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네 집에 놀러오세요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11
시에치에니 지음, 안희연 옮김, 눈감고그리다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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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쌍둥이네 집은 어떨까?   내 주위에 거래처 사장님이 쌍둥이를 낳았는데, 그 두아이를 보면 나는 늘 헷갈린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생활이 궁금하기도 하다.  지금 키우는 딸한명도 힘들어 쩔쩔매는 상황인지라 쌍둥이라면 그 두배로 힘들지 않을까?  하지만, 또 그 두배로의 기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요즘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쌍둥이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나도 농담처럼 한방에 그냥 쌍둥이로 낳아버릴까나 하고 예전에 신랑에게 말한적이 있다.  물론, 신랑도 거기에 맞장구를 쳤지만, 실지 아이를 키워보니, 그건 농담으로라도 해서는 안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실생활을 접하다보니 아이 키우는게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니, 쌍둥이라면 오죽하겠는가.

여기, 신통방통이네 엄마도 쌍둥이때문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한다.  착하거나 좋은말을 할때 "아이고 이녀석 신통방통도 하지." 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쌍둥이의 이름도 신통이와 방통이다.  사고를 쳐도 늘 둘이 사고를 치고, 마음을 다해 엄마, 아빠에게 감동을 주는것도 같이 한다.  그런 신통방통이를 보면서 귀엽다는 느낌도 들고, 쌍둥이들이 이렇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쌍둥이기에 방통이를 신통으로 알아보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반대인 경우가 생겨서 이 둘은 자신들마져도 혼란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  가족들은 자신들을 알지만, 간혹 한번씩 만나는 사람들은 그렇치 않으니 혼란스러울 수 밖에.....  나 역시도 우리 거래처 사장님의 아이들을 어쩌다 한번씩 보면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매번 물어보지만 언제나 봐도 봐도 똑같다.  그래서 "어떻게 구분해요?" 라고 물어보기까지 한적이 있는데,  그것도 생각해보면 참 우스운 질문이다.  같은 가족이고 같이 살다보면 당연히 쌍둥이라도 다른 부분이 있을텐데 그런 질문을 하다니.....
어쨌거나 신통이와 방통이의 집은 늘 유쾌하고 즐겁다.  그리고, 사고도 두배다.  쌍둥이네 집은 늘 그런것 같다.  신통방통, 앞으로도 즐겁게 잘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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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의 시대 소통을 읽다
도미니크 볼통 지음, 채종대.김주노.원용옥 옮김 / 살림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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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은 읽다보면, 꽤 속도가 잘 나간다.  오오오오~ 이해도 해가는 척(?) 하면서 엄청난 가속도로 책을 읽어나갈 수도 는 있다.  그런데, 문제는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이해하는 척 하긴 했지만, 도대체 뭔 말인지 알 길이 없어서, 역시나 나의 짧은 지식을 탓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읽을때는 무슨 말뜻인지 알듯도 같아서 아아, 그렇구나, 그래 요즘 세상이 이래서, 소통이 어려운거야, 라는 생각을 하지만, 결국 다 읽고나서 돌아서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 버려서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프랑스에서도 알아주는 석학이라고 하는 도미니크 볼통이 자신이 가진 이론과 인터뷰로 이루어진 이책은 어려운 책 치고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읽는 속도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런데, 어떻게 말해야 할까?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이야기해줘야 모든 독자들이 읽기도 편하고, 이해도도 좋을텐데, 쉬운듯 하면서도 어렵다.  그러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의미를 파악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 책이었다.

이 시대가 소통의 시대라고 떠들고는 있지만, 실지는 그렇치 않다는게 도미니크 볼통의 요지인거 같다.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세계 모든이들이 소통을 이루지만, 사실 그 소통은 인터넷네의 작은 망 속 안에서 아는 범위안에서만 이루어질 뿐 진정한 소통일 수 없다는게 이사람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정보가 곧 소통이다는 이론이 성립하지 않는다는게 이사람의 요지다.  정보로 이야기를 나누면 그게 소통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그 속한 정보만이 몇몇의 소통자에게 전달되는 것일 뿐인 것이다.

특히나, 뭣보다 정보는 메세지이고, 소통은 관계라는 말은 무척이나 공감하는 말이기도 하다.  정보는 그야말로 누군가 던져준 하나의 메세지이고, 소통은 서로가 서로간에 관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을 말한다는 건은 그동안 우리가 생각해 보지 않은 문제들이다.  아니, 생각은 하고 있었더라도 당연히 우리는 정보가 곧 소통이라는 오해를 하며 살아온것은 아닌가 하는 되새김을 해볼수는 있었다.  당연히 정보를 교감함으로 우리는 소통이라는 의미를 그에 걸맞게 이루며 살아온 것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이 석학은 그의미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꼭 정보가 서로간에 이루어진다고해서 그게 서로가 말하는 소통이 될 수 는 없다는 것이다.  그 정보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것이고, 그걸 우리는 알고, 보는것이지 서로간의 소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석학이 하는 말인데도 내가 읽고, 리뷰를 쓸려고 하니, 이건 뭐 도대체가 무슨말인지 알수가 없게 되어버리는거 같아, 리뷰쓰기도 조심스러워 진다.
좀더, 쉬운말로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게 써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그 유명한 촘스키 아저씨 글은 뭔가 좀 어려운 이야기지만, 읽고나면 아하~ 하고 리뷰를 남길 용기가 생기는데, 이책은 그런 용기가 생기질 않으니 나의 머리를 탓해야하지만, 좀 어렵긴 어렵다.

내가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으니, 이건 소통이 될수없고, 정보만 될 수 있다.  이건가? 아아아아아, 역시 내 머리로는 부족하구나. 이해 할 수 있는 영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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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펭귄을 부탁해! 아라미 사회 동화 4
페니 아이브스 글.그림, 김은아 옮김 / 아라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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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의 귀여운 아기오리는 눈이 오기를 너무나 기다린다.  하지만, 눈은 커녕 날씨는 맑기만 하다.  그래서, 이것저것 자기가 스스로 눈을 만들어 뿌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정말 진짜 눈이 아닌걸.  그러다 흰 종이를 오려서 뿌렸는데, 어? 웬 아기 펭귄들이 단체로 오리네로 들이닥쳐 버렸다.  그리고는 흰 종이를 눈으로 오해했다고 실망한다.  자, 과연 우리의 아기 펭귄들은 어쩌다가 머나먼 아기 오리의 집으로 오게 된걸까?

아기 펭귄들이 갑작스레 엄마, 아빠와 헤어져 아기 오리네 집에 온 사연을 듣게 된 아기 오리는 아기펭귄들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그들을 도운다.  냉장고에 한마리씩 집어 넣어보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아기펭귄들의 숫자와 냉자고의 크기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아기 오리는 냉장고에서 꺼낸 얼음들로 펭귄들의 다리사이에 끼고 스케이트를 만들어 콩을 뿌리고 얼음으로 즐겁게 논다.  그러자, 아기 오리의 집은 당연히 엉망이 되었고,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엄마는 놀란다.  그리고, 아기 오리에게 펭귄들의 사연을 접한 엄마는 곧 사람을 불러 아기펭귄들을 부모에게 돌려보내 주기로 한다.  얼마나 부모들이 아기펭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그런데, 이거 오리랑 펭귄이랑 과연 어울리는 조합인가?  하는 갸우뚱 거림을 가진 나는 역시 때묻은 어른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과연 같이 지낼수 있는 건가 하는 현실적인 생각.  왜 동화를 읽으면서 동화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늘 이런 잡스런 생각들을 먼저 하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우리의 아기 펭귄들 엄마의 품으로 잘 돌아 갔겠지?
아기 펭귄들을 위해 노력하는 아기 오리의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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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의 슈퍼 잠옷 꼬맹이 마음 41
비비안 슈바르츠 글 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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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는 그야말로 자그마한 쥐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잠옷을 사랑하는 쥐다.  엄마가 다른 새옷의 잠옷을 사준다고해도 꼭 다 헤져가는 자신이 계속 입던 잠옷을 고집하는 티모시.  그래서, 엄마는 결국 티모시를 위해서 바느질을 해준다.  천을 덧대주고, 단추도 새로 달아준다.  어라?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엄마가 그렇게 이쁘게 손질을 해준 잠옷 덕분에 티모시는 갑자기 천하장사 슈퍼 쥐가 되어버렸다.  그만큼 커져버렸다는게 아니라 힘이 엄청나게 세졌단 말이다.  오, 이럴수가

그래서, 티모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원숭이 인형과 함께 이웃 동물들을 구해주러 나간다.   높은 곳에서 열매를 따다 떨어지기 직전의 코끼리 양도 구해주고, 많은 짐을 나르고 계신 할머니를 도와주기도 하고,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해주기도 한다.  (성에 갇혔다면 라푼젤인가?)  아무튼 티모시는 많은 이들을 도와주고 마지막에 겨울잠을 자기전에 동굴을 찾아가지 못한 곰을 번쩍 들어서 겨울잠을 잘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그런데, 이럴 어쩌나?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원숭이 인형이 깔려버린것이다.  게다가 그 원숭이 인형을 꺼내려다 곰의 발톱에 걸려 티모시의 잠옷은 조각조각 나버리고 더이상 티모시는 힘을 쓸수가 없다.

자, 과연 이젠 어떤일이 일어날까?  위기에 처한 우리의 티모시에게 도움을 줄 이들은 누가 있을까?  그리고, 티모시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원숭이 인형을 구할 수 있을까?  왜냐면 티모시는 그 인형이 없으면 제대로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티모시를 보며, 안타까움에 속을 바짝바짝 태워야했다.  아, 우리의 티모시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어서, 티모시에게 슈퍼 잠옷이 다시 되돌아 와서 티모시가 모든것을 제자리로 돌릴수 있어야하는데 말이다.  티모시 힘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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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양
스티브 뵈르크만 그림, 멜로디 칼슨 글, 강계식 옮김 / 효리원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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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건 한마리의 양도 소중히 생각해 그 양을 찾기전까진 잠도 자지 않고, 그 한마리의 양을 위해서 애를 쓰는 주인공을 봤지만, 오히려 더한 궁금증이 생겨버렸다.  그렇다면 나머지 양들은?  한마리의 양을 위해 99마리의 양들이 희생되어져야 하는건가? 하는 혼란스러움에 잠겨 버렸다.  물론, 양들은 전부 우리안에 넣어둬서 걱정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흔히들 늑대가 나타나 양들을 잡아먹지 않던가 말이다.

안다.  나는 어른으로서 하는 생각일 뿐이고,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한마리의 양도 소중히 생각하는, 그리고 당신이 찾기전부터 한마리의 양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믿음을 위해서도 한마리의 양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인건 안다.  그런데도 말이다.  100마리의 양 이름을 전부 외울 정도로 한마리 한마리를 소중히 생각한다는 주인공이 그 한마리를 위해서 99마리의 양을 뒷전으로 미룬건 여전히 이해못하고 있다.

한마리 한마리 우리속에 넣다가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  소중하다.  100마리 중 그 누가 소중하지 않으리.  그러나, 99대 1의 비중을 선택할때 역시 그건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난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지금도 여전히 한마리의 양을 찾으러 나가야하는건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아... 혹시 이 양치기 외에 다른 양치기가 있었나?  아니, 그런 얘긴 어디에도 없었는데 말이다.

우리 꼬맹이가 크면, 이 동화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  우리 꼬맹이는 과연 이런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말을 할까?  벌써부터 이 책으로 아이와 얘길 나눌 생각을 하니 설레기마져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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