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의 고민 피리 부는 카멜레온 94
스테파니 오귀소 그림, 아그네스 라로쉬 글,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사실 프랑스어를 번역하던 아는언니 덕분에 프랑스 문학이나 여러책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는데, 요즘은 어째 좀 뜸했었다.  이 책은 동화인 줄은 모르고 중고샵에 올라있길래 응응 한번 읽어봐야겠어.  라며 선택했는데, 받고보니 동화책.

책 펼치기 전엔 떼힛~ 망했다. 했다.  지난번에도 말했다시피 아이책을 그리 자주 사는 스타일이 아닌터라, 게다가 요즘은 이사때문에 이런 저런 책들을 줄이는데 동화책까지 늘일 필요가 없었는데.....(그럼 니 책은? ㅡ,.ㅡ;;)



근데, 아침 업무 시작전에 살짝 펼쳤는데 크아~ 니코 너무 귀엽쟎아~!!!!

게다가 내용도 꽤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와~! 역시 왕건이 건졌네 ^^

그래서, 내가 첨보는 책도 마구마구 주워담아 사는 이유로 이런 기쁨을 갖기 위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잘 알지 못하는 책을 펼쳤는데 내용이 완전 대박! 이런 경우엔 그야말로 세상 다 가진거 같은 기분.

물론, 그반대인 경우는 '에잇 돈 버렸다.' 라는 심정도 강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잘못을 저지르거나 말썽을 부리는 니코에게 "왜 그랬니?" 라고 묻던 부모님이 왜(?) 어느 순간 그런 질문을 하지 않게 된걸까?

아, 여기서 우리 귀여운 니키의 고민은 시작된다.  어른들이 하는 고민만이 심각한게 아니다.  니코에게도 이 고민은 정말 큰 고민이라구~!



그래서 니코는 과연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

아, 그림을 보니 막 대충 내용이 상상될지도.... 라고 하면서 진심 이리 귀엽게 우는 니코를 안타까워해야하는데 그림체 보고 홀딱 반해버렸다.  너무 귀여워 우리 니코!!!

궁디 팡팡~



그림체도 귀엽고, 내용도 좋아서 이 책은 무조건 내 책장으로 킵킵이다.  우리 딸램이 읽고 이해하기엔 흠, 좀 더 자라면 한번 읽어보라고 해야지.  지금은 동화책이고 무슨 책이고 책의 소중함이나 책의 대단함을 몰라 막 다루는 경우가 많아서 책이 마구 찢어져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로 생겨서 이 좋은 동화책은 당분간 킵하기로 한다.  딸램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책에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때가 됐을때 이건 손대게 해야지. (아, 이런 욕심쟁이 이기적인 엄마같으니라구!) 

여튼, 이건 내가 읽으려고 산거니까...~!! ㅋㅋㅋ 라며......

동화였지만 맘 따듯하고 귀여운 니코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던 짧은순간.  그리고 긴 여운.  이런 동화책이라면 언제 읽어도 행복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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