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포핀스북스 라는 독립 출판사다 보니 책DB를 검색해도 나오질 않네.  암튼, 우연히 손에 들어와 읽게 된 책인데 어쩌면 나와는 현 상황이 어울리는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읽고 싶었다.  소개글 만으로도 끌렸다고 해야하나....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인듯 해서 끌렸고, 출판사 이름도 꽤 맘에 들었고, 혹여 젊은날 흐지부지 흘려버린 내 시간과는 다른 시간을 활용한 그녀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서 관심이 갔었다. 

그리고, 책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점심 시간을 활용한 짬시간의 독서임에도 그녀의 에세이를 읽는데 후다닥 책이 읽혀버렸다.  물론, 중간중간 아직 손봐야할 오타도 좀 있었지만 그래도 저자의 공부하는 모습이 어찌나 감탄되고 멋지던지.....

1년여간의 이야기가 금세, 후다닥 읽혀 버린다.  읽고 혀를 내둘렀다..대단하다 대단해... 이런 말만 나오는 느낌.



솔직히 나는 공부에 대한 부담을 갖는 스탈은 아닌지라 코피터지게 공부해 본 적이 없었다.  그냥저냥 시험기간 벼락치기를 즐기는 소녀였었고, 죽자고 뭔가에 파 묻히지 못하기도 해서 그리 공부에 목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또 그렇게 공부하는 사람들을 동경은 했었다.  아, 나도 저렇게 공부한번 원없이 해 봤으면.... 공부하다 코피터져 봤으면... 그게 우습게도 열망이었다.  그런데, 참... 사람이 그게 잘 안되는거라..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게 뭔가 몰두가 안된다.  그게 공부라면 더더욱..

그냥저냥의 점수에 만족하는 중간쯤 하는 아이 정도 였던것 같다.   모든게 중간인 소녀.

그래서 가열차지 못한 내 인생이 아쉽다는 느낌도 간혹 받았었는데 또 그렇게 흘러가는 게 인생이라고 받아들이며 사는 삶.

그런면에서 재수를 거쳐 반수, 즉 학교를 다니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그녀의 모습은 와~ 진짜 공부에 미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해야할까....  어쩜 이렇게 공부가 되는구나.  이렇게 다들 공부를 하는구나.  나만 설렁설렁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가열차지 못했던 나자신에 대한 아쉬움이 쏟아져 나왔더랬다.

그전에는 공부에 대한 압박으로 공부를 했었다면 휴학하지 않고 공부를 하면서 그녀는 오로지 공부에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뭔가에 빠져들 수 있는 그 열정, 목마름이 그녀를 오히려 더 자유롭게 했고, 힘들지만 정신은 더 맑아지게 만들어 나갔다. 


학교 과제에 시험에 거기다 축제에..... 그러면서도 수능준비.

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어쩌면 그때가 제일 자신의 인생에서 뭔가 미치며 행복감을 느끼던 때가 아니었던가 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그 열정.  그리고 뭔가에 빠진 모습은 어떻든간 뭐든 아름답지 않은가.

글을 읽으면서도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가득했었다.  이럴 수 있는 용기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

그전에는 남의 시선 신경쓰고, 모든게 두려웠다면 다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공부를 시작하면서는 그런 것에 얽메이지 않게 된 그 모습조차도 아름답게 보였다.

지금 역시도 학교 졸업하고 남들이 다 밟는 코스로 선생님이 되기 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새로이 끌고 나가는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

무한한 그녀의 도전과 열정,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뭔가 열정적으로 도전하거나 용기내기가 망설여지는 특히 젊은이들은 읽어보면 아마도 같은 열정이 솟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도 이럴진데..... 아, 나도 뭔가 가열차게 해 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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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 - 어느 요양보호사의 눈물콧물의 하루
이은주 지음 / 헤르츠나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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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엄마가 돌아가시기 1년여쯤을 요양원에서 보내신 적이 있다.  형제, 자매의 많고 적음을 떠나 치매가 있으신데다 모두들 일하러 다니는 상황이기도 하고 오빠네의 틀어져 가는 가정을 보면서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 언니 오빠들과의 의논끝에 내려진 결정이었는데 엄마는 아쉽게도 요양원으로 들어가시자마자 아예 정신줄을 놓아버리신 듯 했다.  아직은, 그렇다.  아무리 지금 요양병원, 요양원들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자식이 이렇게나 있는데, 어떻게 늬들이.... 그리고, 어떻게 키웠는데 이렇게 버리는 건가.. 라는 그런 마음들이 우리 부모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부모님들 모두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듯 하다.  사실,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고, 그렇게 했었어야만 했다고 우리들도 정당화 시키고는 있지만, 후회를 안하는 건 아니다.  특히나 오빠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울면서 전화를 했었더랬다.  내가 그때 그냥 모셨더라면 우리 엄마 더 오래 사셨을까?  정신줄을 이렇게 빨리 놓치는 않으셨을까?  하지만, 내가 무슨말을 하리.  그건 다 가정일 뿐이고 혹 그때 모셨더라도 엄마의 상태는 꽤 심각해서 오빠네가 이혼으로 갔을지도 모르는 상황일 수도 있는 것을......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어쨌거나 우리 형제지간의 불문율처럼 그런 말들이 마음속으로 오가긴 한다.  그래도 그게 최선이었다고.......


그런데, 참.. 나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엄마 입장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버려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꺼라는 걸...

자식에 대한 집착이 심하셔서 우리가 진저리 칠 정도였는데 그 사랑의 표현을 감당하기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그 사랑을 그리워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아, 우리 엄마 참 외로웠었겠다.  라는 생각을 한번씩 해본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어떻게 옳았다, 틀렸다 할 수 없는 가정사이고 이야기다. 

암튼, 이 책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머님을 요양원에 모시고 죄인처럼 돌아가는 아들의 뒷모습.

요양보호사 겸 번역가로 일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마치 자신의 부모처럼 돌보는 이은주 작가의 에세이.  여기에서도 그런 죄인의 모습으로 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더 자주 들여다 보아 달라고 한다.  죄인이라는 심정이라 더 자주 못 간다는 것 보다 더 자주 어머니를 찾아뵙고, 멀뚱멀뚱 앉아있기보다 손톱이라도 깎아드리면서 스킨쉽을 나누며 자신의 사랑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라고 한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이 작가분.  자식도 하기 힘든 어르신들의 수발을 어쩜 이리도 정성스럽게 하시는지....

특히나 돌보시는 할아버지는 제우스, 할머니는 뮤즈 라고 얘기한다.  뮤즈98, 큰소리치는 제우스...

요양보호사로서의 일과들과 그 분들을 돌보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이 어쩜 이리 따듯하게 적혀 있을까.

치매를 앓으시는 분들이 많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대부분인데도 참 정성스럽게 모시는 모습을 보며, 존경스런 마음까지 생긴다.  나는.. 나라는 사람은 그런것을 받아 들 일 수 있을까?  친정부모님은 안계시더라도 시부모님은 내가 모셔야 할텐데... 과연 나는 그게 가능할까?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하고, 나 역시 이제 나이 들어감에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괜스레 남일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건 결국 늙어 간다는 걸 인지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요양병원으로의 출퇴근 이야기부터,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게 된 이야기.  가정으로 찾아가서 어르신들의 수발을 들어 드리는 일들이 너무 감동으로 와서 읽으면서 내내 엄마 생각하기도 하고 우리들의 미래도 한번쯤 생각하게도 된다.  특히나 초고령시대에 들어서 버린 우리나라를 생각한다면 치매 걸리신 어르신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이분들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님들, 복지사분들에 대한 처우 또한 그에 못지 않게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만 들어오던 그 분들의 일상과 직접적인 체험이 확 와 닿아서 지금의 내가, 그리고 내 주위가 다시한번 더 돌아보아지게 된 에세이다.  그리고, 뭣보다 작가님을 존경하게 됐다고 할까. 

요양보호사가 되는 법부터, 요양보호사로서의 마음가짐, 그리고 이러이러한 일들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실질적인 이야기까지 참으로 알찬 에세이가 아니었나 싶다.  이야기의 알이 꽉꽉 차 있는 느낌.

어떻게 하면 제우스와 뮤즈님께 짜증내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저는 지금도 그게 잘 안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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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3 - 달빛 연모
윤이수 지음, 김희경 그림 / 열림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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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을 읽고 이 설렘을 그냥 흘려보낼 수가 없어서 주말에 몰아치기로 3권을 바로 집어들었다.  내가 웬만해선 요렇게 빨리 빨리 진도빼는 인간이 아닌데, ㅋㅋㅋㅋ 이건 도저히 못 참겠어서 어여어여 들었네. 

3권 읽으면서 느낀건 역시 영과 라온이 나올 때가 젤 재밌다는 거.  라온과 병연도, 라온과 윤성도 아닌 영과 함께 할때가 젤 재밌다.  그래서 그 둘이 나오는 씬이 젤 기대된다.  그나저나 이거 참, 박보검 김유정 음성지원은 어쩔테냐. ㅋㅋㅋ

드라마 다시 볼까하고 짧은 영상들 보다가 책의 설렘이 사라질 듯 해서 그냥 또 책으로 온 맛을 들이마시기로 했다.

암튼 요즘은 웹툰이고, 뭐고 드라마화 되고 뒤늦게 책 읽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또 배우얼굴이랑 겹치니까 나는 오히려 그게 더 좋은 느낌.  상상력 파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나는 오히려 배우들 대입 시키니까 그게 더 읽는 맛이 좋다.  이러다 또 요즘 핫한 <이태원 클라쓰>도 읽을 기세. ㅋㅋㅋ 그전에 <김비서가 왜 이럴까>를 먼저 읽어야겠지만...ㅋ


근데 문제는 남자 셋이 다 라온이 좋다고 덤비니 솔직히 중반까지는 거참.. 너무하네.. 뭐 이런 기분.

2권서도 말했지만 삼각관계까진 어찌어찌 이해 하려고 하는데 사각, 오각은 진짜 머리아프고.... 모든 남자들이 라온이에게 들이대는게 좀 짜증났다.  뭐, 그만큼 매력이 있으니 그런거겠지만 적당히..... 등장인물들 구조를 좀 잘 분배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달까.  오히려 그런면에선 드라마가 더 인물관계를 분산 잘 시킨 느낌.

그래도 설렘 폭발의 윤이수 작가님의 글빨은 여전했지만..

내놓고 19금도 아니고 사람 마음을 간질간질하는 이 간지러움... 두근두근함..

아, 어이하면 좋을꼬.  이 나이에, 유부녀가 연애가 하고 싶은 기분..ㅋㅋ 게다가 봄이다.  코로나19가 돌고있지만 봄은 봄이고, 여인네 아무리 나이먹어도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네.  신랑이랑 연애하자니 신랑이 영이 아니고.. (물론, 내가 라온이 아니듯이..ㅋㅋ)


그래도, 결국 영과 라온의 서로에 대한 마음 확인.  나 이 커플 대대대대찬성일세.

다른 그 누구보다 찬성일세. ㅋㅋㅋㅋㅋㅋㅋㅋ

캬... "너를 사모한다."  캬캬캬캬캬캬캬

그리고 압권은 이웃인 미실님의 말씀도 있었지만... 후반부 목욕씬은....엄훠 엄훠..어쩜 좋아..*^^*

그게 막 야한게 아니고..그냥 이쁘면서도 사람마음을 살곰살곰 건드린다.

어쩌면 좋누.  이 둘을 어쩌면 좋누.  그리고 그 둘의 사랑에 설렘 폭발해서 잠 들기 전 혼자 막 슬며시 미소짓는 나는 뭐냐며..ㅋㅋㅋ

윤이수 작가님 샤릉해요~~~~~~ ㅋㅋㅋㅋㅋ

어쩜 여인의 마음을 이리도 살곰 살곰 잘 건드리실까나... ㅋㅋㅋ


내가 웬만해선 삽화 첨부 안하려고 했는데, 이 3권 마지막 삽화는 그냥 못 넘어가겠다..ㅋ

세자저하.. 박력터지시옵니다..^^;;;;

아, 이건 역시 꿈이지만 책이지만, 그래도 이리 행복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이제 두권 밖에 안 남았다니.. 얼른 읽고 싶으면서도 아까워서 못 읽겠다.. 아흥~

둘이 너므~~너므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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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2 - 달무리
윤이수 지음, 김희경 그림 / 열림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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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참.. 한번 빠지니 헤어 나올 수가 없는 윤이수 작가의 글.

봄이 오니 설렘설렘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강해져서 그런지 급한 책 한권 읽고나니 얼른 이 시리즈가 읽고 싶어서 2권 잡자마자 또 다 읽었구만.

근데 읽어가면서 느끼는 건 책의 얽히고 섥힌 많은 등장인물 보다 드라마에서 몇명으로 추려버린 등장인물이 오히려 깔끔한 기분이 든다.  물론, 작가의 글은 재미져서 많은 이들이 등장해도 큰 영향이 없지만 대애충 삼각관계에서 끝나면 좋아버릴 일이 사각, 오각으로 엮이니 거참, 너무 얽혔다 이거지.




개인적으로 박보검 목소리와 김유정의 음성지원이나 행동들이 눈에 보여서 읽으면서도 나름 읽는 맛이 두배로 더해지는 느낌.  심지어 이거 읽으면서 구르미 드라마를 다시 한번 봐 볼까 싶은 마음도 들어서 더 좋긴하다.


2권에서는 정체가 점점 밝혀지는 홍라온.  그리고 서로에게 더더 끌리는 두 사람.  거기에 또 다른 사람이 가세하는 형국인지라 복잡하다 복잡해.



특히나 드라마에서 등장한 윤성이 왜 안나오나.. 드라마 설정이었나 했더니 드둥~드뎌 2권에서 등장했다.

이 역할 역시 진영 목소리가 음성지원된다. ㅋㅋㅋㅋ


꽤 드라마화 된 장면들도 많고 아닌 장면들도 좀 있기도 하고....

그래도 드라마 됐던 모습들을 머릿속으로 그려가니 설렘이 두배 증폭.

특히나 세자 영이 드뎌 라온이 여자란 걸 알아버려서..으아아아아.... 심장 두근두근..^^

역시 로맨스는 이런 맛으로다가 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권의 큰 그림은 영과 라온이 툴툴대지만 서로를 챙기는 모습과 라온이 여자라는 걸 알아버린 영의 모습, 그리고 서로에 대해 눈에 담아가는 모습이 점점 더 애틋하게 다가온다.  아, 얼른 3권 후딱 읽어버려야 겠다.  다른 밀린 책이 있는데 어쩌면 좋누.  이 책이 더 읽고 싶어지니... 일단 3권까지 설렘을 증폭해 보고 다시 진정 시킨 후 또 윤이수 작가의 글로 고고해봐야겠다.  암튼 잼나다 잼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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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라면을 먹을 때 모두가 친구 12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장지현 옮김 / 고래이야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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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랑 표지를 딱 보고 뭔가 기발하고 재미난 동화책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어라? 책장을 넘기는 데.... 아니네.. 너무 생각이 많아진다.  읽어나갈 수록 지구전체 우리는 하나로 연결 돼 있다.  그런 느낌도 들고....

내가 뭔가 사소한 것을 할 때, 그 조차도 못 하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 아픈 이야기도 있었다.


처음은 그야말로 사소하게 시작한다.  <내가 라면을 먹을 때> 고양이는 하품을 하고, 옆집의 누구는 TV를 보고, 또 그 옆집의 옆집의 누구는 공부를 하고, 그렇게 여러집을 건너다 이젠 옆나라로 넘어가고, 그 옆나라 아이는 동생을 돌보고, 또 그 이웃나라의 아이는 소를 움직여 농사를 짓고.....  그리고, 또 그 이웃의 이웃의 이웃나라 아이는.........

암튼,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에 마지막은 뭔가 슬프고 깊이 생각하게 되는 동화책.


정말 사소하게 출발했었다.  그냥 내가 라면을 먹기 시작할 때로... 근데, 읽어갈수록 책장을 넘길 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동화책.  그리고, 이 지구촌 혹은 이 넓은 세계에서 우리아이들의 지금의 모습, 사소한 혜택마져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툭하니 끊어져 버리는 느낌.

그래, 어마어마하게 넓은 이 지구지만,  어쩌면 그렇게 넓어도 결국 우리는 같이 살아가는 같은 지구의 사람들, 그리고 서로 돕고 도와야 하는 사람들.. 하나의 큰 세계로 생각하는 그런 느낌.

특히나 요즘처럼 교류가 활발한 세계는 더 그럴듯..(물론, 지금 상황은 좀 아니지만..ㅠㅠ)

어쨌거나, 읽으면서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냥,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

그저, 아이들은 뛰어놀고, 돈걱정 삶의 아픔 그런건 모르면서 행복함을 느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게 어디 맘대로 되는가.....  우리 어른들이 한번 더 깊이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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