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어 문화 수업 - 플로리다 아 선생의 미국 영어 문화 수업
김아영 지음 / 사람in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김아영 선생님의 책을 적극 추천한다.

<미국 보통 사람들의 지금 영어> 책이 좋아서 <조금은 특벽한 미국 보통 사람들의 영어>도 봤고, <미국 영어 회화 문법>도 모두 읽었다. 그리고 미국 영어 문화 수업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아니 내용이 더 많았으면, 더 두꺼웠으면 하는 아쉬움. 

 

이 책은 영어 공부에 관한 통찰력을  준다. 말이라는 것이 다 똑같은 말이 아니고, 우리가 단어를 많이 외운다고, 구문을 많이 안다고 영어 잘한다고도 할 수 없다. 미국에 오래 살았다고 영어 잘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영어를 잘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김아영 선생님의 글론, 영어에서도 격식을 따질 수 있어야 하고 

문화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문맥상 뜻하는 바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대화를 할 때 그 문맥에 따라 잘못된 표현을 써도 우리는 맥락을 이해하면 알아들을 수 있다. 

p142 ... 인격 모독을 일삼는 상사와의 기억은 dirty memory보다는 bad memory, 또는 horrible memory가 훨씬 더 정확한 표현이다. 


가끔 우리의 학교영어는 어려운 단어를 많이 외우게 한다며 문제라는 지적을 듣는다. small words 정도만 알아도 회화가 가능하다는 식이다. 하지만 단순히 외국인이랑 영어 몇 마디 나누자고 영어를 배우는 건 아닐 거고, 문서 작성도 해야 하고 영어로 할 일이 많은데 big words를 배우는 데 대한 거부감은 거둬내야 한다. 

p148 미국인들이 Big words / Small words라고 부는 단어의 예 

개선하다 ameliorate / make better 

확인하다 verify / check 

보장하다 (반드시 ~하게 하다) ensure / make sure 

폐기하다 / 버리다 discard / throw away 

익명의 anonymous / nameless

널찍한 commodious / roomy 

충분한 sufficient / enough 

추운 frigid / cold 

거대한 gigantic / huge 

느린 / 지각한 tardy / slow 또는 late 

 

한국에서 영어를 책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한계가 바로 1:1 대응의 번역체 영어일 것이다. 학생이 자신이 쓴 영어 자기소개서를  읽어봐 달라고 가지고 왔는데, 정말 빵 터진 순간이 있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찬찬히 보니.... 나는 마음을 먹었다 혹은 결심했다 정도의 의미를 I ate the heart라고 써 놓은 것이다. 사실 영어인가 싶은 스킨십이라고 표현도 영어에는 없고.....

p163 스킨십을 많이 하는 사람을 보고 "He's touchy-feely" 그는 스킨십을 많이 해. 


미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미국 내 인종차별주의자를 묘사한 책도 소개되어 있는데, 이것도 찜해놔야 겠다. 

p215 J.D. 밴스 '힐빌리의 노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