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생각을 훔치다 - 박경철 김창완 최범석 용이… 생각의 멘토 18인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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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는 티비를 보거나 잡지를 보면서 유명인들이 성공한 스토리를 보면, '이거이거, 이사람들 돈 엄청나게 버는구나.', 부터 시작해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속에서 승승장구 하는 모습에 배아파 하는게 사실이다.  나는 이토로 평범하게 그다지 잘난것도 없이 하고싶은거 다 못하고 세파에 찌들어 사는데, 이들을 보라~!!! 이들은 뭔가 도전할 주위배경이 있고, 하물며 좋은 구경할 꺼리들이 있다는 식의 부러움과 질투, 불평등등이 나열되기 일쑤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어떤점들이 성공의 요인이었을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저들의 단점(?)이 보일까 하고 도끼눈을 뜨고 보는게 현실이다.  (그래, 내가 속이 좁긴 좁구나.)

여튼, 그렇다.  세상사 공짜는 없다지만, 나는 성공한 유명인들을 보면서 그들은 그저 성공하고 그저 갖고, 그저 누리는 사람들로만 생각했다.  이성적으론 아니라고, 그들만의 고생이 있을거라고 하지만, 실지 감정이 앞서는 하찮은 인간인지라 나는 그랬다.

 

그런 나에게 이책은 호오~하느 반성과 함께 성공할 수 있었던 그들만의 노하우와 노력과 보이지 않은 피땀이 되새겨지는거 같아서 이거 원, 반성 아닌 반성을 뼈져리게 해야만 했다.  그들도 딱히 뭔가 바탕이 있었던것이 아니었고, 도전정신 하나로 버텼으며,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나아갔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나보다 더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성공이라는 이름을 내걸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역시 나는 불평불만만 일삼는 족속이었던 거다.  성공한 사람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미약한 인간이고, 그들의 물아래 움직이는 발길질은 보지 못했던 거다.  그러니, 여기서 성공한 그들과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고 불평불만만 일삼는 내 자신이 보이지...... 

 

18명의 CEO, 연예인, 예술가, 사회사업가 등등등 그들을 인터뷰하면서 느낀점을 기술하고 있는 이책에선 성공한 이들의 그 치열함이 엿보여서 내인생을 반성하다 못해 숙연해 지는 느낌마져 들었다.  결국 나는 그들을 부러워하고만 있을게 아니라 그들을 조금이라도 따라가기 위해서는 뭔가 도전하고 신념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는 거다.  쓸데없는 푸념, 불평, 불만만 터트리지 말고 말이다.  준비된자가 성공하는데, 이건 뭐 늘 사는게 지겹다는 투정투성이니.......

이책을 읽으며 내 삶을 거듭 뒤돌아 본다.  그들의 모습이 존경스럽고 대단한거 같아서 혀한번 휘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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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향기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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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어디서 수박향기가 나나?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워서 집에서 수박을 끼고 살았던거 같다.  그래서, 집안엔 늘 식사후 수박이 후식으로 나왔고, 식구들은 씨를 뱉어내기에 바빴다.  우장춘 박사님이 씨없는 수박을 발명하셨다고 하는데, 왜 그 대단한 씨없는 수박은 잘 안 보이는 걸까?  간혹 煞峠巒� 가격이 두배로 비싸서 사서 먹기도 쉽지 않긴 하지만 쩝.  좀 보편화 될수 없을까?  하긴, 어쩌면 수박은 그 시원함의 아삭함과 함께 씨를 뱉어내는 맛으로 먹는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심 귀찮다.  치우기도 귀찮고...... 게다가 흘러내리는 그 뻘건 물(?)도 귀찮다.  그게 수박 본연의 가치라고 해도 말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서는 수박향기보다는 그녀가 가진 뭔가 은은한 향수의 향이 풍길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역시나 이번 소설들 속에서도 그렇다.  그녀가 가진 것들이 녹아나는 느낌.

에쿠니화 되어간다는 게 그런것 같다.  동화되어 간다는 느낌이 그런거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단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다 그녀의 글을 무척이나 애정하고 사랑함에도 이번엔 쉽게 잘 안 읽혔다.  책장도 잘 넘어가지 않았고, 한편 한편 읽어낼때마다 내용을 기억하느라고 긴장했어야 했는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덮고나니 머리속이 하애져서 내가 그녀의 책을 읽기나 한건지 의심이 든다.  왜 이런 새머리를 가졌냐고.......

 

처음 수박향기 첫 단편을 읽었을땐 얼마전에 읽은 에쿠니 가오리의 다른 단편소설 <차가운밤에>가 생각났다.  뭔가 으스스하고 뒤가 서늘해지는 느낌.  읽고나서 무서워지는 느낌.  그래서 또 그런 종류인가? 했더니 뒤로 갈 수록 웬지 그녀가 학창시절 겪었을 것만 같은 이야기들이 나열된다.  그런데, 대체로 주인공들이 외롭다.  그리고, 그 외로움을 즐기는 소녀들이다.  어떤 단편들은 읽다가 주인공이 소년인가? 한참을 고민하다가 나중에서야 소녀인걸 안다.  이런 바보같은 독자라니......

 

역시나 소란스럽지 않으면서 조근조근 이야기하듯 써내려간 그녀의 단편들은 뒷편 추천작가가 말한것처럼 내 얘기를 하고 싶게 만든다.  " 내 학창시절에는 말이지......"라며 나도 뭔가 써내려가면서 그때 그 시절을 이야기하고프게 만든다.  하지만, 역시 그녀의 글처럼 조근조근 되지도 못하고 맛깔스럽지도 못해서 일상적인 이야기가 돼 버리고 말것 같다.  게다가 같이 동화되어 그 느낌을 갖게 하기란 쉽지 않다.  역시 탁월한 그녀만의 글솜씨가 있어야 하는거다.  그래서, 늘 그녀의 글을 읽고나면 그녀만의 향기를 듬뿍 맡은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럼에도 별점이 짤 수 밖에 없는건 내가 단편을 싫어한다는 이유하나다.  그리고, 그 단편들이 전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내 짧은 기억의 아픔 때문이기도 하다.  그녀의 긴 문장들을 기억할 수 있는 장편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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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명문가의 자녀교육
최효찬 지음 / 예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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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가라는 뜻을 방금 검색해 봤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책을 읽은후에 느낀점이 많아서 다시금 되새기고픈 마음과 정확하게 알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이름 있는 문벌. 또는 훌륭한 집안> 역시나, 이런 뜻이고나......  그러고보니, 우리집안엔 흠....... 시댁에도 친정에도 이런 명함(?)을 내밀수 있는 그런집안이 아니고 보니 이책을 읽고 와와~라며 그렇게 감탄했는지 모르겠고, 부러워했는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내가 그렇게 교육을 시켜야하는 이제 부모의 입장이 되었는데 감탄만 해선 안될일이로고, 나도 책을 읽었으니 뭐 명문가까진 아니래도 그 발뒤꿈치는 따라가게 흉내는 내봐야하는데 당최 엄두가 안난다.  배울점이 너무 많아서 그 많은것중에 어떤것들을 우리 꼬맹이에게 적용(?)시켜야할지 고민도 되고, 내가 과연 이런 명문가의 부모들처럼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마져 앞선다.  이러니..쩝...

 

사실 열한집안의 자녀교육방식에 대해 그들을 길러낸 부모님들에 대해 사진과 함께 배울점들이 엄청나게 실려있었는데 내가 아는 집안은 고작해야 피천득님밖에 없었다.  (아, 얼마나 존경하고 좋아하는가.  피천득님 돌아가셨을때 혼자 막 울던 생각이 난다.)  물론, 언론들에 오르내리는 이름들을 못본건 아니지만 고나마 제대로 알고 있는 집안은 피천득님 집안 뿐이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다른분들의 집안은 글쎄...... 라며 읽기전에 의심을 했었던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난 우물안 개구리에 더한 개구리 완전 올챙이에 불과했다.  정말 그야말로 입이 쩍쩍 벌어지는 명문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부모님들의 교육을 보면서 어찌그리 부러웠는지.  내가 그런 교육을 못받았다는 것도 부러웠고 (아, 우리 부모님도 괜찮은 교육관을 지니고 계셨음.  비록 명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그런 교육을 지금 우리 꼬맹이에게 시키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반성과 함께 배울점이 수두룩하다는 것에 후덜거렸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역시나 피천득님의 자녀사랑에 대한 교육관과 장하준 교수의 집안 교육이 꽤 기억에 남았다.  그외에도 어릴적부터 공부습관을 들이기위해 백일동안 아버지가 옆에서 지켜봐주거나 유학을 보냈을때도 오늘은 어떤 공부를 했고, 무슨책을 읽었는지 일일이 기록해서 편지로 주고 받았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일부러 강요하지 않아도 부모가 스스로 책을 읽거나 연구하거나 공부하는 자세를 보여주면 자연스레 자녀들도 따라하는 모습에서 역시 부모의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많았다.

 

명문가집안에서 명문자녀가 나오는 것인가?  그만큼 어릴적의 습관이나 보는것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느낀점이 엄청나다.  책을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가면서 신랑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한다 같이 의논도 해가며 우리 꼬맹이도 앞으로 어떻게 키워나가야할지 의논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  이제 우리 꼬맹이도 명문가 교육으로 시작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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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유령들 - 금지된 욕망의 봉인을 푸는 심리 르포르타주
대니얼 버그너 지음, 최호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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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책은 표지만 봤을땐 뭔가 음산하면서도 무서운 이야기가 가득한 그런 내용인줄 알았다.  그래서, 약간은 간이 작은 나는 이책 읽기를 망설여했었다.  르포르타주라고 해서 더더욱 실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들이 판을 치고, 귀신이 "으흐흐흐" 거리며 나오고 뭔가 튀어나올 것처럼 "왁" 거릴까봐 멀리(?)했다가 뭔가 욕망이라는 단어에 또 괜스레 침이 꼴깍해서는 '그렇다면 뭐 한번 읽어봐?'가 된거다.  그런데, 표지 어허 참 별롤쎄.  무서워 보여.  아무리 봐도 말이야.  게다가 책도 시커매서는 안쪽 전체도 어두침침하니, 분위기가 딱 귀신 으스스스 나오기 좋은 그런거라니까.  왜 이렇게 표지를 만들었냐고 버럭거리면 표지디자인 하신분이 슬퍼하실래나?  여튼 표지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그런 느낌을 전했다는 거다. 표지가 독특해서 표지 얘기가 쓸데없이 길어졌군.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런 쓸데없는 표지얘기를 넘어가고, 내용을 보면 내가 느낀 으스스한 표지랑은 거의 뭐 바이바이 안녕이다.  말그대로 욕망, 흠.......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그러니까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진실 그대로 사람들을 만나 취재한 보고서 형식의 글이다.  정말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거다.  성적 매력을 느끼는 분야(?)가 저마다 다르고 기질이 다른, 솔직히 일반적인 시선으로 보자면 변태라고 표현되어지는 집단(?)에 대한 보고쯤 되겠다.

 

살아있는 사람보다는 죽은사람에게 쾌락을,  맞아야 쾌락을 느끼거나, 때리고 괴롭혀야 쾌락을 느끼는 SM적 요소를 즐기는 사람들, 어른보다는 아동에게 성적본능을, 그리고 정상적인 신체를 가진 사람보다는 장애를 가진사람에게 성적본능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챕터씩 진행되고 있다.  실제 사람들을 만나고 취재한거라 현실감이 있었고, 그들에 대한 연구사례나 치료를 하는 과정들이 적혀있었으며, 스스로 그런 느낌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들, 그리고 그들과의 대화가 자세히 이야기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지금의 시각으로는 정상적인 본능(?)에 충실한 사람이므로, 이 사람들의 욕망에 대해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를 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리고, 읽어나가면서도 이해할 수 없었다.  각자 취향의 차이이므로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 것에 대한 회의와 고민도 들었다.  취향의 차이를 인정한다면 어린아이들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 하는 그들을 이해해야 하는건데, 얼마전 아이를 해친 잔인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보면 도저히 난 이해하기가 버거워진다.  게다가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이야기다.  물론, 이책의 주인공들이 살인을 저지르거나 그런건 아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한 범법적인 행동들이 즐비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그래서, 읽으면서 역시 괴리감을 느낄수 밖에 없었고, 그들의 다름을 인정하기가 버거웠다.

 

장애인에게 헌신적이며 섹시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솔직히 완전 이해는 안되지만 다름을 인정할수도 있고, 취향(?)의 차이를 인정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가학적이거나 노예의 생활에서 쾌락을 찾는 이들과 아동에 대한 차이는 아무리 깊게 생각해도 이해불능이다.  그들 역시 어쩌면 책속 연구결과등에 나타나듯 어릴적부터 그런요소를 지니고 태어나 통제불능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해하고 싶지가 않은 기분이다.

 

이책의 의미는 각자 다름을 이해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인 것인가?  아니면 이런사람들도 있다는 단순 알림에 의미를 두는 것인가?  아니면 이런 사람들은 피하라는 것인가.  사실 처음 앞부분을 읽을때만해도 다름을 인정하자는 쪽이었는데 읽을수록 그런 생각이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음...... 책이 좀 지루하다.  보고서 형식임을 감안하더래도 뭔가 좀 복잡한 느낌도 있고, 읽어 나가는데 속도가 나가지 않아서 꽤나 애를 먹었다.  안그래도 느린 책읽기를 완전 발목잡아 버렸다.  르포르타주의 형식이니 그정도 각오하고 읽는다면 다른취향(?)의 사람들에 대해 좀더 알 수 있는 기회겠지만, 솔직히 읽어도 난 딱히 이해불능이라서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은 피하는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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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전 - 부모와 아이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쓴다
조재연 지음 / 마음의숲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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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은 우리와 다르다고 늘 생각하고 사는게 기성세대 어른들의 생각이다.  물론, 나 역시도 이제 아줌마의 길로 들어서서 인지 요즘의 아이들을 보면서 왜 이리 우리가 자랄때랑 다르냐며 한탄한적이 한두번이 아닌것 같다.  그런데 말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자랄때 역시 어른들에게 그런이야기를 들어왔고, 꽤 나이차가 나는 큰언니에게서 "너는 언제 사람될래?"라는 말을 들었던거 같다.  (난 이미 사람이었다고~!)

 

시대가 변해가는 만큼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것이 빨라진것 만큼 우리 청소년들도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며 내가 고민했던것들을 고민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해 한다는걸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느낀다.  나는 아니다.  나는 요즘 아이들을 잘 이해한다라고 착각하며 살았었는데, 이책을 읽다보니, 나도 어쩔수 없는 어른들의 세대, 어른들의 눈으로 아이들을 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아이가 어려서 청소년 문제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먼 이야기도 아닌듯하다.  세월은 금방 흐르고, 아이들은 금방 자란다.  언제 다 키우나 했던 우리 꼬맹이가 벌써 나에게 "엄마 걱정마세요."라는 말을 하는 걸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걸 보면, 나도 곧 사춘기시절에 돌입할 청소년의 엄마가 되는날이 그리 멀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미리 이책을 접해보고 싶었다.

 

몇만명의 청소년들을 상담하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겪었던 조재연 "고길동신부님"이 그동안의 사례들과 우리가 대처해야할 이야기들을 조근조근 이야기하듯 들려주고 있었다.  마치 내가 그 시절에 미래가 아득해 어찌해야할지 고민하던 모습을 다시금 그때로 돌아가 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나도 그 시절엔 막막했고, 그 시절엔 모든게 고민거리였다.  (물론, 지금 어른이 된 이마당에도 뭔가 딱히 해결된건 없는것 같지만......) 그래도 나라는 존재 자체에 고민을 하던 그 시절 청소년들의 이야기 사례를 읽다보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아이들의 감성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고 내가 겪었던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물론, 너무 상담 전형적인 이야기들만이 좀 많아서 그게 뭔가 아쉬움으로 남지만, 청소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청소년을 둔 부모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치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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