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마에노 노리카즈 글, 사이토 도시유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아, 이 동화책 뭔가 대단하긴 한데, 어.렵.다.  어른인 내가 이 정도이고 보면, 우리 꼬맹이도 결국 같지 않을까?  일단, 아직까진 글밥 많은 동화책을 버거워 하는 꼬맹이인지라 사실 요렇게 글밥이 많은지도 몰랐었다는 건 슬픈진실.
일단 읽어줘야 하는 엄마 입장에서는 글밥이 꽤 돼서 대충 걸러내면서 읽어주고, 나는 다시 되새기며 읽긴 했는데, 이런...... 어른인 내가 다시 읽어도 어렵다.  뭔가 이해가 될 듯 하면서도 헷갈리는 이 기분. 
 
 
얼음이 생겨나는 과정과 깊이 들어가서는 환경문제, 그리고 북극의 이야기까지 이어지는데 실로 그 이야기가 어마어마하고 방대하다.  점점 깊이 깊이, 넓게 퍼져나가는 거다.
물론, 저자가 아이들에게 얼음이 생기는 원리나, 환경문제를 연관시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지 많았을듯 하지만, 실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다 이해는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른인 나도 읽었는데 어려운 지경이니 말이다.  아니면, 내가 가방끈이 짧아 이해를 못하는 건지도...... 쿨럭~;;
 
앞부분은 대체로 얼음이 생기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어릴적 학교에서 배운 이야기들을 종합하며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꼬맹이도 얼음이 나오니 마구 마구 씹어 먹는 흉내를 내며 좋아한다.  하지만, 역시 후반부가 문제였다.  글밥도 꽤 많은데다 뭔가 깊이있게 얘기 하려다보니 어려워 지는거다.  그래서 그런지 꼬맹이도 뒷부분은 그림이 그리 즐겁지 않은지 읽어줘도 들은체 만체 한다.  이런, 아쉽구나 꼬맹이.
 
하긴, 읽어주는 엄마가 이해를 제대로 못하니, 듣는 꼬맹이가 오죽하랴.
조금만 더 쉽게 이야기를 ?沮少摸�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아니, 이것보다 어떻게 더 쉽게 풀어달라고~! 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쩝......)
 
그래도, 그림체가 좋아서 꼬맹이가 일단 호기심을 갖긴 했다.  일단은 그것만으로도 만족을...... 어쨌거나 그래서 자꾸만 책을 들여다 보고 얼음을 들여다 보며 씹는 흉내도 내고 하니 말이다.  좀 더 크면, 그땐 지금보다 더 얼음이나 환경에 대해 알아가겠지.  조금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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