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나의 자연 노트 1 : 숲 속의 동물들 처음 만나는 나의 자연 노트 1
올리비아 쿠스노 지음, 이세진 옮김 / 달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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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난번 놀이동화책처럼 아이와 신나게 놀긴 했는데, 신나게 논 후... 며칠이 지난 지금은 당최 뭘 하고 놀았지? 라는 고민만 남고

기억이 안난다.  내 기억력은 붕어 기억력?

 

엊그제 올렸던 리뷰와 같은 맥락의 놀이 동화책이다.

사실 나는 자연노트라고 해서, 진짜 노트인줄 알았다. ㅠㅠ

그렇다고 아직 어린 꼬맹이 노트를 사주자고 한건 아니고, 뭐 노트지만, 아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숲속 동물들 그림이 몇개 그려져 있겠거니 하는 기대가 있어서 구입을 했다.

물론,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지만.......

 

 

자연노트, 숲속의 동물편이라더니 정말 숲속의 동물들이 이렇게 사진으로 나 있다.

설명도 있고....... 하지만, 우리 꼬맹이는 내가 뻐꾸기가 어쩌니 저쩌니 읽어줘도 사실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더라는 전설이......

그냥 보는것만 좋아하는 걸로

 

 

그래도 역시나 이런 색칠하기는 좋아한다.

"다람쥐는 어떤 색깔일까요?" 라고 했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핑크와 빨간색을 집어드는 꼬맹이.

그래, 뭐 다람쥐 색깔이 꼭 갈색일 필요는 없겠지.  너의 자유로운 상상에 맡기마.

그렇다고 올빼미는 색칠도 안 하고 넘어가냐? ㅡㅡ^

 

 

그리고, 역시 놀이책 답게 붙일 수 있는 스티커.

다람쥐는 뭘 먹을까? 라고 물으며 밤송이 스티커를 붙이길 바랬으나, 전혀 그런건 관심없이 오로지 붙인다는 자체에만 흥분하고 재밌어 했었던 꼬맹이.

모든 스티커를 그냥 마구잡이로 붙여버렸다.

뭐, 그래도 괜찮다.

또 그렇게 30분을 같이 놀아줬으니.

 

앞선 놀이책들로 몇번 놀아서 그런지, 사실 이 자연노트에는 나도 그렇고 꼬맹이도 그렇고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너무 과한(?) 놀이책의 폐해일까나.

이런것도 간혹 해줘야 하는건가.

 

다음번에 또 뜸해지면 한번 사서 놀아볼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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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세상이 폭발할 것 같아 넝쿨동화 5
이경화 지음, 허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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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환상특급>이라는 외화를 즐겨 봤었다.  대략 저녁 10시나 11시에 했었던거 같은데, 초등학생인 내가 안 자고 그 시간까지 그 외화를 봤다는건 어쩌면 시청지도가 필요한 티비보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뭐 요즘처럼 적나라하게 벗어제낀다거나 하는게 아닌 환상을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 나가는 것이다 보니, 나름 보는 재미가 쏠쏠했고, 생각거리도 꽤 많았던 기억이 난다.
아직까지도 브루스윌리스의 그 머리털 많던 젊은시절이 기억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역시 그 프로가 강렬했던 거 같다.
그 내용중에는 정말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는 목걸이만 있으면 "멈춰"라고 얘기하면 자신만 빼고 전부 세상이 멈춰버리는 것과 빨간하이힐을 신으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암튼 그런 이야기는 꽤 강렬해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왜 이렇게 <환상특급>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느냐면 이 동화책이 약간은, 아니 대놓고 그런 이야기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때문에 막다른 길에 쫓기는 친구는 어디선가 날아온 마치 은하철도 999같은 기차를 타고나자 힘도 세지고, 그만큼 친구들도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이야기, 엄마의 잔소리에 괴로워 하는 친구는 예의 그 기차를 타자 역시나 잔소리가 없는 세상에서 살게 되는 이야기등등 정말 환상특급에서나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사실 표지와 제목만 보고는 아이가 엄마에게 엄청나게 혼이나고, 엄마의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엄마가 아이를 함부로 대하며 반성하는 약간 그런 상상을 했었더랬다.  그런 이야기� 뭐 딱히 없는건 아니지만 이런 환상적인 이야기 인줄은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다는 거다.
 
비록, 그게 상상이어서 더 슬프긴 하지만 잠시나마 괴롭던 아이들의 마음이 그 상상으로 인해 편안해진다면 이런 동화책도 제 몫을 다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 동화책을 읽는 누군가는 정말 그런 세상을 꿈꾸고, 잠시동안이라도 그런 상상을 하며 행복해 할테니까.
 
그러고보니, 나는 지금 그 환상적인 은하철도 999 같은 열차를 타고 소원을 말하라고 한다면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어린시절로 데려달라고 할까?  아니면 부모님의 건강하셨던 시절도 데려다 달라고 할까?  아니면 결혼전으로 데려다 달라고 할까?
새삼 상상해 보니, 그것도 웃기고 새롭다.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기분 좋은 상상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동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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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워주세요! : 판다 나를 키워주세요!
올리비아 쿠스노 글.그림, 이세진 옮김 / 달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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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또 어제에 이어서 또.. 요 놀이책(?)입니다. ㅠ.ㅠ;

가격이 저렴해서 두권을 구입했는데, 사실 아이와 놀기는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어제 "돼지"때도 말씀드렸다시피 딱 삼십분 신나게 놀고나면 이 책은 버려야(?)한다는 거죠.

더이상 볼 일도 없고.... 그냥 그 삼십분 논걸로 만족을 해야하는.....

그래도 가격이 착하고, 아이가 저랑 오리고 붙이면서 좋아해서 사실 어느정도 만족도가 있긴합니다.

 

 

돼지와 마찬가지로 이름과 보호자명등등 장난스레 써 넣는 칸이 있더군요.

하지만, 이건 이미 아이와 해봤고, 아이도 판다의 이름 짓는것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더군요.

그래서, 요건 그냥 패쓰 했습니다.

게다가 "돼지"때와는 달리 크레파스도 같이 안와서 꼬맹이가 색칠도 안하더라구요.

있던 크레파스로 하면 되지만, 어째 별로 안 내켜해서 저도 그냥 패쓰 했네요.

 

판다가 먹는 음식들과 갖고 노는 놀이용품들을 뜯어서 붙이는 칸입니다.

열심히 종이를 뜯어내서 풀로 붙였는데, 우리 꼬맹이는 판다에 대해선 잘 몰라서

뭘 어디에 붙여야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풀로 막 붙여대더군요.

그냥 풀로하면 뭐든 좋아하는 꼬맹이입니다.

 

 

요것도 역시 스티커구요.

판다가 아무래도 중국쪽에서 많이 자라는 동물이라 그런지 약간 중국풍의 스티커들이 많더군요.

옷을 입혀주세요~ 라고 돼 있는 곳에 보니까 중국전통옷의 스티커가 있더라는..

 

어쨌거나 그래도 열심히 붙이는 꼬맹입니다.

그냥 붙이는게 마냥 신나는 모양입니다.

"돼지"와 "판다" 요걸로 이틀동안 아주 신나게 삼십분씩을 보냈네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엄청난 즐거움과 공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이 동화책은 일회성으로 그치더라도 말이죠.

 

물론, 어머님은 쓰레기 나왔다고 좀 ..;;; 싫어라 하셨지만..ㅡ.ㅡ^

여튼, 오리고, 붙이고, 색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알차게 놀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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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워주세요! : 돼지 나를 키워주세요!
올리비아 쿠스노 글.그림, 이세진 옮김 / 달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어라? 네이버에 이미지가 없네.  역시, 흠 그다지인 동화인가?
아니, 사실 동화도 아닌게다.  나도 멋모르고 구입하긴 했지만, 그냥 놀이책이라고 해야 할거 같다.
자기를 키워 달라는 돼지녀석을 그럼 차츰 하나씩 해부해 보기로 했다.
 
일단, 플라스틱으로 꽁꽁 싸매 있는게 역시 한번 보고 말 게 분명한게다.
그리고, 손에 묻지 않는 크레파스도 세개나 있다.
그저.... 공짜로 뭐든  따라오면 좋은거다.
 

처음 펼치자마자 종이를 뜯어 집을 지을 수 있는 종이접기가 있었다.
아무래도 돼지가 사는 집인가 보다.
어헐.. 창문도 있고, 좋군.
 

드뎌 돼지다.  이녀석을 만들면 되는거다.
그럼 주인공인 너를 키울 수 있겠구나.
어라? 근데, 풀이 없다. ㅠ.ㅠ;;
집에 있는 풀로 온갖 장난질을 다해버린 꼬맹이 덕분에 풀이 없어서 일단 접기만 했다는 전설이..
 

돼지녀석의 이름과 별명, 보호자의 이름까지 적으라고 해서 꼬맹이에게 물어보고 이름을 지었는데..
기억나는게 없어서 그냥 꿀꿀이라고...;;
돼지는 꼬맹이랑 내가 열심히 크레파스로 칠을 했다는...
 
초록색 귀를 가진 희귀한(?) 돼지녀석..ㅡ.ㅡ^

스티커를 떼서 붙이는 놀이가 있어서 스티커를 또 막 붙이기 시작.
돼지가 먹는 먹이라던가 나뭇잎을 붙이라고 하는데, 우리 꼬맹이는 그저 붙이는 건 뭐든지 좋아선 제대로 보지도 않고 막 붙임.
색칠도 좀 해야하는데 하다말다 하다말다 하는 ㅡㅡ;;
 

스티커 뜯어붙이고, 다른 모양들 뜯어붙이고 보니, 이 책은 그저 삼십분만에 이렇게 초토화 돼 버렸다는 전설..
그 삼십분동안 꼬맹이와 이야기하며 돼지놀이하는 시간은 꽤 유용했고, 잘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가 간만에 엄마답게(?) 같이
신난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
 
그렇치만, 역시 딱 그 삼십분이 다다.
이건 그냥 붙이고 나니 허무하고, 허망하다.ㅠㅠ
더이상 뭔가 할게 없이 버려야 할 처지인거다.
그래도.... 삼십분동안 아이와 공감했다는 사실에 그저 기뻐해야겠지?
 
저렴한 가격에 삼십분 신나게 논 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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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는 욕심쟁이 춤추는 카멜레온 68
베르나르 빌리오 글, 조정훈 옮김, 멜라니 알라그 그림 / 키즈엠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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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끔은 아이책을 읽으면서 왜? 응? 이런 책을? 읽어야 하지? 라는 의문이 들때가 있다.

아이의 상상력을 발휘 시키기 위해, 인성 교육을 위해 등등 이유도 많고, 책이란 읽으면 좋치만, 읽어나서도 아, 뭔가 뭐지? 아무것도 아닌 응? 스런 기분이 들면, 허탈한 느낌이 든다.

 

사실, 이 동화책이 그랬다.

의미를 찾자면 찾을수도 있고, 얘기꺼리를 찾자면 찾을 수도 있지만, 글쎄...... 어른인 나로선 읽고서 그냥 흠...... 이 되버려서 아이와 뭔가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지 좀 뻥쩌버린 기분.

나만 그런겨?

 

꼬맹이 시기가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읽는 동화책이나 어린이집에서 추천하는 동화책들이 대체로 어린시절 집착하는 물건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아무래도 지난번 <나비이불>이라는 동화도 그런느낌이었는데, 요건 방석에 집착(?)하는 마리 이야기다.

자기 방석외에도 엄마방석, 아빠방석등 가족들의 모든 방석을 탐낸다.

계속 쌓기만 하는 방석 욕심쟁이 마리.  그러다 어어어어??? 무너질 거 같은 위험.

"도와줘~", "살려줘"를 외치는 마리를 엄마가 구해준다.

그러자 마리는 또 아무일도 없다는 듯 종종걸음.

 

대충 이해는 된다.  욕심꾸러기의 말로(?)일 수도 있고, 한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아이의 이야기 일 수 있고......

근데, 내가 읽어줬는데 역시나 우리 꼬맹이는 무반응.

요거보고 어떤 장면이 인상적이었나 물어도 무반응.;;

결국 선생님께서 내 주신 독서노트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단어만 열심히 적었다.

(물론, 아직 글을 모르는 꼬맹이를 위해 내가 써야했지만..ㅡ.ㅡ^)

 

아, 이 동화는 당최 읽는 나도 그다지 뭔가 감흥이 없으니, 우리 꼬맹이에게 뭘 더 바라겠는가.

나쁘진 않는데, 그렇다고 또 딱히 괜찮다는 말도 못하겠다.

뭐지 이 어정쩡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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