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씨의 나비효과 - 당신의 작은 날갯짓, 세상을 바꾸다 폰더씨 시리즈 3
앤디 앤드루스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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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어느정도 이해하긴 했지만, 읽고 딱히 크게 남는 건 없다.  워낙 유명한 작가가 쓴 책이라 오호~ 하긴 했는데, 생각외로 아쉬움이 좀 남는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느낌이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던가?  엄청난 인기를 끈거 같은데, 아직 난 읽어보진 못했다.  그래도,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거라면 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역시 책은 결국 내가 읽어봐야 제 맛인 것을.

 

암튼, 그 책을 쓴 작가가 낸 책이라고 하기에 호기심을 갖고 펼쳤는데, 실지 책은 무지 얇다.  글도 그다지 길지 않고, 오히려 동화책을 연상시키기까지 한다.  그리고 글밥도 많치 않아서 금방 읽긴 한다.  물론, 쉽게 읽어버리고 말 책은 아니다.  그건 사실이다.

 

 

일단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나비효과>에 대한 설명.  대충은 알지만 요렇게 자세히 알지는 못했던터라 아하~ 했다.  영화 <나비효과>는 꽤 재밌게 봤는데 말이다.

암튼, 이 나비효과에 빗대어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 사람의 대령이 남북전쟁 당시 게티스버그 전투에서 어떤 희생정신으로 그 지역을 사수했으며 그 효과가 지금은 어떻게 이어졌는가 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쭈욱~ 결국 또 그사람을 키워낸 윗대의 윗대의 윗대의 이야기까지.  그러니, 결론은 이 사람을 키워낸 사람을 찾아 올라가다보면 그 누군가 당신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건거 같다.  우리모두 소중한 존재이고, 당신이 지금 하는 일이 아무리 하찮은 일일지라도 절대 우습게 생각하지 말아라.  그게 언젠간 나비효과로 어떻게 발전할 지 모르는 일이며,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모른다는......  그러니까 내 맘대로 해석하자면 스스로를 사랑해라 뭐 그런 정도?

 

 

그래서, 얇지만 생각거리를 던져주긴 한다.  단지, 흠..  그래도 좀 아쉬움이 남는 느낌은 뭐지? 뭘까?  작가의 의도를 조금 알긴 하겠는데 그런데도 아쉽다.  너무 흔한 이야기의 느낌을 받아서 일까?  아무튼, 기대했던 것에 비해 뭔가 아쉬움이 남는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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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왕도 - 세계의 부모들에게 배우는 반전 육아법
메이링 홉굿 지음, 박미경 옮김 / 예담Friend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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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를 낳고 그동안 수많은 육아서들에 둘러쌓여 온게 사실이다.  심지어 아직도 못 읽은 육아서들이 내 책장 한가득을 채우고 있다.  그땐 농담처럼 "육아를 글로 배웠어요." 라며 막 책을 사재꼈는데, 지금 아이가 조금씩 커가면서 그 책들을 하나씩 읽어나가는데 솔직히 말하면 특별한 내용이 있지 않는 이상 다 내용이 거기서 거기라는 거다.
 
물론, 분야별로 육아서들의 특징이 조금씩 틀리긴 하다.  아이의 행동발달면, 수면코칭면, 성격발달등등 어느 분야를 더 파고들어 심도있게 이야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조금씩의 이야기를 달리한다.  그러나,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의 맘을 잘 읽어주는 부모.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릴적부터 습관이나 성격을 형성해주는 암튼, 아이를 잘 키워보자는 취지이고 보니, 결론은 늘 한자리를 맴돌아 버리기 일쑤다.  그래서, 점점 육아서들에 지쳐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왠지 부모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선지, 아니면 '내가 정말 제대로 키우고 있긴 한건가?' 라는 초보 부모들을 위해서 안 읽으면 뒤쳐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돼서 불안한 맘에 다시금 육아서를 읽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사실 좀 지치긴 지쳤다.  뭐그리 딱히 많이 읽었다고 말이다.
 
자, 그렇다곤 하지만 앞서도 말했다 시피 결국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육아서를 안 읽는다는 건 어쩐지 뭔가 일을 보고 뒤를 안 닦은 듯한 찜찜함과 불안함을 키우기에......;; 또 집어 들었다.  이젠 기대감도 뭐 그리 크지 않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오~ 이책 뭐랄까.  이제껏 읽어온 육아서들과는 좀 다르다.  물론, 뭐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 키우고 이런건 기본바탕을 깔고 있다 치지만 일단은 본인이 직접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자신은 물론, 세계적인 육아 방식들을 모으고 그 나라만의 장, 단점을 이야기 해주므로 이해하기도 싶고, 읽기도 쑥쑥 잘 나간다.
 
 
둘째를 갖기를 원하지만 결국 잘 안되고 있는 실정(?)인지라 결국은 마음을 편하게 하라는 정말 이제껏 들어왔던 이야기지만 이 책에서 보니 또 새로운건 달라이라마가 있는 티벳의 방식으로 육아에 대한 이야기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뭐, 그러나 저러나 결국 마음을 편하게 하라는게 기본 틀이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나라별로 이렇게 비교하고 얘기하니 새롭고 신뢰감이 간다는 느낌이 팍팍 들어주신다.
 
 
게다가 요즘은 늘 아이 반찬에 대해서 신경이 쓰이는 지라 어른들과의 반찬과 차별을 어찌둬야하나? 라고 고민하던차에 결국 그건 기우였다는 사실.  재료만 신선하고 좋다면 어른, 아이반찬을 굳이 구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리고, 신선한 재료이므로 크게 요리시간도 투자할 필요없이 뚝딱뚝딱 깨끗이 씻고 샐러드식으로 만들면 끝이라는 말이 비록 나에게 적용은 안 될지언정 와 닿는다.  그래, 재료만 신선하다면.. 그렇다면 말이지.
하지만, 결국 나는 아이 반찬과 어른 반찬을 구분하고 말걸?  아무래도 어른들 입맛에 맞게 좀더 자극적일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러나, 어쩌면 그런 발상 자체가 잘 못 된건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같이 어른도 아이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뚝딱뚝딱 만들어 같이 먹어가는 과정.  그리고, 아이와 함께 장을 보고, 조금은 어지럽히더라도 요리에 동참시키는 과정으로 아이가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이제껏 알고 있었으면서도 또 여기서 실제 적용한 사례로 읽으니 오~ 한다.  결국, 반복적으로 읽어야 내 머리속에 남을텐가.
 
 
언제나 해답은 없고, 이렇게 저렇게 시도하는 방식의 육아서지만, 그래도 다시금 읽으면서 예전에 깨달았던 부분을 되짚어보게 되고, 혹여 초보 엄마로서 몰랐던 부분은 배우게 된다.  그래서, 지겨운(??) 육아서지만 또 찾게 되고 보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육아에 딱히 왕도는 없지만, 이 책은 읽으면서 참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재밌게 해놔서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하고, 우리나라에선 이런데, 딴 나라는 이렇구나~ 라는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우리 나라 방식이 무조건 옳다. 는 이상한 고집 아닌 고집도 있었기에 좀 뭔가 새로운 깨달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있었다.  물론, 결론은 우습지만 그래도 우리 방식이 나쁘지는 않다라는 거.
 
세계 각국의 육아를 비교해 가며 읽는 맛이 쏠쏠해서 괜찮게 읽은 책이다.  암튼, 이러나 저러나 부모가 되는건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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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세이버 2 - TV 애니만화 자이언트 세이버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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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직 우리 꼬맹이는 <자이언트 세이버> 보다는 <파워 레인져>에 빠져있다.  툭하면, "엄마, 파워레인져 보면 안돼요?" 라며 내 폰을 힐끔거리는데 아빠가 늘 야단친다.  그래서, 아빠가 없을때마다 내 주위를 빙빙 돌며 "파워레인져"를 외친다.
 
뭐, <파워 레인져>나 <자이언트 세이버>나 비슷비슷한 종류인지라 나는 또 그러려니 한다.  사실 우리 집 케이블(유선채널)에선 투니버스를 안해주는 덕분에(?) 요걸 볼 수가 없다.  아, 안타깝도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 꼬맹이에게 요걸 2권이지만 읽어줬더니.......
마구 마구 펼쳐본다.
 
근데, 꼬맹아 너 그러고 보니, 공주 아니었냐?
 
하긴, 공주고 왕자고 그런게 무슨 상관있으랴, 이런 종류를 좋아한다는 데 남녀의 경계는 필요없다.  단지 재미와 관심과 호기심만 충만하면 그만인 것을.......
 
처음 보여주기 전엔 "파워 레인져, 파워 레인져"를 외치더니, <자이언트 세이버>라고 얘기하자, 오~ 이것도 은근 관심가져 하며, 열심히 파고 드신다.  그래, 꼬맹아 그게 그거지 뭐.  엄마 눈엔 다 똑같아 보여.  물론, 아이들 눈엔 뭔가 캐릭터들이 틀리겠지만 기쁘게 생각해야 할지 안타깝게 생각해야 할지 아직 우리 꼬맹이는 그걸 구별 못하나 보다.  그냥 <파워 레인져>인줄 안다.  그래도, 뭐 재밌어 하면 땡이지.  그럼 된거지.
 
 
엄마가 읽어주는 게 맘에 안드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글을 모르니 흉내를 내주니 막 웃기도 하고, 따라하기도 한다.  팍~슉~ 하는 효과음까지 넣어가면서......
그리고, 주인공이 쓰러져 있으니, "엄마, 죽었어요." 라고 하는데, 꼬맹아 너도 죽음을 아느냐?
라는 질문을 문득 하고 싶었지만, 뭐 그런 심오한 질문은 패� 하는 걸로......
 
 
내가 사실 캐릭터를 잘 모르니, 캐릭터들을 자세히 살펴봤다.
역사 빨간옷의 남자가 주인공이었던게야.  그리고, 파란색의 여자주인공, 초록색의 서브 남자주인공.  그외 셋이 합쳐서 만들어 내는 로봇까지.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당연히 나쁜 악당들 역시 등장하고......
 
 
 
우리때는 <벡터맨>이나, <요정컴미>던가? 암튼, 그런애들이 보였던거 같은데, 요즘도 이런 캐릭터나 종류의 드라마를 꼬맹이들 역시 좋아하나 보다.  아이들은 결국 아이들.  우리가 어릴때도 역시 아이의 눈이었고, 지금의 꼬맹이들도 결국 같은 눈을 가졌나보다.  이런 캐릭터들이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존재하는 걸 보니.  물론, 예전보다 그래픽적인 요소나 분장술은 발달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여전히 이런 드라마들은 분장도 조금 허술해줘야 제맛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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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가끔 고양이 - 이용한 시인의 센티멘털 고양이 여행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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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양이와 관련된 책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만큼 반려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걸까?  고양이에게도 사람들이 애정을 쏟기 시작한걸까?  모르겠다.  아직은.  나는, 내 주위에서는 그걸 체감하지 못하니까.  일단 나부터도 고양이를 아직까지 이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못된다.  이 책에서 말하듯 그냥 지나가는 고양이에게도 "확~!" 이러며 쫓아내는 사람이다.  그러니, 사실 책속 내용에서 막 찔리기도 한 인간이고 보면, 책속 이야기에 공감이 가면서도 요즘처럼 또 이렇게 고양이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니 고양이에 대한 이미지가 좀 나아졌나? 하는 생각을 해보긴 한다.  그래도 확실이 이런책들이 자꾸만 쏟아져 나오고, 읽어보게 되니 약간은...... 정말 많이는 아니지만 고양이의 삶에 대해, 그리고 내가 이제껏 이 녀석들을 대해온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고 반성하게 되는 계기는 되는것 같다.  일단 이런 출발이 고양이에게도 도움이 되지않을까?  우선은 "확~!" 이라고 하면서 고양이를 쫓는짓을 하지는 않을거 같으니까 말이다.
 
예전에 읽은 <보드랍고 따듯하고 나른한> 요 책이 정말 사랑스럽고, 웃기고, 재미난 그러면서도 고양이의 귀여움을 드러내는 책이었다면......
 
이번에 만난 <흐리고 가끔 고양이> 이 책은 그야말로 현실적인 고양이의 삶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고양이를 사랑해서 고양이 여행을 떠난 이용한 시인.
돈 벌어 어쩌면 고양이 사료 사는데 쏟아붓고 그래서 왜 그러고 사냐고 사람들에게 한심한 듯한 눈초리를 받지만 그래도 고양이를 향한 애정은 어쩔수 없는 그.
 
그가 바라 본 우리나라의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그야말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결국 난 여기서 찔리고 만거다.  나부터 벌써 그런걸 뭐.
 
 
그래도 점차 사진속 카페 사람들 처럼 고양이를 위해 먹이를 주고, 길고양이들을 돌봐주는 캣대디, 캣맘들이 적게나마 늘어난다고 하니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에 조금은 위로가 되려나?
처음 만나는 고양이의 행동 척도에서 그 고양이가 그 동네에서 어떤 대우를 받고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그는 말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우리 아파트 고양이는 슬슬 사람들을 피해다닌다.  분명, 나같은 사람들이 많았으리라.  뭔가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는 녀석들을 쫓아내지 못해 안달했을 것이고, 나처럼 괜스레 검은 고양이 봤다고 무섭다고, 재수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을 터.  충분히 사람을 경계하고 도망가는 녀석들의 맘이 이해가 돼서 솔직히 좀 안쓰럽고 애리다.  그전엔 몰랐다.  그 녀석들의 삶이 그런지...... 그저 혐오스럽다는 느낌만 가득했을뿐......  생각해보니, 그녀석들이 해꼬지 한게 그다지 없는데 말이다.
 
물론, 가끔~ 음식물 쓰레기들을 뒤적거리고 갑자기 팍 튀어나와서 놀래키는 등..... 쬐끔의 불편함을 주긴 한다.  하지만, 그의 말처럼 결국 그 녀석들에게 먹이를 주게 된다면 그 녀석들이 굳이 음식물 쓰레기더미를 뒤질 필요가 없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또 고양이를 대하는 나의 행동 역시나 다시금 뒤돌아 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한꺼번에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어찌 책 한권 (아니, 두어권) 읽었다고 해서 고양이를 무조건 받아들이겠는가.  그전에 싫다 싫다 노래를 불렀던 인간이......  그저, 앞으로 고나마 그 녀석들을 이유없이 쫓아버리거나, 놀라게 한다고 나 역시 그 녀석들을 놀라게 하는 짓이라도 하지 말아야지 한다.  물론, 그걸로는 택도 없겠지만, 고나마 그 마져도 실천해 보고자 한다.
 
 
고양이 녀석들의 안타까운 삶의 현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이 꽤 유용할 듯 하고,
고양이 녀석들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 그리고 재미나고 앙증 맞은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이 나을 듯 하다.  어느 책을 보더라도 물론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새로이 생겨나긴 하겠지만.....  둘 중 선택해서 한권을 읽어야한다면 그런 내용을 비교해서 읽으시길.....
 
암튼, 요물~ 이라고 무조건 경외시 하지 말것.  고양이를 조금만이라도 이뻐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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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마에노 노리카즈 글, 사이토 도시유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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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동화책 뭔가 대단하긴 한데, 어.렵.다.  어른인 내가 이 정도이고 보면, 우리 꼬맹이도 결국 같지 않을까?  일단, 아직까진 글밥 많은 동화책을 버거워 하는 꼬맹이인지라 사실 요렇게 글밥이 많은지도 몰랐었다는 건 슬픈진실.
일단 읽어줘야 하는 엄마 입장에서는 글밥이 꽤 돼서 대충 걸러내면서 읽어주고, 나는 다시 되새기며 읽긴 했는데, 이런...... 어른인 내가 다시 읽어도 어렵다.  뭔가 이해가 될 듯 하면서도 헷갈리는 이 기분. 
 
 
얼음이 생겨나는 과정과 깊이 들어가서는 환경문제, 그리고 북극의 이야기까지 이어지는데 실로 그 이야기가 어마어마하고 방대하다.  점점 깊이 깊이, 넓게 퍼져나가는 거다.
물론, 저자가 아이들에게 얼음이 생기는 원리나, 환경문제를 연관시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지 많았을듯 하지만, 실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다 이해는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른인 나도 읽었는데 어려운 지경이니 말이다.  아니면, 내가 가방끈이 짧아 이해를 못하는 건지도...... 쿨럭~;;
 
앞부분은 대체로 얼음이 생기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어릴적 학교에서 배운 이야기들을 종합하며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꼬맹이도 얼음이 나오니 마구 마구 씹어 먹는 흉내를 내며 좋아한다.  하지만, 역시 후반부가 문제였다.  글밥도 꽤 많은데다 뭔가 깊이있게 얘기 하려다보니 어려워 지는거다.  그래서 그런지 꼬맹이도 뒷부분은 그림이 그리 즐겁지 않은지 읽어줘도 들은체 만체 한다.  이런, 아쉽구나 꼬맹이.
 
하긴, 읽어주는 엄마가 이해를 제대로 못하니, 듣는 꼬맹이가 오죽하랴.
조금만 더 쉽게 이야기를 ?沮少摸�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아니, 이것보다 어떻게 더 쉽게 풀어달라고~! 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쩝......)
 
그래도, 그림체가 좋아서 꼬맹이가 일단 호기심을 갖긴 했다.  일단은 그것만으로도 만족을...... 어쨌거나 그래서 자꾸만 책을 들여다 보고 얼음을 들여다 보며 씹는 흉내도 내고 하니 말이다.  좀 더 크면, 그땐 지금보다 더 얼음이나 환경에 대해 알아가겠지.  조금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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