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마지막에 저자는 커피를 마시며 읽을 수 있는 휴식같은 책을 쓰고 싶었다는데, 나에겐 전혀... 휴식의 느낌이 아니었다.일단 내가 겪었던 직장 생활의 기억.. 수치심을 기반하고 왕따가 존재한 곳.언어폭력과 차별이 난무했던 학교 생활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와서다. 이런 사회학 책을 읽으면 좀 똑부러지게 나의 부당함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었는데, 저자분이 타대학 교수가 강의해 달라는 무례한 부탁에 말못하고 열내는 장면에선... 앗 이렇게 비판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람도 말을 못한다고 싶어 좀 무기력해졌다.더 나은 사회, 사회 구조, 사회적 분위기의 필요성을 말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 뭘 할 수 있나, 그래서 어쩌라고 란 말만 나올 뿐이다. 읽는 내내 나,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