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le 2004-07-22
아영엄마님 잘 받았답니다. 고맙습니다. 아영엄마님, 방금 언니에게 전화해 보았더니 책 받았답니다. 언니가 저에게 대뜸 묻는 말, "근데 네가 어떻게 아영엄마를 알아?" "어? 나? 언니야말로 아영엄마를 어떻게 알아?" "서울 사는 아영엄마." "응. 우리 아영엄마도 서울살아." 알고보니 언니네 시가쪽 동서도 아영엄마랍니다. 그래 언니는 생전 남에게 베풀줄 모르는 그 동서가 왠 일로 책을 다 보냈는가 하고 살다보니 별 일 다 있다며 생각하고 있었더래요. "언니, 사람은 안변한다. 지금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안 베풀지. 그 책 보내준 건 언니 라인의 아영엄마가 아니고 내 라인의 아영엄마야. 흠흠. (뿌듯뿌듯)" 얼굴도 이뿌다는 얘기까지 할려다가 그건 참았습니다. 책은 아영엄마님의 말대로 저희 조카들에게 굉장한 반응을 얻고 있는 모양입니다. 매일 아침 그 책들고 학교가겠다 유치원가겠다 티격태격. 출판사에까지 전화해서 애써 보내주신 스티커북의 반응도 말로 다 못할 지경이라며 언니가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아영엄마님께 이 감사의 인사를 어떻게 다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참, 전화끊고 친구에게 아영엄마님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친구는 또 그럽니다. "우리 형수도 아영엄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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