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교의 시간 - 조곤조곤 나직나직 천천히
송혜교 지음 / 낭만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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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에 관심도 많고, 연예계 이야기도 관심많고....... 그냥 취미쯤으로 연예인에게 관심을 가진다.  공연도 많이 다녀본 것도 있고, 어찌어찌 하다보면 뒷이야기들이 귀에 들어오기도 해서 그들의 이야기들이 재밌기도 하고, 그냥 흘려버리기도 하고......

암튼, 그런 연예인중에 여자연예인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혜교양은 나름 내가 애정해 주는 배우중 한명이다.

연기력도 요즘은  꽤 좋아져서 출연했던 "오늘"이라는 영화는 꼭 챙겨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한데, 요즘 도통 영화 볼 시간이 없는 나는 그냥 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버리지만, 언젠간 꼭 챙겨볼 생각이다.

 

연예계 루머하면 또 혜교양 아니겠는가.  이러저러한 구설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럼에도 난 그다지 믿지도 않거니와 관심도 가지지 않는다.  연예계 이야기에 관심이 꽤나 많은 나이면서도 그들의 사생활에 대해선 별로 관심이 없는거다.

연애를 하든, 헤어지든..... 그건 다 개인사 문제일뿐.   그걸 또 뭔가 작품과 연관시키거나 하지 않으니.... 게다가 뭐 그런걸 100% 다 신뢰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래서, 그저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연예인대로, 그들의 사생활은 사생활대로 나는 좀 그런편이다.

어쩌면 그게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라는 단서가 붙는건지도 모르겠지만........

 

<가을동화>를 참 인상깊게 봤었고, <풀하우스>를 재미나게 봤었고, <그들이 사는 세상>을 깊이(?)있게 봤었다.

그외 혜교양이 나온 드라마는 순풍산부인과 정도?  그니까 엄청나게 챙겨봤거나 그런건 아니다.  그냥 나랑 드라마 취향이 맞으면 보는거고, 아니면 마는거고.......  그러나저러나 영화는 한편도 안봤네 그랴.

딱히 뭐 열광할 정도는 아니니, 그저 좋아하는 여자연예인이라는 정도로....;;;

 

암튼, 잡설이 너무 길었구만.. 

다른 연예인들 책내거나 뭐 어쩌거나 관심은 없었는데, 혜교양의 책은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뭐, 그래봤자 신변잡기려니 했지만.....  결국 내가 예상했던 대로여서.. 이건 뭐가 돼 버려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많은 부분들이 화보에 할애돼 있다보니, 그녀의 생각을 더 알고 싶었던 나는 그부분이 좀 많이 아쉬웠다.

사진으로 도배된 것 보단, 한줄의 글이 더 고팠으므로...

좀더 공감하거나, 아니면 그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글이 더 아쉬웠으므로.....

그래서, 이 책은 딱히 진짜 혜교양 왕팬 아니면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게 나을거 같다.

나처럼 아쉬움을 지니지 않으려면......

팬으로서 소장용으론 괜찮을지 모르지만, 적당히 혜교양을 좋아하는 나로선 약간 실망했다.

아, 나름 꽤 돈주고 산건데 아쉽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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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제일 잘 알아!
질 머피 글.그림, 조경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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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하~ 이 동화책 완전 격하게 공감.
물론, 아직까지 우리 꼬맹이는 이 정도의 질문을 하진 않치만, 이 동화책에 나온 꼬맹이처럼 개구지긴 해서 아주 엄마로서 공감, 대 공감을 해버리고 말았다.
처음 제목만으로 봤을때는 아이가 엄청 어려운 질문을 해서, 엄마가 그냥 뭐 부끄러우니까 막 화내면서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다. 
결론은 일단 읽고 난 후엔 역시 아이의 호기심을 눌러버리는 화를 버럭~ 내는 일은 삼가야 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실상 아이와 부딪히다보면 그게 감정대로 잘 안되니 어쩔수 없다는거.
 
일단 아이에게 책의 반응을 봤는데, 아직 우리 꼬맹이가 이해하기엔 어려웠는지 그냥 들고만 다닌다.  하지만, 나는 격하게 공감하고 재밌어한 동화책.  요즘은 아이보다 내가 동화책을 더 좋아하니 원.
 
책속 꼬맹이 주인공은 엄마에게 별별 질문을 다하고, 별별 이야기를 다한다.
"엄마, 아침에 아이스크림 먹으면 안돼요?"
"엄마, 나 잠옷입고 학교가면 안돼요?"
"엄마, 공룡키우면 안돼요?" 등등등.
 
그런 질문에도 엄마는 차분히 이유를 설명해준다.  아침엔 아이스크림보다는 죽이 낫겠다며 자상히 얘기해주고, 잠옷은 집에서 잘때 입는거라고 얘기해준다.  그에 아이는 또 반론을 펼친다.  이 잠옷이 이쁜데 다른사람들은 볼 수 없으니 자신은 잠옷을 입고 가고싶다는 거다.  아하~ 아이의 생각이 참...... 뭐랄까 정말 아이스럽고 귀엽다.  하지만, 엄마인 입장에선 또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일.
엄마는 집에서 엄마와 아빠가 이쁜 잠옷을 봐 주고 있으니 괜찮다고 달랜다.  그리고, 공룡은 멸종돼서 키울수 없다고도 말한다.  그러자 또 역시 아이왈 "멸종이 뭐예요?" 란거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아이의 요구와 질문에 엄마는 끊임없이 설명해주고, 놀아주고, 치워준다.
하지만, 한순간..... 이 엄마 폭발해 버리고 만거다.
"엄마가 제일 잘 알아!!!!!" 라고.......
 
물론, 곧 엄마는 상황을 수습하고 아이와 흐뭇한 마음으로 공원에 산책을 나가지만 말이다. 크크크...
 
아직 요맘때 질문을 많이 던지거나 하진 않치만, 차츰 요즘 제법 말이 많아져서 나에게 이것저것 묻기를 시작하는 꼬맹이가 있다보니, 이 동화책 내용에 격하게 공감해서 읽는내내 "그래, 그래"를 외치며 킥킥거렸다.
책속 엄마의 인내심이 어쩌면 나보다 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아이도 자라면 알겠지.  "엄마가 젤 잘 아는건 아니라고..."  그래도, 그런 엄마가 있었기에 자신이 지금 있는거라고...
암튼.... 책속 엄마 고생 많았다는...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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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미니! (자석 플랩북) Mickey Mouse Clubhouse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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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절엔 매체도 다양화 되지 않았지만, 일본애니보다는 디즈니관련 애니가 더 인기가 있었던거 같다.
도날드 덕부터 시작해서, 미키마우스 등등 일요일 아침엔 꼭 디즈니 만화를 보여줬었다.
그런덕에 꽤 디즈니 만화캐릭터들이 익숙한데, 요즘 우리 꼬맹이들은 디즈니 캐릭터들은 사실 그다지 잘 알지 못하는거 같다.
우리나라 토종 뽀로로나 폴리등등 국산 캐릭터들이 승승장구를 하고 있으니, 디즈니 캐릭터들이 설자리를 잃을 수 밖에......
어릴적 추억 생각하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를 위해선 오히려 잘 된 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뭐, 어쨌거나 이런저런 이익을 떠나 아이들이 하나의 캐릭터를 만난다는건 늘 새로운 발견이 되는거 같다.
이책도 꼬맹이가 보더니 "핑크다 핑크"라며 좋아한다.  역시, 여자아이라 핑크면 무조건 오케이가 되는 시기인거다.
"요건 미키마우스고, 요건 미니마우스야.  그리고, 요건 도날드 덕" 이라고 열심히 손가락질을 하며 가르쳐줘도 아이는 그저 핑크빛이라는 것에만 눈이 반짝반짝.
그리고보니, 꽤 캐릭터 이름들이 어렵다.  요즘 영화를 단순화해서 만들어진 우리나라 캐릭터들에 비하면 미키마우스, 도날드덕~ 이런 발음을 하고 있기가 쉽진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미니의 이야기를 들고 읽어주니 꼬맹이 좋아한다. 
게다가, 미니가 친구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선물을 받아 케이크를 완성해 낸 부분에선 꼬맹이도 박수를 치며 좋아한다.
책자도 꽤 아기자기하게 딱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정도의 이쁜 모양과 크기로 돼 있어서 꼬맹이가 들고 다니며 수시로 들여다 본다.
물론, 아직 글자를 제대로 이해 못했지만 그림만 보고 혼자 뭐라뭐라한다.
암튼, 꼬맹이 이 책 모양은 대 만족인 모양일쎄.  그치만, 이 캐릭터에 대해 묻질 않는걸 보니, 디즈니가 좀더 분발을 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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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식품 안 돼요, 안 돼! 튼튼아이 건강그림책 6
명승권 글, 이유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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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때는 꽤나 불량식품이 문구점앞에서 많이 팔렸던 시대가 아닌가 싶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로 문구점에서 그런 것들을 많이 판다는걸 알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뭔가 첨가제들이 더 발달(?)됐는지 한층 더 몸에 안좋다는 생각들이 더 드는것도 같다.
간혹 우리 조카도 문구점에서 샀다고 조그만 과자나 뭔가를 들고 오긴하는데, 어릴적 추억으로 먹기엔 뭔가 찝찝하고 그런 느낌이 드는것이, 역시 나도 추억을 잃어버린건가? 싶기도 하고, 역시 이런건 먹으면 안되는. 것으로 인식이 돼 버린거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뭐, 예전에 내가 불량식품을 안 먹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거다.
엄청나게?? 먹어대지 않았나 싶다.
 
심지어 학교앞에서 파는 라면은 하교길에 꼭 사서 스프에 둘둘 말아 먹어댔으니 말이다.  아마 그때의 추억때문에 지금도 모 제품에서 나온 뿌*뿌*를 열심히 먹는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게 먹고 배탈이 난적은 없으니 고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그렇게 나는 엄청 나쁜(?) 불량식품들을 먹으며 자랐으면서 우리 꼬맹이는 조카가 사오는 그런 과자들이 싫어서 되도록이면 먹지 못하게 한다.  그런데도 이 꼬맹이가 어찌나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지, 간혹 한번씩은 어쩔수없이 지지만 말이다.
얼마전엔 우리때 아폴로라는 과자가 지금은 또 다른이름으로 나와서 그거 사 들고 온........
그치만, 진짜 나는 못 먹겠더만.... 이제 나도 나이든게야.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 불량식품 얘기를 하다보니 그냥 추억에 잠겨버려서 엉뚱한 세설만 길어졌다.
주인공 꼬맹이는 엄마가 불량식품을 절대~! 못 먹게 해서, 친구들이 먹을때도 먹지 않았지만 아이의 맛에 대한 호기심을 어디 조심한다고 될 수 있는 것인가?  학교앞에서 엄마가 없는 틈을 타 이모에게 맛난 튀김이랑 과자들을 사달라고 하고, 이모는 한번이니까 라며 꼬맹이를 위해 사준다.  그리고, 또 꼬맹이는 할머니를 졸라 사탕을 사먹고, 다른 군것질 거리들로 배를 채운다.
자, 그 후에 우리 꼬맹이는 어떻게 됐을까?
역시나, 배탈이 무섭게도 꼬맹이를 찾아 오고 마는 것이다.
 
위생적이지 않은 먹거리들에서 오는 여러가지 병균들이 사실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기 쉽다.  그나마 어른들은 면역력이 강하다지만 한창 자라는 아이들은 먹거리 욕심도 많치만, 그만큼 불량식품들에선 제대로된 위생을 기대하기 어렵기에 더 조심히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동화이면서도 후반부엔 나름 지식도 던져줘서 꽤 읽을만한 동화책이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동시에 내 어릴적 추억까지 들춰낼수 있는 기회여서 더 좋았던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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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꼬질 수염 선장과 와드득 괴물 피리 부는 카멜레온 48
조니 두들 지음, 공상공장 옮김 / 키즈엠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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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에게 이번주엔 열심히 읽어준 <꼬질꼬질 수염 선장과 와드득 괴물> 이거 뭐 제목도 꽤나 길어서 제목 외우는데 더 힘들더라는.....

일단, 표지가 복잡하지만서도 꽤 멋진데, 사진에서 글러 먹었으니 뭐라 할말은 없지만...

 

이책의 팔할은 내가 목에 핏대를 세워 노래를 불러야 하는 늙은 악사가 나와서 이거 뭐 당최 노래 지어 부른다고 아주 고생했다.

 

그니까 늙은 악사가 노래하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다.

자신이 뭔 보물섬 지도를 갖고 있는데 거기가면 보물이 어마어마하게 있네 어쩌네 하면서 막 노래를 부른다.

그러자, 술자리를 벌이고 있던 꼬질꼬질 수염의 선장이 자신들의 부하를 데리고 오호~ 하며 귀를 쫑긋거리며 떠나기로 한거다.

물론, 처음엔 늙은 악사를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자신이 가지 않으면 길을 알 수 없네 어쩌네 또 블라블라.

그래서, 같이 가고 있는데, 거의 다다른지점에서 완전 멘붕오게 만드는 늙은 악사.

거기가면 와드득 괴물이 있어서 사람을 잡아먹네 어쩌네. 하는 노래.....

 

암튼, 책에 악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내가 뭐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음을 맞춰 부르거나 그러지도 못했겠지만, 그 악사 노래를 글씨대로 따라 부른다고 쌩고생을 했다.  그런데, 우리 꼬맹이는 의외로 그런 내 모습을 좋아하며 막 웃더라는 거.

결국,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거다.

조카는 그렇게 핏대를 올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나를 한심스럽게 쳐다보긴 했지만..-_-;;

어쩔수 없는거다.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결론은?  과연 선장이 보물을 획득했을까나?  아니면 다들 와드득 괴물에게 잡혀 먹혔을까나?

 

우리 꼬맹이에게 주인공과 너와 닮은점이 뭐냐 물었더니, 노래를 잘하는 거란다.  그니까 우리 꼬맹이는 선장을 주인공으로 보지 않고 늙은 악사를 주인공으로 생각한게야.  하긴, 내가 그리 핏대를 세우며 노래를 불렀으니, 안그럴까.

그럼 다른점은 뭐냐 물으니 눈썹이라고 하네.  그러고보니 맞는 답이다. ㅋㅋ

여튼, 간만에 책 읽으며 핏대 세웠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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