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역할 훈련 - 개정판
토마스 고든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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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나 사이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아들이 나에게 뭔가 고민을 말한다면?


명령, 지시 / 경고, 주의, 위협 / 권고, 훈계, 설교 / 조언, 제안, 해결책 제시 / 

가르치기, 논리적으로 따지기 / 비난, 비판, 반박 / 칭찬, 동의 / 매도, 조소, 모욕 /

해석, 분석, 진단 / 격려, 동정, 달래기, 편들기 / 탐문,  질문, 취조 / 

한발 물러서기, 말 돌리기, 비위 맞추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 


이렇게 하지 말란다. 이 방법 말고 다른 게 있나?? 12가지 씩이 되는 방법을 쓰지 말라니....

나의 부모님과 나의 관계에서도, 친구사이, 직장 동료 사이에서 우리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아니였던가.


토마스 고든은 적극적 듣기와 나 메시지 대화법을 소개한다. 두 가지 방법은 다른 육아책을 통해서  많이 본 내용이기도 하다. 단, 이 책은 부모의 '권위'에 대한 개념이라든가, 갈등의 해결을 이기고 지는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는 등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개념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줬다. 


부모의 육아서로도 좋지만, 

교사, 돌봄 관련 종사가들, 그리고 대화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필독을 권한다. 

 


 P21 이제 나의 확신은청소년이 부모에게 반항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으로 바뀌었다. 아이들은 부모가 사용하는 잘못된 훈육 방법에 저항할 뿐이다. 


P30 부모의 욕구와 아이의 욕구가 충돌하면 부모의 뜻을 관철하는 쪽으로 갈등을 해결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유형의 부모들은우리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길렀는데 나는 자랐다라든가 아이들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든가아이에게는 부모의 권위가 필요하다라는 식으로 틀에 박힌 사고를 따르거나, ‘아이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는 부모가 가장 아니까 아이를 위해 권위를 행사하는 것이 부모의 의무다라는 식의 애매한 논리로 자기 행동을 정당화한다. 


P79 확실하게 말해 보라고 부추기는  

무슨 말인지 알겠어.”

얘기해 .”

자세히 말해 .”

생각이 궁금하다.”

이야기 하고 싶어?”

이야기 보자.”

생각을 듣고 싶어.”

전부 얘기해 .”

계속해 . 듣고 있어.”

무언가 말이 있는 같네.”

너한테 아주 중요한 문제인 같구나.”


P213 어떤 관계에서든, 갈등이 얼마나 잦느냐가 아니라 갈등이 어떻게 해결되느냐가 중요하다관계가 건강한지, 서로에게. 만족스러운지, 얼마나 우호적인지, 얼마나. 깊은지, 얼마나 친밀한지를 결정하는 데도 결정적이다. 


P216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면 많은 부모는 자기가 이기고 아이가 지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갈등을 피하고 아이에게 실망을 주지 않으려고 주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부모도 일부 있다. 오늘날 양육자가 겪는 가장 문제는 이렇게 이기거나 지는 방법밖에 모르기 때문에 생긴다. 


P222 부모들이 책에서 한가지만 배운다면, 이것이었으면 좋겠다.  힘과 권위를 이용해서. 아이에게 무엇을 강요하면 자제력을 키우고 책임감을 배울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는 것이다. 


P228 권위 있게 아이를 대해야 한다는 질긴 믿음 때문에 세기 동안 아이를 대하는 태도나 기르는 방식에 눈에 만한 변화나 발전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믿음이 지속하는 까닭은 권위란 실제로 무엇이며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부모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이야기하지만 부모의 권위는 정의하기도 어렵고 권위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P257 문제는 무엇이 사회를 위해 최선인지를 누가 결정하느냐는 것이다. 아이가?  부모가? 누가 알까?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최선 결정할 자격을 부모에게 버리면 위험하기도 하다. 일단 부모가 이런 결정을 내릴 만큼 현명하지 않을 있다. 사람은 누구나 틀릴 있다. 부모나 권력을 사람 누구나 마찬가지다.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 거짓으로 주장할 수도 있다.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권력을 행사하면서 그것이 지배받는 대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 ‘ 너를 위한 이라는 주장은 그래서 설득력이 없다. 


P345 24시간짜리 강의나 권으로 모든 사람을 달라지게 만들 수는 없다. 특히 십수 넘게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을 써온 부모들은 더욱 바뀌기 힘들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직 어릴 새로운 육아 철학을 익히는 일이 중요하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러하듯 부모와 아이의 관계도 어느 선을 넘으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P355 부모가 아이의 권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부모가 아이를소유한다는 뿌리 깊은 생각에 있다. 이런 관념 때문에 아이를 자기 뜻대로 주무르고, 원하는 형상으로 만들고, 교화하고, 바로잡고, 조종하고, 세뇌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인권과 자유를 허락한다는 것은 아이를 자기만의 삶을 가진 독립된 인간으로 본다는 의미다. 


P361 바꿀 없는 것은 받아들인다 

라인홀트 니부어의 기도문을 들어 독자가 있을 것이다. 이런 기도문이다. 

하느님, 제가 바꿀 있는 것을 바꿀 용기를, 

바꿀 없는 것을 받아들일 평온한 마음을, 

그리고 차이를 분별할 지혜를 주십시오. 


P366 반면 삶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자존감이 약해서 다른 사람이 자기 아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로 만족감을 얻으려 하는 사람은 아이에게 관대해지기 어렵다. 특히 아이의 행동 때문에 자신이 나쁜 부모로 보일까 두려워한다. 이렇듯간접적인 자기 만족감 추구하다 보니 아이가 어떠한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들고 싶다. 자기가 그려 놓은 설계도에서 아이가 벗어나면 받아들이지 못하고 속상해한다. 


P370 나는아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기를 바라지 마세요. 그냥 아이가 무엇이든 되기를 바라면 됩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런 자세를 가지면 자연히 아이를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있고,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기쁨과 설렘을 느낄 것이다.  


Pp403-411

열두 가지 잘못된 대화 방법이 아이에게 미칠 있는 영향 

  1. 명령 지시 
  2. 경고, 주의, 위협 
  3. 권고, 훈계, 설교 
  4. 조언, 제안, 해결책 제시 
  5. 가르치기, 논리적으로 따지기 
  6. 비판, 비난, 반박 
  7. 칭찬, 동의 
  8. 매도, 조소, 모욕 
  9. 해석, 분석, 진단 
  10. 격려, 동정, 달래기, 편들기 
  11. 탐문, 질문, 취조 
  12. 한발 물러서기, 돌리기, 비위 맞추기, 주의를 데로 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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