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 감정 오작동 사회에서 나를 지키는 실천 인문학
오찬호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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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에 저자는 커피를 마시며 읽을 수 있는 휴식같은 책을 쓰고 싶었다는데, 나에겐 전혀... 휴식의 느낌이 아니었다.
일단 내가 겪었던 직장 생활의 기억.. 수치심을 기반하고 왕따가 존재한 곳.
언어폭력과 차별이 난무했던 학교 생활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와서다. 이런 사회학 책을 읽으면 좀 똑부러지게 나의 부당함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었는데, 저자분이 타대학 교수가 강의해 달라는 무례한 부탁에 말못하고 열내는 장면에선... 앗 이렇게 비판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람도 말을 못한다고 싶어 좀 무기력해졌다.
더 나은 사회, 사회 구조, 사회적 분위기의 필요성을 말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 뭘 할 수 있나, 그래서 어쩌라고 란 말만 나올 뿐이다.
읽는 내내 나,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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