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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 엄마 아빠가 함께 쓰는 태교일기
제니퍼 데이비스 지음, 민병숙 옮김, 로라 코넬 그림 / 마고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글쓴 저자가 세아이의 엄마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태어날때를 들려주기 위해 집에서 썼던것들을 책으로 묶어서 태교일기로 펴낸거라고 한다. 아이 한명도 겨우 겨우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세아이를 키운다는 저자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또다른 정말 이책의 제목처럼 아이들은 우리들에게 "선물"이기에 저자의 행복은 어쩌면 나보다 세배많은지도 모른다.
사실 임신하면서 임신수첩과 씨디를 매일 들고다니긴 했었는데 초음파 사진을 찍어 보관하는게 쉽지는 않았다. 수첩이 작기도 했거니와 이리저리 구겨지고 씨디는 상처가 나서 결국 제대로 실행까지 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것이다. 나중에 우리 딸아이에게 보여줘야하는데 안타깝지 않을수가 없다. 어쨌거나 그런 상태이고 보다보니 이책을 넘기면서 개월수 마다 초음파사진을 붙일수 있게 돼 있는게 무엇보다 기뻤다. 아직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었는데 이 참에 우리아이의 뱃속 초음파 사진을 제대로 붙여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페이지마다 그림들로 아이의 상태가 가볍지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돼 있어 더 좋았던거 같다. 단지 그 내용들이 너무 간략해 그게 좀 아쉬움으로 남긴하지만 아이를 임신했을때를 돌아보며 아이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둘째를 갖게 된다면 그때 역시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