낌.  그리고 잔잔함.  그런것들이 참 좋다.


이 만화책을 읽으면서는 왠지 마스다미리가 좀 떠오르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고개를 끄덕끄덕, 공감공감 팍팍 이런 느낌..


게다가 나처럼 제대로 진짜 애인이닷, 남친이닷~!! 이런 느낌의 연애를 못하고 결혼한 사람에겐 그리고 연애세포가 다 죽어가는 기간동안 남친이나 애인이 없었던 사람에겐 정말 공감이 가는 느낌.  물론 6년 반이라는 그 시간동안 그녀가 보냈을 느낌이 공감이 간다는거.  이거 정말 아이러니임. ㅋㅋㅋ



그래도 신랑이랑 연애감정 갖고 만날때 느낀게 어쩜 이 책 고대로 나오냐?ㅋㅋ

문자하나에도 어떻게 반응해야할 지 고민하고, 상대가 어찌 생각할 지 고민하고, 내가 먼저 연락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라는 사소한 것부터...... 그런 쓸데없는(?) 소모전이 힘들었는데 그걸 왠지 또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때의 그 느낌.

어쨌거나 역시 그래도 연애를 하는게 행복하다는 거.  지지고 볶고 싸워도 그래도 그 느낌 그대로 설렘설렘, 분홍분홍한 느낌이 행복한 거 아닐까?  물론, 그 느낌이 그리 길게 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크리스마스를 외로이 집에서 쥐포 구워 먹으며 와인한잔 하는 솔로보다는 사람들 득시글 거려 이리치이고 저리치여도 남친, 여친과 함께라면 그것도 행복이고 추억이리.



없어서 외로이 보내는 것과 누군가 옆에 있는데 사정이 있어서 혼자 외로이 보내는 건 차원이 다른문제다.

뭐, 솔로가 좋으냐 커플이 좋으냐를 떠나서 개인적으론 연애감정을 유지하며 서로 분홍분홍 하는 마음 가지며 사는거 대 찬성~!!

요즘은 삼포세대니 뭐니해서 전부 포기하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사랑이라는 느낌이 없다면 그 얼마나 허망한 느낌이며 삶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은 비록 내가 유부녀고 남친은 없고, 신랑만 있는 여자라도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고, 설렘설렘하는 만화속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며 나도 오랜만에 분홍분홍한 마음을 가져보는게 너무 좋았다는 거다.  물론, 또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달라 자신이 원할때가 아닌데도 만나러 온다거나 귀찮게 한다거나.... 그런것 역시 뭐... 분명 이해 되는 부분이고......

결혼하면 그 설렘은 많이 옅어지지만 그런 감정선의 부분은 그래도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것.

간혹은 신랑이랑 연애를 하는 느낌으로 둘만의 데이트만 해도 설렘설렘하는 거니까.  그니까 그때는 남친이 새로 생겼다고 생각하지 뭐 나도. ㅋㅋㅋㅋㅋ


이런 소소한 감정의 차이를 잘 캐치해서 그려내는 작가 나이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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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의 고민 피리 부는 카멜레온 94
스테파니 오귀소 그림, 아그네스 라로쉬 글,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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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랑스어를 번역하던 아는언니 덕분에 프랑스 문학이나 여러책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는데, 요즘은 어째 좀 뜸했었다.  이 책은 동화인 줄은 모르고 중고샵에 올라있길래 응응 한번 읽어봐야겠어.  라며 선택했는데, 받고보니 동화책.

책 펼치기 전엔 떼힛~ 망했다. 했다.  지난번에도 말했다시피 아이책을 그리 자주 사는 스타일이 아닌터라, 게다가 요즘은 이사때문에 이런 저런 책들을 줄이는데 동화책까지 늘일 필요가 없었는데.....(그럼 니 책은? ㅡ,.ㅡ;;)



근데, 아침 업무 시작전에 살짝 펼쳤는데 크아~ 니코 너무 귀엽쟎아~!!!!

게다가 내용도 꽤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와~! 역시 왕건이 건졌네 ^^

그래서, 내가 첨보는 책도 마구마구 주워담아 사는 이유로 이런 기쁨을 갖기 위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잘 알지 못하는 책을 펼쳤는데 내용이 완전 대박! 이런 경우엔 그야말로 세상 다 가진거 같은 기분.

물론, 그반대인 경우는 '에잇 돈 버렸다.' 라는 심정도 강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잘못을 저지르거나 말썽을 부리는 니코에게 "왜 그랬니?" 라고 묻던 부모님이 왜(?) 어느 순간 그런 질문을 하지 않게 된걸까?

아, 여기서 우리 귀여운 니키의 고민은 시작된다.  어른들이 하는 고민만이 심각한게 아니다.  니코에게도 이 고민은 정말 큰 고민이라구~!



그래서 니코는 과연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

아, 그림을 보니 막 대충 내용이 상상될지도.... 라고 하면서 진심 이리 귀엽게 우는 니코를 안타까워해야하는데 그림체 보고 홀딱 반해버렸다.  너무 귀여워 우리 니코!!!

궁디 팡팡~



그림체도 귀엽고, 내용도 좋아서 이 책은 무조건 내 책장으로 킵킵이다.  우리 딸램이 읽고 이해하기엔 흠, 좀 더 자라면 한번 읽어보라고 해야지.  지금은 동화책이고 무슨 책이고 책의 소중함이나 책의 대단함을 몰라 막 다루는 경우가 많아서 책이 마구 찢어져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로 생겨서 이 좋은 동화책은 당분간 킵하기로 한다.  딸램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책에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때가 됐을때 이건 손대게 해야지. (아, 이런 욕심쟁이 이기적인 엄마같으니라구!) 

여튼, 이건 내가 읽으려고 산거니까...~!! ㅋㅋㅋ 라며......

동화였지만 맘 따듯하고 귀여운 니코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던 짧은순간.  그리고 긴 여운.  이런 동화책이라면 언제 읽어도 행복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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