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사랑하는 일 - 우리 아이만의 가능성을 꽃피우는 존중 육아의 힘
오카와 시게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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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보육교사라니....

이 분 정말 대단하다. 꼬장꼬장한 할머니가 60년이나 일을 했으니 이렇게 하시오 하고 가르칠 것 같지만...

이 책은 참 따뜻한 책이다. 

본인이 말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인정하신다. 

그리고 아이들  한 명 한 명 다 개인차가 있음을 강조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몬테소리 교육과 아이도 엄역한 인격체이면 존중 속에서  크게 성장하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적용한 어린이집이라면 그곳의 아이들은 참 좋겠다. 


p35 과연 '정답'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지 저는 100년 가까이 살아오니 그런 의문이 듭니다. 한 세기 동안  시대마다 추구하는 정답이 달랐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에 의존하여 정답을 강요하지만 모든 것은 변합니다. 


p41 몬테소리  교육에서는 민감기에 있는 아이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몰두하게 합니다. 


p67 몬테소리 교육의 핵심이 되는 문장은 "나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나를 도와주세요"입니다. 선택과 활동의 주체는 아이이고, 어른은 옆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지요. 


p118 이 사람은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아이는 입을 다물거나 거짓말을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에게 신뢰받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p161 아이와 엄마의 정을 키우는 것은 '시간'보다 '밀도'입니다. 같이 있을 때 얼마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나, 그것이 부모자식의 관계를 결정합니다. 


p170 신체 발달이 아직 미숙해도 아이도 엄연한  인격체를 가진 인간이기에  억지로 생리 현상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배변 욕구의 타이밍'은 각자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 스스로 '왜 몸이 근질근질하지?' '화장실에 가고 싶은 건가?' 하고 몸으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린이집은 집단으로 화장실 가기는 하지 않습니다. 물론 실수를 해도 아이에게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p175 하지만 영상 속에 존재하는 일방적인  내용만 대하게 되면 아이에게는 인간과 대화하는 힘이 키워지지 않습니다.  표정과 말 외에 분위기를 읽는 힘을 키울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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