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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가루를 익반죽해서 동글동글
충분히 정성을 담아 오래 굴려 빚었어요.
급할 것도 없었고,
촉촉한 찹쌀 새알심이 손바닥에서 구르는 느낌이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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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 라고
지겹게 따라 붙는 잉간들은 싫지만
'기'라는 것은 확실히 있다고 느껴요.
'야야, 니 얼굴이 핼쑥허다~'
하며 어김없이 끓여주시던 새알수제비.
이제는 누가 해주지 않아도
제손으로 기를 담뿍 담아 만들어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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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끝에 여기를 생각해 낸 제가 기특해지네요^^
여러분들, 오랜만이죠? 제가 아마도 진..진주일걸요? ㅎㅎ
이제 조금씩 기억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비웠던 서재에 다녀가신 발자국들부터 살펴 볼게요.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20200308ㅇㅂㅊ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