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3 - 달빛 연모
윤이수 지음, 김희경 그림 / 열림원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2권을 읽고 이 설렘을 그냥 흘려보낼 수가 없어서 주말에 몰아치기로 3권을 바로 집어들었다.  내가 웬만해선 요렇게 빨리 빨리 진도빼는 인간이 아닌데, ㅋㅋㅋㅋ 이건 도저히 못 참겠어서 어여어여 들었네. 

3권 읽으면서 느낀건 역시 영과 라온이 나올 때가 젤 재밌다는 거.  라온과 병연도, 라온과 윤성도 아닌 영과 함께 할때가 젤 재밌다.  그래서 그 둘이 나오는 씬이 젤 기대된다.  그나저나 이거 참, 박보검 김유정 음성지원은 어쩔테냐. ㅋㅋㅋ

드라마 다시 볼까하고 짧은 영상들 보다가 책의 설렘이 사라질 듯 해서 그냥 또 책으로 온 맛을 들이마시기로 했다.

암튼 요즘은 웹툰이고, 뭐고 드라마화 되고 뒤늦게 책 읽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또 배우얼굴이랑 겹치니까 나는 오히려 그게 더 좋은 느낌.  상상력 파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나는 오히려 배우들 대입 시키니까 그게 더 읽는 맛이 좋다.  이러다 또 요즘 핫한 <이태원 클라쓰>도 읽을 기세. ㅋㅋㅋ 그전에 <김비서가 왜 이럴까>를 먼저 읽어야겠지만...ㅋ


근데 문제는 남자 셋이 다 라온이 좋다고 덤비니 솔직히 중반까지는 거참.. 너무하네.. 뭐 이런 기분.

2권서도 말했지만 삼각관계까진 어찌어찌 이해 하려고 하는데 사각, 오각은 진짜 머리아프고.... 모든 남자들이 라온이에게 들이대는게 좀 짜증났다.  뭐, 그만큼 매력이 있으니 그런거겠지만 적당히..... 등장인물들 구조를 좀 잘 분배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달까.  오히려 그런면에선 드라마가 더 인물관계를 분산 잘 시킨 느낌.

그래도 설렘 폭발의 윤이수 작가님의 글빨은 여전했지만..

내놓고 19금도 아니고 사람 마음을 간질간질하는 이 간지러움... 두근두근함..

아, 어이하면 좋을꼬.  이 나이에, 유부녀가 연애가 하고 싶은 기분..ㅋㅋ 게다가 봄이다.  코로나19가 돌고있지만 봄은 봄이고, 여인네 아무리 나이먹어도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네.  신랑이랑 연애하자니 신랑이 영이 아니고.. (물론, 내가 라온이 아니듯이..ㅋㅋ)


그래도, 결국 영과 라온의 서로에 대한 마음 확인.  나 이 커플 대대대대찬성일세.

다른 그 누구보다 찬성일세. ㅋㅋㅋㅋㅋㅋㅋㅋ

캬... "너를 사모한다."  캬캬캬캬캬캬캬

그리고 압권은 이웃인 미실님의 말씀도 있었지만... 후반부 목욕씬은....엄훠 엄훠..어쩜 좋아..*^^*

그게 막 야한게 아니고..그냥 이쁘면서도 사람마음을 살곰살곰 건드린다.

어쩌면 좋누.  이 둘을 어쩌면 좋누.  그리고 그 둘의 사랑에 설렘 폭발해서 잠 들기 전 혼자 막 슬며시 미소짓는 나는 뭐냐며..ㅋㅋㅋ

윤이수 작가님 샤릉해요~~~~~~ ㅋㅋㅋㅋㅋ

어쩜 여인의 마음을 이리도 살곰 살곰 잘 건드리실까나... ㅋㅋㅋ


내가 웬만해선 삽화 첨부 안하려고 했는데, 이 3권 마지막 삽화는 그냥 못 넘어가겠다..ㅋ

세자저하.. 박력터지시옵니다..^^;;;;

아, 이건 역시 꿈이지만 책이지만, 그래도 이리 행복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이제 두권 밖에 안 남았다니.. 얼른 읽고 싶으면서도 아까워서 못 읽겠다.. 아흥~

둘이 너므~~너므 좋아~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