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UP! 아기 돼지 삼 형제 POP UP! 삼성 팝업 명작 전래 시리즈 7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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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그다지 책읽기를 즐기지 않는터라 동화를 그리 사주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혹 팝업북이 저렴이로 나오면 하나씩 사주곤 한다.  몇개 주워담으려다가 혹시 반응보고 살려고 두개만 샀더니.. 흠, 잘한듯.  초반에 쫌만 관심을 갖더니 곧 시들.

이거 사줄땐 아기돼지들 이야기 안다고 난리를 치고, 영화도 봤다고 난리도 치고 하더니.... 지금은 막 굴러다녀도 보지도 않고..ㅠㅠ

책 좋아하는 엄마를 정녕 안 닮고 넌 누구를 닮은게냐?  태교할때도 책만큼은 그리 많이 읽었거늘......

여튼 책 읽기 관심없는 딸램한테 실망. 흑흑.

 

우리 딸램왈.

우리집엔 재밌는 책이 한권도 없어.

 

 

넘하네.  엄마 섭하게 시리.  근데 아무래도 자기책보다는 내 책에 관심을 더 갖는게 엄마가 하는건 다 좋아보이고 보고싶은가 봄.

그래도 아이때는 이런 동화책이 글밥도 적고 읽기도 편할텐데..

심지어 글밥 많은건 쳐다도 안보고 만화책도 그냥 그림만 보는걸로 아는 딸램이..무슨..;;;

 

 

그래도 초반 열면 쫘자작~ 일어나는 아이들, 팝업때문에 조금이나마 관심가져준것에 감사한다. ㅠㅠ

이야기는 대충 알고있었던터라 아기돼지들 보며 자기가 본 걸 얘기하니 그걸로 조금 위로가 된다고 할까나.

글밥도 그리 많치 않고 이야기도 엄청 간단하게 돼 있다.

그런데도 우리 딸램은 그림만 본 게 문제지만......

 

 

삼성출판사의 팝업북은 아무래도 기존에 있던 그림들을 그대로 답습하기 보다는 새로운 그림으로 창조해 내려고 노력한 게 보이는 느낌.  그래서 내가 디즈니 백설공주에 익숙해 있다가 삼성출판사 꺼 그림을 틀려서 낼름 샀었다는 소문이. ㅋㅋㅋ

 

뭐 아기돼지 삼형제는 정형화된 그림은 없으니까 이리 표현되도 저리 표현되도 상관없지만, 여튼 간단하면서도 그림들이 톡톡 튀어나오는 아기돼지 삼형제 팝업북.

그냥저냥 아이랑 읽고 보기엔 괜찮음.  그러나, 이야기를 자세히 알고 싶다거나 한다면 이 팝업북은 그다지 인걸로.. 너무 축약이 많이 돼 있으니.. 아무래도 어린 아가야들 용인듯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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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버튼 사운드북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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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거 발견안했음 우리 아들 어떡할뻔 했냐며.. ㅋㅋㅋㅋ 우연히 인터공원에서 발견하고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사운드북 하나쯤은 사줘야할 거 같아서 이왕이면 버튼 많은걸로~ 라며 사줬는데..

사준 첫날부터 지금까지 이거 잠잘때마다 초딩 딸램이랑 나랑 같이 한참 놀다가 잠.

 

 

진심 버튼 100개임..ㅋㅋㅋ 내가 일일이 다 세 봤나는거 안 비밀..ㅋㅋ

한글, 영어, 숫자, 동요, 챈트, 예쁜말, 퀴즈..

구성도 알참.

 

 

일단 버튼 윗쪽은 동요 가사랑 이런 영어 단어 버튼에 있는 것들 그대로 보고 할 수 있게 돼 있음

아직 난 동요를 다 못 외워서 요기서 가사보고 따라부른다는.. 우리딸램은 벌써 다 외웠고, 어린 꼬꼬마 아들램은 뿡뿡뿡뿡~ 뭐 이런 의성어는 따라함..ㅋㅋㅋ

 

 

일단 한글놀이.  여기서 우리 아들램은 카메라 찰칵찰칵 소시라는 거랑, 사과, 자동차 정도는 음향효과도 같이 나와서 행동까지 같이 가면서 잘 기억했다가 막 눌러봄..

 

 

이쪽은 영어놀이.

아들이 좋아하는 건 A에 있는 비행기 효과음과 Q에 퀸, T에 전화기, V에 바이올린 효과음을 젤 좋아함.  이 버튼은 눌러서 같이 율동하고 노는걸로..그래서 그런지 기억도 잘 하는거 같음. ㅋ

 

 

아래쪽 숫자놀이는.. 아직 애가 잘 못해서.. 숫자 3을 눌러봐~ 라고 해도 뭘 알아야지..ㅋㅋ 맨날 틀림..

두돌쟁이한테 뭘 바래..ㅋㅋ 그냥 막 이것저것 누름..

그리고 가운데 동요버튼.. 동요는 공룡송하고 응가송을 젤 좋아함.. 특히 응가송은.. 우리 아들램이 젤 좋아하는 곡..

응가야 안녕~ 하면 빠이빠이 손을 흔들기도..

챈트로 배우는..아야어여~이것도 나오면..대충 안되는 말로 따라부름..ㅋㅋ

 

 

예쁜말은.. 말 그대로..예쁜말.. 저 예쁜말 버튼 누르면..우리말과 영어로~ 예쁜말 배우자~♪ 라는 노래가 나오는데..울 아들램 또 여기서

얼굴 꽃받침하면서 율동함. .. 엄청 귀여움.. ㅋㅋ 내 아들이라서 더 그런거 다암..ㅋㅋㅋㅋ

 

 

뒷면엔 백개버튼 사운드북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음.

사실 뭐 딱히 설명이 없어도 애들은 금방 다 알겠더만...

그래도 여튼 친절한 설명.

 

우연히 인팍에서 발견하고 결제했지만, 쪼매 비싸긴 해도 대만족...

그래서 돈 좀 들었지만 안 아까운 걸로~

여튼 좋아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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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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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이 책은 표지가 한표 먹고 들어감.  아, 물론 이야기가 재미없었다는 게 아니다.  아주 가독성 죽여준다.  쑥쑥 빠진다.  한번 들면 그야말로 이경희 작가가 말했듯 끝을 보지 않으면 잠을 못 이룰정도다.  그래, 그래서 나도 새벽 댓바람부터 이 책을 붙잡고 후다닥 읽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기본 드라마 작가라 하니 글이나 스토리야 어느정도 할 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이 촘촘한 짜임과 이야기의 구성은 가히 엄지척이라고 해도 옳을 것 같다.  하지만, 남들이 말하는 요절복통이랄지 이 책을 읽다가 막 웃을거라는 것에는 나는 동의를 못하겠다.  그냥, 흠 재밌지만 그렇게 웃음터지는 그런 재미가 아니었다.  한번도 이 책을 읽으며 웃질 않았다.  글이 웃기고 나(강무순)의 글이 재밌지만 웃기지는 않았다.  오히려 더 진지해지는 그런 느낌?  하지만 글에서 오는 웃음으로 크게 웃는다고해도 뭐 사실 별 거리낌이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글이긴 하다.

 

 

아놔 강무순(사진상 왼쪽)이랑 할머니 홍간난여사... 너무 환상적인 콤비임.  이 일러스트 너무 딱 들어맞는거 아냐?

보면 볼수록 싱크로율 백퍼.  특히나 홍간난 여사...... 저 표정을 보라.

개인적으로 나는 홍마플 홍간난 여사의 팬이 됐다.  강무순보다 간난여사님이 매력적이야.  그렇게 시크하고 똑떨어지고 심지어 팔순이신데 기억력이 짱일수 없어.  물론 가아아끔 입이 가벼운게 좀 흠이긴 하지만, 추리실력만큼은 짱이라니까.

 

그러니까, 음......

그해 15년전 여름엔 어떤일들이 벌어진겨?  우어어어어...

우연이 겹쳐서 일어난 사건들 속에 강무순이 있고, 별거 아닌걸로 시작된 곳에 타임개술이 있고....

그리고 나역시 좋아라 하는 꽃미남 창희가 있다.

이건 생활속의 추리라고 해야하나?  아니아니 추리라기보다 마을의 어마어마한 사건인데 그냥 한날 한시에 일어난 어마무시한 과거를 찾아떠나는거지.

그런데 말이지.  정말 범인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반전의 인물 쨔잔~

진심 몰랐네.  한순간 딴사람을 의심했었는데.. 아니었어.  분명 추리소설이라고 말하긴 뭣한데, 이야기가 막.. 우리네 생활상이 스며들어있으면서도 또 각자 나름의 아픔이 있는거라.  그러니까 이 책도 분류하기 참 애매하다는......

 

 

그래서 어디선가 시체가 나타났냐고?  이거 알리면 스포.  그러니까 직접 읽어봐야 이 책의 매력은 알 수 있음

그 찰진 홍간난 여사의 대사하며, 강무순의 삼수겸 백수인생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거고, 그 동네 사연을 알 수 있는 것이지 암만.

그러니, 이 책은 읽어야함.  읽어봐야함.

 

그리고 마지막 반전은 완전 대애애박 보너스일지도......

그리고, 그 범인은 진심 그 소녀를 죽인게 맞아.  아니라고 할 수 없어. ㅠㅠ 나쁜쉐~

이상한데서 나타났고 엉뚱한 곳에서 사건이 해결되고 (물론 홍간난 여사의 활약상이나 강무순양의 활약이 뛰어나긴 했지만)

내 딸을 내 놓으라는 사모님이 이해가 되는기라. 

뭐 어쨌거나, 이게 재밌는데 진심 무지 재밌는데, 또 내용은 슬퍼서..... 참 안타까움이 드는 소설이기도 하다.

본격추리만 추리더냐, 이 책도 당연 추리는 추리랴.  이야기의 얼개를 풀어가는 과정이 대단해 대단.  미리 연막치며 살짜기 암시하는 것도 대단하고.....

진심 이경희 작가 말마따나 박연선 작가 혼자 다 해드셈. ㅋㅋㅋㅋ

드라마 작가도 좋치만 이런 소설도 간혹 한번씩 내 주시면 더 감사하겠슴다.  그러고보니 이 작가님 드라마는 한번도 안 챙겨봤는데 소설읽고 팬됐네.   그나저나 홍간난여사님 담번에도 나와 주실꺼죠? ㅋㅋ 우리 연작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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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인 아트
배정원 지음 / 한언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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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는 문외한인데 뭐랄까.  무슨 지적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그런 수단(!)은 아니고 제대로 그림을 해석하거나 누구의 그림인지도 헷갈리는 지경인데도 이상하게 그림관련 책이 나오면 그렇게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캬~ 성인이라면(응?ㅋㅋ) 웬만해선 좋아할 단어 섹스라니..ㅋㅋㅋㅋ 그럼 성과 관련된 그림이라는 말인데, 이런게 또 은근 읽는맛이 있다는 말씀.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아트다 아트.  그니까 그런걸 밝히는게 아니라, 나는 정말 그림을 보고 싶었다.  그림에 대한 설명과 내가 알지 못하는 그림의 세계.  그런게 보고 싶었다.

 

일단, 이 책의 그림들이 이제껏 보아온 그림들에 비해 어마무시 야하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돌던 춘화 뭐 이런거 근처에도 못 미칠정도로 야함을 달리지 않는다.  흔히 보아오던 신화에 근거한 그림들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었고, 그에 더불어 작가의 그림에 대한 성의 설명이 곁들여지는 방식으로 쓰여져 있었다.  그러니까 뭔가 제목에서 혹해선 읽을께 아니라 정말 그야말로 아트로서 그림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어 한다면 유용한 책이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옛날엔 뭐이리 누드화를 많이 그렸대?  유명한 그림들이 누드화가 많아서 그런건가?   사실 몰랐는데 어느세기인지 암튼 중세에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이 아니면 누드화를 못 그리게 했다는거 같던데 그래서 그런지 예전 그림들은 대체로 종교와 관련있거나 아니면 신화와 관련된 그림들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그런 그럼들이 성스럽다는 느낌보다는 작가의 설명을 읽으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 신화를 이렇게 해석해서 그려낸 그들의 화풍.  어떤 그림형태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고 어떤것은 아무리 유명하대도 그리 마음에 와닿치 않는 그림이고......

 

 

개인적으론 깔끔한 그림체를 좋아하므로 나는 실존주의 작가들의 그림이 괜찮게 다가왔던 것 같다.  추상파, 인상파 뭐 이런 작가들보다.  일단 루벤스의 그림이 단연 압도적으로 기억에 남기도하고 표현력도 남들과 달라 꽤 괜찮게 봤다.  그러고보니 그는 원체 유명하기도 하지만 궁정화가로서도 꽤 많은 권력을 쥐고 있었던 듯 하다.

 

이 책은 사실 신화관련 책으로 봐도 무방할 만해서 신화관련 설명도 꼼꼼히 부록으로 되어있고, 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을때마다 헷갈려했던 부분을 콕콕 집어줘서 이 책의 그림을 보며 아하~ 라고 이해할 지경이었던지라 신화관련 그림을 찾는다면 이 책 나름 강추.

큐피트 관련 그림도 화가들마다 천차만별로 표현하다보니 그 비교하는 맛도 꽤 쏠쏠하다.

 

 

비록 루브르 박물관이나 그외 외국 박물관에 가서 직접 그림을 감상하지 못해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이 주는 압도적 느낌을 실제 느껴보진 못했지만 저자가 설명하는 이야기만으로도 꽤 그림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주제는 주로 성에 관한 이야기이고, 섹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 신화관련 이야기지만 그림을 보고 아무 생각없었던 것과 비교했을때 아하~ 라는 잔 지식을 조금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게다라 이런 그림들을 알아보려면 그림을 그린 화가들에 대해서도 얕은 지식이나마 있어야하는데 그런것도 없으니.... 하지만, 이 책에서 간단하게나마 화가의 이야기들을 실어주니 그 또한 괜찮다.  물론 어떤 그림 두어개는 내가 보는 관점과 저자가 보는 관점이 달라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세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에선 두손두발 다 들었다.  그저 눈으로 그림을 훑고 넘긴뒤 저자의 설명을 보다가 놀래서 다시 그림속에 진짜 남자가 숨어있었나? 라고 찾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만큼 눈여겨 보지 못한 부분을 캐치하니 역시 보는눈이 다른가보다고 혼자 궁시렁거려보기도 하고......

 

나도 쥐뿔 아는건 없어도 압도적인 웅장함을 자랑하는 그림 하나쯤 박물관에서 구경하고 그자리에 퍼질러 앉아 그 그림 하나만 하루종일 쳐다보며 눈호강을 해 봤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다.  하나도 이해 못하지만 그림에서 전해져 오는 느낌, 그런 느낌을 받아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역시 그림은 제대로 알지 못하더라도 책으로나마 보고나면 어떤이유든 힐링이 된다.  그래서 아트고 치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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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1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그림이 많이 있습니까? ㅎㅎㅎ

빨강앙마 2016-09-05 17:07   좋아요 0 | URL
그럼요..ㅋㅋ 그림관련 책인데..그치만 야한그림이 그닥 없습니다..그런걸 원하신거죠? ㅋㅋㅋㅋ
 
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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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분명 이 책이 신데렐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했을때 유치할 줄 알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미래이야기나 로봇등이 등장하는 SF물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터라 사이보그도 싫었고, 심지어 표지마져도 로봇다리가 나와서 흠, 좀 망설여지긴 했다.  그런데 루나크로니클 시리즈라고 4권이 있는데 이게 첫번째 시리즈라는 말에 그럼 뭐 어쨌든 읽어나 보자고 들었는데..... 첨엔 사실 아니나다를까 내 스탈이 아니네.  막 이런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이보그 어쩌고, 넷스크린이 어쩌고, 심지어 어린 황태자님이 나오는데 서로 하트뿅뿅, 그런데 나이가 아직 20살도 안된 애들이라는 거.  그니까 여기 <신더>라는 사이보그는 열댓살 정도고 황태자님도 열일곱? 많이 됐으면 열아홉?  나이가 나왔던 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  그러니까 처음부분부터 나는 이게 청소년용이다.  뭐 그런 느낌이 강했다는 거다.  아마 이 생각은 거의 중반부까지 했던 거 같다.

 

 

 

이야기 자체의 모티브가 신데렐라다보니 등장인물의 관계 형성도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단지 이건 미래사회의 이야기이고, 신데렐라 역(!)의 신더 자체가 사이보그다 보니 그에 맞게 구박과 멸시 하지만 미래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사실 현실적으로 따지고 보면 신데렐라는 왕자가 첫눈에 신데렐라한테 혹~하고 반해서 한번보고 막 찾아내는 건데 그래도 이 책에선 황태자랑 이리저리 여러번 엮이면서 뭔가 서서히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는 형태니 인간관계적인 면으로 보면 신더가 더 와닿는걸로~

물론, 마법을 쓰는 루나인이야기나 그런건 이 시리즈 다음다음번에 이어지는 크레스에서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다던데 그와 좀 맞물리는 느낌이 든다.  읽을수록 얼마전 읽었던 엔더스나 스타터스의 느낌도 좀 들긴했지만 어차피 미래이야기는 대체로 우리가 상상 불가한 것들을 이야기하지만 또 어찌보면 비슷한 이야기 전개이기도 한 면이 없지 않다.  눈에 직접 보이지 않는 것들로 조종이 가능하고 모든 것들이 컴퓨터나 칩이나 이런것들로 단일화되고 어쩌고 하는 그런것들..

 

 

작가의 필력이 동화를 모티브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치하지 않아서 이야기를 끌고가는 맛이 재밌다.  이미 알고있는 고전동화이야기지만 전혀 다른 전개를 펼쳐주니 기본 큰 틀만  따왔지 어차피 다른 이야기라는 생각에 그리고 기대이상의 마지막 장면등을 읽으면서 어어? 하는 기대감을 더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후반부로 갈수록 내가 생각했던 유치함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게다가 내가 알고있던 결말을 뛰어넘어 그 보다 몇단계 위의 이야기로 끌고가니 신기해서 그런지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자자, 이제 신더라는 인물은 칩과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신더는 새로운 인물로 태어날 것이다.

과연 다음번의 <스칼렛>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나, 이제 신더랑 정들기 시작했는데 또 다른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니 흥미진진하구만.

어여어여 담번 시리즈 <스칼렛>으로 넘어가야긋다. 좋았어! 기대이상인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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