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100권 읽기

(작년엔 성공했는데, 올해는 사실 힘들거 같기도 하다.  지금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 대는것도 있지만, 작년에 태어난

공주님 때문에 책 읽기가 쉽지 않을듯 하다.  맘 같아선 작년 달성한 목표를 넘어선 150권으로 조정하고 싶지만

솔직히 50권도 버거울거 같다. ㅠ_ㅠ)

 

2. 포스팅 제대로 하기

(나에게 오는책, 일상사 등등 블로그 방치를 고만하기로 했다.  도대체가 맘만 먹고 매번 게으름때문에 방치하고 있다.

네이버를 비롯한 다른곳도 열심히 활동해야지..슥삭슥삭.. 단, 필요없는 곳은 탈퇴를 해야겠다.)

 

3. 책 사지 않기

(작년은 임신, 출산으로 인해 고나마 책을 덜 질렀다.  근데, 그 덜 지른게 200권이 넘는다..-_-;;  게다가 이벤트로 받은 책들도

상당하고..  올해는 정말 있는 책들, 쌓여있는 책들을 우선 먹어치우는 거다..절대 책 사지 말것.. 단, 포인트로 사는건 괜찮다ㅡ.ㅡ;)

 

4. 이벤트 참여자제

(서평 이벤트 하느라고 맘 급해지고, 제대로 된 서평을 남기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게다가 이벤트 책 때문에 내 책 읽기가

전혀 되지 않고있다.  예전엔 여러종류의 다방면의 책들을 봐 왔었는데 지금은 무조건 소설에 집착하는데다 읽기 쉬운책만 찾는다.

베스트셀러를 읽기 싫어하던 내가 억지로(?)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절대 그런 책읽기는 지양해야겠다.  어쩌다 좋은책이

있으면 참여하겠지만 정말 자제해야겠다.)

 

5. 독서기록장 작성

(블로그에 쓰다보니 진실(?)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짧게나마 노트에다가 느낌을 적어야겠다. )

 

6. 일 열심히 하기

(요새 회사일을 넘 등한시한다..ㅋㅋㅋ 먹고 살아야하는데 짤리면 안돼쥐~ 당연한 얘기다..열심히 일하잣..ㅋㅋ... 근데, 지금 나 회사해서 이짓(?)거리하며 포스팅하고 있다..뭐하냐는..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외계인은 팬티를 좋아해
클레어 프리드먼 지음, 벤 코트 그림, 곽정아 옮김 / 효리원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동화는 언제나 상상력을 키워주는 이야기들이 수두룩한거 같다.  그런점에서 동화에 관심이 가고 동화의 이야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외계인이 팬티를 좋아한다는 상상은 정말 꿈에서도 한적이 없다.  지난번 책을 고르면서 이책의 제목을 보면서 책을 보지도 않았는데 얼마나 킥킥거렸는지 모른다.  얼른 앉은자리에서 읽고는 또 역시나 킥킥거렸다.  외계인이 팬티를 좋아한다니......

외계인은 팬티를 좋아해서 엄마가 널어놓은 빨랫줄에서 팬티속에 들어가기고 하고, 머리에 뒤집어 쓰기도 하고, 발에 신기도 하면서 논다.  하지만, 엄마가 나타나면 후다닥 숨어버려 어디에서고 외계인을 발견할순 없다.  엄마의 핑크 레이스가 달린팬티, 할아버지의 내복바지, 빨강, 파랑, 녹색팬티까지 외계인이 싫어하는 팬티는 없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행성에서 지구로 팬티사냥(?)을 하러 내려온다.  어디서고 팬티를 발견하면 외계인들은 그 팬티속에서 쉼없이 놀고 떠든다.  자, 여러분들도 이제 팬티를 입기전에 외계인이 놀다간 흔적은 없는지 꼭 찾아보라.  정말 팬티속에 외계인이 숨어있을지 어찌아는가.
이 얼마나 기발한 발상인지...... 하지만, 말이다.  실제 팬티속에 외계인이 숨어있다면 웬지 무서울거 같은 느낌은 든다.  외계인을 우리의 친구라고 생각하는 어린시각보다는 이제 괴 생물로 느껴지는 어른이 되어버린 시점에서는 어쩔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어린이 들이 상상하는 우리의 친구 외계인이라면 언제어디서든 대 환영이다.  외계인 근데, 왜 팬티를 좋아하지?  그 이유는 이 책에 없다.  단지, 놀기 좋아 팬티를 선호하는 것 뿐인듯......  가만 그러고보니, 나도 팬티를 좋아하는가?  아무튼, 웃긴 동화책 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을 쫓는 아이 - 열네 살 소년이 우연한 곳에서 자신의 꿈과 조우하는 이야기
케이트 톰프슨 지음, 나선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살아가면서 누구나 올바른 길로만 살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어긋나는 방향을 가로지르는 젊은 청춘들이 더 많은지도 모른다.  실지 어느길이 정확한 방향이고, 어느길이 자신들이 나아가야하는 방향인지 모른체, 자신을, 스스로를 찾아 헤매는 젊은 청춘들은 수두룩하다.  나 역시도 청소년기를 거쳐오면서 어느방향으로 살아야 옳은지를 생각하기보다 그저 언니, 오빠들이 내림해 주었던 길을 자연스레 따라온 것 밖에 없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런면에서 성장소설을 새삼 요즘 다시 읽다보면 어느방향을 따라 내가 걸어왔는지 혹은 내가 가지 못한 길은 어디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밤을 쫓는 아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린시절의 방향을 잘 못 선택한 문제아가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뭐가 잘 못 됐다는 느낌보다 자신은 또래의 패거리에 끼었다는 사실하나 만으로도 자랑스러운 그런 시기였다.  친구들과 차를 훔치고, 술을 마시고, 마약을 하고, 법을 어기고......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내 청춘기시절의 이야기인지라 읽으면서 '어머어머'를 외치며 놀라움을 느꼈다.  사실 문제아를 문제아로만 보려는 대서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지만, 그런일들 자체에 거부감을 가진 나는 읽는내내 눈쌀이 찌푸려지는것도 사실이었다.   그런 소년을 위해 이사를 도시에서 시골로의 이사를 감행한듯 한 엄마지만, 사실은 빚에 떠밀려 도망치듯 시골로 이사를 한다.  자신의 패거리들과 헤어진 소년은 시골생활에 불만을 품고 어떻게든 도시로 가고자 노력한다.  결국 차를 훔쳐 도시로 떠나지만, 패거리들은 이미 자신을 잊어가고 있었다.  거기에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스스로의 재능에 웬지 모를 희망을 품는 소년을 보면서 솔직히 살아가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됐다.  빚에 쪼들리지만 돈 쓰기를 멈추지 않는 엄마, 아들의 마음을 읽기보다는 자신의 처지한탄에만 더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밤마다 늙은 요정이 나온다는 이복동생등 소년의 주변은 자신이 의지하거나 뭔가를 털어놓을 수 있는 여건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던중에 시골에서 일을 하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책을 읽는 내내 타락해가는 소년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거부감이 들기도했다.  좀더 빨리 정신을 차렸으면 하는 바램이 컸고,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지 말았으면 하는 원함이 강했다.  무엇을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 찾아 헤맬것이 없어 공허한 주인공이었다.  희망이 없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라고 해야할까?  솔직히 희망이 없는 삶은 아무것도 기대하거나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런모습을 우리의 주인공에게서 발견했다.  하지만, 아직 젊은 청춘이고 무조건 희망적인 꿈을 꾸어도 되는 그런 나이가 아닌가.  그런점에서 역시 안타까움이 컸던 우리의 주인공이다.  읽는 내내 내가 겪어보지 못한 청춘시절의 호기심이 아니라 안타까움과 아픔이 컸던 책이다.  미래가 보여 그나마 다행이지만, 너무 아픈책은 읽기가 버거운게 사실이다.  읽는내내 파멸을 향하는 소년이 아파서 혼났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좀 괴롭히지 마! 좋은 친구 만들기 동화 2
박비소리 지음 / 씨앤톡키즈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래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재미나게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주인공은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때문에 괴로워 한다.  목소리가 좋아서 친구들 앞에 멋드러지게 트로트를 부를라지면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가 와서 노래 부르지 말라고 하고, 툭하면 맛있는 음료수를 사오라고 시킨다.  하지만, 아무도 그 친구에게 대들수 없다.  자신보다 힘이 쎄고 무섭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에 갈때마다 그 친구의 가방도 늘 들고 가야한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의 꼬마 주인공은 괴롭히는 친구를 피해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 숨어있고, 하교시간에는 그 친구가 눈을 마주치기도 전에 가방을 싸서 도망치듯 교실을 나온다.  뒤에서 자신의 가방을 들고가라는 소리를 들은체 만체한채 말이다.  그렇게 학교에서 벗어나 집으로 가는길을 돌아서 가다가 길을 잃어버린다.  그런데 그 순간 자신앞에 서서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버스가 서는 것이 아닌가.  운전기사를 자세히 봤더니 곰아저씨였다.  의심은 들지만 주인공은 버스를 탄다.  그리고 소원을 말하게 되는데 친구가 자신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단다.  뒷날 주인공의 소원이 이루어졌나를 보기위해 곰아저씨가 고양이를 보냈는데, 자신을 괴롭히던 소년이 알고보니 개나 고양이를 엄청나게 무서워 하는것이 아닌가.  그 사실을 안 주인공은 다른친구들에게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하고 서로 괴롭히지 않기로 한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소년을 괴롭히는 녀석이 밉기도 했지만,  아이라 그런지 귀엽기도 했다.  그 시기에는 조금의 힘으로 우열이 되기도 하지 않는가.  물론, 실제 그런 일을 당하면 무척 힘든일이라는 걸 안다.  나역시도 그런 괴롭힘을 당해보기도 했고, 어쩌면 그런 괴롭힘을 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추억처럼 미소가 지어지니 책으로 읽으면서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했다.  지혜롭게 서로를 이해하다보면 서로가 괴롭힐 것도 없고 사이좋은 친구로서 추억을 만들어 나갈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란 역시 지금의 어른의 눈으로 보는것하고는 너무나 틀리다.  그들의 심각한 고민이 우리는 간단하게 보여져 버리니 말이다.  어쨌거나 우리 주인공을 괴롭히는 친구가 없어졌으니 다행이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26
오스카 와일드 지음, 하윤숙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스카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읽으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감동적인데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 그 책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그의 이름을 발견하자마자 즐거운 맘으로 책을 집어 들었던거 같다.  특히나, 요즘 좋아하던 고전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해 간만에 만나는 고전소설은 나를 흥분되게 했다.

이책은 도리언 그레이라는 젊은 청년과, 그 청년의 초상화를 그린 바질, 그리고 청년을 타락의 길로 끌어드리는 헨리라는 세남자의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연히 바질이라는 화가의 모델을 서게된 도리언 그레이는 바질의 화실에서 헨리를 만나게 된다.  바질은 헨리가 도리언 그레이를 타락의 길로 인도하게 될까 불안해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린시절 남의 귀에 혹한다고 해야할지 도리언 그레이는 헨리에게 호감을 가지게된다.  그리고, 그 셋이 모인 자리에서 젊음에 대한 부질없음을 얘기하며 자신의 초상화가 모든 악을 지니고 늙어가고 자신은 젊음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겠다는 부질없는 욕심을 부린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바질에게서 선물받은 초상화는 도리언 그레이가 사악한 일을 벌일때마다 점점 악인으로 변해가고 그는 그대로의 젊음을 유지하게 된다.  실제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져 버린것이다.  게다가 그 사악함으로 인한 초상화의 모습은 징그럽기까지하다.  자신이 사랑한다고 생각한 여인을 하루아침에 차 버리고 돌아선 그가 그녀의 죽음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자, 사진속의 모습은 말 그대로 추악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도리언 그레이가 쾌락속에 악마와 손을 잡으면 잡을수록 사진속의 초상화도 점점 추악해 지는 것이다.  그 사실이 즐거우면서도 자신의 초상화 보기를 두려워한 도리언 그레이는 그 분노와 좌절을 바질에게 분풀이 한다.  결국 그를 살해하고 점점 더 악귀가 되어가는 도리언 그레이.  그의 악의 끝은 어디인가.  그가 원하는 젊음은 평생을 유지될 것인가.

읽는 내내 일어날수 없는 일이 일어남을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더욱더 타락의 길로 들어서는 도리언 그레이에 대한 연민마져 생기는 느낌이었다.  물론, 절대 그를 이해할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런데, 고전소설이라 번역에서 오류가 난 것일까? 아니면 오스카 와일드 자체가 그런 난해한 문장들을 써 낸 것일까?  읽는 내내 줄거리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난해한 소설이었다.  도리언 그레이와 헨리의 대화는 겉돌았고, 깊이를 깨닫기 보다는 활자를 읽어내는데 급급해야했다.  물론, 그걸 나의 무지로 탓한다면 어쩔수 없지만 말이다.  한마디로 읽는내내 지루함이 극에 달해 한권을 읽는데 무척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좀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