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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주식시장을 이기다 - 상위 1%만 알고 있는 투자 철학의 비밀
장박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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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식열전>의 성공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대략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종자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절약과 검소를 생활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큰돈은 작은 돈에서 시작된다. 작은 돈을 모을 능력이 없는 사람은 부자가 되기 힘들다. 둘째, 모두 기발한 방법과 남들 과 다른 생각으로 가치투자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투자의 통찰력이 여기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셋쨰, 가치 있는 물자가 풍부한 곳 또는 유통이 활발한 지역에서 활동했다는 점이다. 돈이 집중되는 분야에 투자해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끝으로 배포와 용기가 있다는 것이다.


부자의 기질을 배우다

이 도서는 꽤나 재미있는 제목을 가진 도서입니다. 인문학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뇨? 꽤나 뜬 구름 잡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았지만, 어떤 자질과 특질을 가지고 주식시장에 임해야 하나, 부자들은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나 등등에 대해서 한 번 쯤 살펴볼 수 있는 도서였습니다. 

처음 투자를 접하는 분들 중에서 기질의 중요성에 대해서 느끼고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도서입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꼭 좀 읽어본다면, 좋겠군요. 물론, 이런 이야기를 아무리 해봐도 진짜 진지하게 공부를하고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이 적을 것이라는 것은 저도 이제 경험으로 이미 익히 알고 있습니다만... 


주식투자에서 실패하기 쉬운 기질

주식투자에서 흔히 실패하기 쉬운 기질은 일단, 남들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팔랑귀 기질을 가진 사람, 손실에 대한 준비 없이 크게크게 베팅하는 기질, 주식투자의 수익률로 남에게 뽐내고 자랑하려고 하는 기질을 지닌 사람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성공한 투자자들은 시끄러운 환경을  싫어하고 화제의 중심에 서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렇게 되는 순간 깊이있게 생각하고 리스크와 기대 수익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지기 떄문이죠.

누군가 말했듯이, 금융시장 역시 연예계 처럼 자극적인 말을 잘 풀어내는 사람이 주목을 받지만, 그런 행위가 과연 투자자들에게 실제 수익으로 이뤄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행위가 그런 자극적인 사건들에 의해서 결정되기 떄문에 주식시장에는 항상 기회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질 V.S. 지능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기질과 지능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중요하냐고 하면, 저는 당연코 기질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군요. 왜냐면, 기질이 우수한 사람은 자신이 이길 수 없는 승부에 승부를 걸지 않고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꾸준하게 부를 일궈나갈 것이기 떄문입니다. 물론, 지능과 기질은 서로 얽혀있습니다. 아무런 지식이 없이 투자에서 성공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성공한 투자 대가들이 누누히 말했듯이, 주식시장에서 '정보' 그 자체는 아무런 값어치를 지니지 않습니다. 그 정보를 활용하고 가공해서 어떻게 해석하고 자신의 투자관으로 만들어내느냐가 200배는 더 중요하죠. 또, 주식시장에서는 '모든 것을 수치화'하고자 하는 욕심을 가진 기질도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주식시장이 수학처럼 딱딱 떨어지는 가격이 형성되는 시장은 아니기 때문이죠.

여하튼, 좋은 도서를 통해서 계속해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문학 주식시장을 이기다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가뭄이 든 해에는 미리 배를 준비해 두고 수해가 난 해는 미리 수례를 준비하는 게 사물의 이치다. 6년마다 한 차례 풍년이 들고 6년마다 한 차례 가뭄이 들며 12년마다 한 차례 흉년이 든다. 비싸질 대로 비싸지면 헐값으로 돌아오고 싸질 대로 싸지면 비싼 값으로 되돌아간다. 비싼 물건은 오물을 배설하듯 내다팔고 싼 물건은 구슬을 손에 넣듯 사들인다."


2. 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강한 정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투자한 사람들은 결국 큰 돈을 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좋은 주식은 언젠가는 그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모두가 종말을 생각하는 폭락장에서도 오를 주식은 오른다는 확신을 갖는다. 반면 보통 투자자는 쉽게 손절매에 나서고 잦은 매매로 더 큰 수익을 날려버리기 일쑤다. 종목 선택만 잘 하면 시간은 절대적으로 투자자의 편이다. 그렇다고 너무 큰 욕심을 부리면 공포에 떠는 것과 똑같은 낭패를 본다. 경기 흐름을 타면서 목표 수익률을 실현시키는 방법이 최고 주식 투자 비결이다. 물론 보통 냉정하지 않고서는 이 경지에 이르기 힘들지만 이렇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공포와 욕망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좋은 종목을 고르는 능력도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 미인주를 발견하는 일은 보물찾기와 다르다. 보물찾기는 꼭꼭 숨은 물건을 찾는 것이지만 미인주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시장에 나와 있다. 공개된 보물인 셈이다. 그럼에도 미인주를 볼 수 있는 투자자와 그렇지 못한 사라이 있다. 무슨 차이일까? 관심이다.

관심은 아는 것에서 나온다. 따라서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를 수시로 봐야 미인주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지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직접 미인을 만나는 일이다. 포사와 서시가 사는 동네에 직접 가서 이들을 만나는 행위가 없었다면 이들은

진흙 속에 영원히 묻힌 진주에 불과했을 것이다. 기업 가치 발견은 발품을 팔아 직접 해당 기업을 탐방하는, '노력이 수반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4. "역발상 투자를 완수하려면 때로 본능적 반응에 맞서야 하고, 전문가나 시장의 지배적인 믿음에도 맞서야 하며, 자신의 판단을 믿고 끝까지 참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5. 한 가치투자 대가는 정말 좋은 종목을 찾으려면 소비자의 지갑을 보라고 역설했다. 소비자의 지갑이 어느 곳에서 열리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열릴 곳이 어디인지를 발견하면 무조건 그곳에 투자하라는 얘기다. 그러나 한가지 더 새각해 봐야 할 대목이 있다. 

바로 유효 소비다. 소비가 많은 곳으로 돈이 몰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돈이 몰리는 곳에 있다고 모두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돈이 많이 흐르는 곳에 있어도 돈을 버는 기업과 사람은 따로 있다. 유효 소비의 맥을 잡는 투자자만이 돈을 번다. 따라서 소비 관련 종목 중에서 유효 소비와 연관성이 있는 곳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소비자의 지갑에서 나온 돈이 최종적으로 어느 곳으로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유효 소비에 입각한 투자 방법이다.


6. 가치주 투자 전문가들은 사회의 메가트렌드를 보라고 조언한다.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한 자문사 대표는 "나이키의 경쟁자가 게임 회사가 되고 게임회사는 다시 스마트폰의 도전을 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진정한 가치주를 찾으려면 이런 트렌드를 잘 읽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에만 눈을 고정시켜 놓으면 절대 메가트렌드를 볼 수 없다. 근시안적으로 주식의 가격만 보이고 기업의 숨은 가치를 발견할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7. 화씨의 옥구슬이 전하는 메시지 중 하나는 기다림이다. 좋은 주식 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에 비유할 수 있다. 좋은 주식은 처음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잠재력이 크고 기술력이 뛰어나도 시기를 마나지 못하면 꽃을 피울 수 없다. 시기를 만날 때까지 기다리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가치를 인정받아 상승세를 타는 초기에 약간의 수익만 실현하고 화씨의 옥구슬 같은 주식을 처분한다. 확실한 주식이라면 투자한 뒤 투자한 사실 조차 잊을 만큼 무덤덤할 필요가 있다. 휼륭한 장기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한 결 같이 이런 덕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끔씩 이익 증가와 배당을 즐기며 화씨의 옥구슬이 활짝 꽃 필 떄까지 기다려 보자.


8. 부자가 된 사람들은 유독 재산 증식의 능력에 뛰어났지만 세상과 삶에 대한 통찰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화식열전>에 나온 부자들의 성공 비결에는 현재를 살고 있는 투자자들도 마음에 새겨 둬야 할 금과옥조의 교훈이 많다. 그것을 간략하게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성공 투자에 한발 다다설 수 있다. 더불어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을 넘어 한 평생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든다.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투자의 지혜를 종합하고 마무리하기에는 이들의 재산증식 철학과 방법을 탐구하는 일만큼 좋은 것은 없다.


9. 아무리 정확하게 돈의 흐름을 읽고 있다고 해도 투자 행위로 이어지지 않으면 이익을 실현할 수 없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은 성공 투자자를 위한 속담이기도 하다.



출처: https://pjw1307.tistory.com/552?category=697197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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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테스트
티모시 가이트너 지음, 김규진.김지욱.홍영만 옮김 / 인빅투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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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는 높은 신뢰 수준 아래에서 예측하거나 예방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원래 인간의 상호작용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기로부터 발행할 손실을 축소하겠다고 목표를 세우면,

사전에 할 수 있는 조치들이 많이 있다. 사전조치는 위기의 개연성이나 심각성을 줄이는 '안전판'과 실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책결정자들이 피해를 통제하는 '긴급조치권'으로 크게 나뉠 수 있다. 


스트레스트테스트?

스트레스테스트는 이제는 대중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해진 용어입니다. 우리가 예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시장에 충격을 주었을 때, 얼마만큼 견뎌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테스트하는 용어이지요. 이 도서는 금융위기의 당시에 재무부 장관을 하던 가트너 장관이 작성한 자저전적 회고록 입니다. 금융위기 당시 왜 '런'을 막기위해서 대대적인 구제금융 조치를 취했는지.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구제금융은 납세자들에게 이익으로 돌아왔다는 것 등에 대해서 말이죠. 


어렵거나 지겹거나

이 도서는 행동하는 용기와 마찬가지로 자전적 회고록의 형태를 띄고 있고 둘 모두 재정부나 금융계에 오래 종사한 사람들이므로 용어적 난도가 좀 있는 편입니다. 음.. 그래도 경제학 원론정도를 수강한 상태에서는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히스테리적 반응

제가 처음 금융시장에 대해 공부할 때 중요하게 보았던 부분은 바로 가치에 대한 평가 부분과 금융시장의 전체적인 침체 혹은 붕괴였습니다. 왜냐하면, 호황과 불황은 자본주의 역사 이래 끈임없이 발생하였고, 그 속에서 어떻게 하면 그런 위험을 피할 수 있을지 그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해야할지에 대해 항상 고민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금융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금융의 지배, 케인즈 일반이론, 행동하는 용기 그리고 스트레스 테스트 정도를 읽으면 개략적으로 왜 중앙은행이 필요하고 왜 개입해야만 하는지 워런 버핏은 무시하라고 이야기 했지만, 중앙은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 수 있다고 생각되는 군요.

개인적으로 다음 번의 불황을 예상하는 것은 인간의 지능으로 불가능한 영역이지 않나 싶군요. 물론, 그에 대비하고 준비하는 태도는 매우매우 중요하지만, 과열이라는 것을 과연 그 당시에 알 수 있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대신, 점점 더 가치투자에 대한 확신이 커져가는 군요. 호황에 큰 이익을 얻고 또 불황에도 살아남아 최후에는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제가 원하고 추구하는 투자방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투자하는 과정 중에서 일어나는 과잉 하락과 과잉 상승 분에 따라 적절한 트레이딩은 해나가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개별기업의 가치에 따라 사고 파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가장 투자다운 투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전체 시장을 이해하는 안목을 기르는 역량이 아직 제가 부족해서일지도 모르겠군요. 


스트레스 테스트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그러나 미국은 구제금융으로 그만큼의 금액을 잃지 않았다. 우리의 성과는 과거의 위기나 어떤 위기에서 다른 국가들의 경험과 일치하지 않았다. 미국이 훨씬 나았다. 그해 여름까지 미국은 공항을 피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는 성장을 재개하였다. 주택 가격이 안정되었고, 얼어붙었던 신용시장이 녹았다. 그리고 우리의 구제금융 투자는 납세자의 돈을 갚아 주었다. 아직도 대다수의 미국인은 정부가 수십억 또는 수조 달러의 금액을 은행 구제금융에 넣었다 믿는다. 실제로는, 금융권은 모든 정부 지원금을 상환하였고, 5대 폭탄 기관은 구제금융을 포함한 위기대응에서 납세자들의 이익을 실현했다.


2.키신저의 회사는 대학원 졸업 후 3년간은 실무 수련장으로써 매우 좋은 곳이었지만, 한 가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내가 정부업무에 대해서 다른 이들을 위해 보고서를 쓰면서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내 자신이 정부 업무를 수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 나는 다른 25세의 미국인들보다는 많은 경험을 했지만, 그 경험에 비해 아는 것은 많지 않았다. 나는 키신저 박사와 파트너들이 대륙 전체의 정치와 경제에 대해서 파악하도록 보고서를 제출하고, 한 달에 한 번씩 뉴욕에 와서는 직접 브리핑을 했지만, 금융과 사업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4. 나는 자유 시장만능주의에 순수한 신념을 갖지 않았다. 나는 금융시스템이 실패하고 정부가 금융부문의 혼란을 수습하는 데에 너무 몰두할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일본에서 목격하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나는 외국시장을 경쟁으로 개방시킨다는 우리의 노력의 중요성을 인정하였다. 


5. 그러나 멕시코에서의 성공이 아시아에서의 신용 버블 또는 투자자들이 그에 버블 자금을 공여할 원인이 된 것은 아니었다. 아시아 위기초기에 유럽의 금융관료들이 미국의 관대한 구제조치와 멕시코의 도덕적 해이를 성토하고 반박하던 마닐라의 회의장에서, 미국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이자 IMF의 부총재인 스탠 피셔가 나에게 "콘돔이 섹스의 원인은 아니다."라고 적은 메모를 건네주었다. 피셔의 논점은 IMF의 대출 프로그램이 금융 위기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소방서가 존재하므로 화재를 초래한다." 믿기 어렵다.


6. 경제학자인 개리 고튼은 문제 자산으로부터의 '런'이 누군가의 햄버거에 대장균이 검출된 상황에서의 히스테리처럼 이해할 만하다고 비유했다. 특정한 공장에서 제조한 다진 쇠고기에는 검사가 소홀했던 문제로 균이 검출되었으나, 개별 소비자들은자신이 구매하려던 햄버거나 스테이크에 박테리아가 없는지 판단할 방법이 없다. 소비자들은 안전하다고 광고되던 쇠고기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판정된 사실만을 알며, 따라서 안전하다고 외치는 광고를 불신하고 모든 쇠고기를 회피하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박테리아 히스테리의 금융 버전은 더욱 악성이 되는데, 그 이유는 일단 소비자들이 특정 금융상품으로부터 '런'을 시작하면 그 상품은 오염 수준 여부를 불문하고 가치가 하락하며,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 더욱 위험하게 되어서 히스테리를 누적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쇠고기를 회피하는 심리만으로도 실제 박테리아가 햄버거 간에 전염"된다는 초현실적인 상황에 비견된다.


7. 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은행자본을 재편성하고 시간을 두고 신뢰를 회복하며, 금융권에 투자를 부활시킬 것으로 생각했다. 나는 이 계획을 당초에 '가치평가 실행'이라고 불렀고, 우리는 이것을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부르게 된다.


8. 루스벨트 룸 회의 이후, 대통령은 "장관은 계획이 작동할 것이라고 확신하는가?"를 물었다. 나는 확신하지 ㅁ소했다. 나는 경제학자들이 "대공황 이후에 어떤 위정자들이 상황을 망쳤는지에 대해 대략 의견 일치를 보는 데에도 수십 년이 걸렸다."고 말씀드렸다. 인생에서 확실한 것이란 없다. "그래도 우리의 계획이 다른 안보다는 낫다고 확신한다."고 말씀드렸다. 대통령은 아마도 더 확실한 자신감을 보여 주기를 원했을 것이다.


9. 불행하게도 "상황 악화가 완화되고 있다"는 표현은 희망적인 메시지가 되지 못한다. "우리가 조치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나빠졌다."도 마찬가지이다. 조건을 달고 설명해서는 대중들에게 감명을 주기 어렵다. 그리고 누구나 이해하는 하나의 경제통계인 실업률은 기업들이 극심한 불황을 겪고 나면 진정으로 개선되었는지 확인될 때까지 관망하기 떄문에, 경제 성장에 후행하는 지수이다. 늦여름까지 실업은 완화되고 있었지만, 절대 수치는 섬뜩한 수준인 9.6%까지 상승하였다.


10. 전반적으로 수조 달러의 손실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미국 정부의 금융개입은 흑자를 달성했다. 자동차 구제금융 및 당초로부터 회수를 상정하지 않았던 경매예방 프로그램 이외에는, 각 주요 프로그램이 모두 이익을 냈다. 납세자들은 TARP의 은행 투자에서만 240억 달러를 얻게 된다. 나는 나의 장관 재임기간에 경제에 대해 매우 비고나적이었던 루빈 전 장관에게 "우리가 실패할 때에 대비한 보험으로는 구제금융이 대단히 비싼 것이 아니었는지요?"라고 고별 만찬에서 질문했다.



출처: https://pjw1307.tistory.com/550?category=697198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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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
도널드 R. 키오 지음, 김원옥 옮김 / 더난출판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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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실패하고 싶다면 지금 하는 일이 무엇이든 간에 그러한 열정을 잃어버리면 된다. 발걸음에서 그러한 활기를 제거해버리면 된다. "그만하면 됐어"나 "그건 내 일이 아니야", "무슨 상관이람"혹은 "얼마 안 있으면 퇴직할 건데, 뭐"라고 자기자신에게 말하면 된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모든 직장에서 발견되는, 어두운 표정의 로봇들이다. 촛불을 켜기보다 어둠을 저주하면서 자기자신의 비참함에 속을 썩이는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는 그런 사람들을 알고 있는데, 그들은 낙오자들이다. 풍족한 삶을영위힌다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은 자기자신에 대해, 그리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 대해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실패자들이다.

나는 성공한 사람치고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을 표출하면서 열정적인 관심을 쏟지 않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자신이 하는 일에 정말 능숙한 기업인이나 기자나 예술가나 교사나 의사 중에, 일에 대한 진정한 열정을 표출하지 않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너무나 열정적이어서자신이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다. 그들은 자신의 일에 거의 미친 것처럼 보인다.


미스터 코카콜라 그리고 실패하는 사람들

이 도서는 미스터 코카콜라라고 불리는 도널드 R 키오가 쓴 도서입니다. 워런 버핏이 추천한 도서로도 알려져 있죠. 수 많은 도서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반면, 이 도서는 어떤 사람들이 실패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도서입니다. 성공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실패하는 습관을 피하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비중을 두자면, 성공보다는 실패하는 자질을 피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패에는 좀 더 확실한 공통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비슷한 특성이 있습니다. 강렬한 목적의식이 있다거나, 휼륭한 스승을 두었다거나 좋은 스승을 두었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것만 해서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그런 공통점은 적습니다. 왜냐하면,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른 기질을 살려서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 성공은 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정말 천운이라고 불릴만한 성공의 요건들도 종종 보이기 때문이죠.

그에 반해, 실패하는 사람들 혹은 조직은 좀 더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컨대, 관료주의를 지나치게 사랑한다든지, 타인의 조언을 아예 깡그리 무시한다든지 주변에 무능한 참모나 주변인을 둔다든가. 듣기 좋은 이야기만을 듣고자 한다든가 하는 식의 말이죠. 


오르고 싶은 산을 정하는 것이 우선

사실 실패와 성공을 정의하기에 앞서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에 대해 어느정도 뚜렷한 아웃라인을 정하는 것이죠. 왜냐면, 결국, 삶에는 수능과 달리 주어진 답이 없고, 우리가 선택하면서 개척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성공이 떄로는 미래의 성공을 가로막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꾸준하게 변화하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주어진 환경에 따라 성공에 필요한 자질 역시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어떤 식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식의 대략적인 아웃라인을 그리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그냥 살아가는 것만으로는 목표에 알맞은 일을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실패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

첫 번째 습관_모험은 하지마라 

두 번째 습관_입장을 절대 바꾸지 말라 

세 번째 습관_자기 자신을 격리시켜라 

네 번째 습관_한 치의 오류도 없는 사람인 척 하라 

다섯 번째 습관_법은 정도껏 지켜라 

여섯 번째 습관_생각할 시간을 갖지 마라 

일곱 번째 습관_전문가와 외부 컨설턴트를 무조건 믿어라 

여덟 번째 습관_관료주의를 사랑하라 

아홉 번째 습관_헷갈리는 메시지를 전달하라 

열 번째 습관_미래를 두려워하라 


실패하는 사람들의 가지 10가지 습관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모든 것에는 다 배울만한 장점이 있지만 이 대가들의 충고는 대부분 "열심히 노력하라"와 "어른 말씀대로 행동하라"라는 김빠진 말로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다. 평생을 기업에 몸다아온

사람이지만 나는 사업만큼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분야는 고사하고 그 어떤 분야에서도 성공을 보장해주는 일련의 규칙이나 단계별 공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2. 동독과 동유럽 국가에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겪은 체험은, 본사 사무실에 편안하게 앉아 요약된 보고서를 보는 것으로는 어떤 국가나 기업의 상황에 대해 충분히 알 수 ㅇ벗다는 확실하게 증명해준다.


3. "무슨 일을 하건, 당신과 더불어 논쟁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들을 주변에 두시오."


4. 그때나 지금이나 신뢰는 모든 사업의 기본 토대이다. 경영과 마케팅의 새로운 유행과 기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업은 결국 믿음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는 약속한 기능을 제품이 그대로 실현해주리라는 소비자의 믿음, 경영진이 유능하다는 투자자의 믿음, 경영진이 의무를 다하리라는 직원의 믿음 등이다.


5. 이제는 그 양이 너무나 천문학적이어서 그 어떤 추산도 무의미한 전화 통화는 말할 것 없다.


6. 병원, 그중에서도 특히 끔찍한 부상을 입은 병사들로 가득한 군사병원은 환자들의 차이점보다는 유사점 그리고 공통의 필요성과 취약점에 주력하는 경향이 있다. 할퀴면 누구나 피를 흘리는 법이다.


7. 사람들은 "연구 많은 자료가 도움이 된다"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당신과 나는 그것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본능적으로 안다.


8. 또한 그 방향과 목표에 대한 지식과 생각을 실제로 적용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누군가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 자료 자체는 당신을 그렇게 만들어 줄 수 없다.


9. 나는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만 한 순간의 스쳐 지나가는 생각, 불완전한 속내 엿보기 이상의 의미는 부여하지 않는다.


10. 만약 실패하고 시다면 생각할 시간을 갖지 말라. 하지만 성공하고 싶다면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져라. 회사에서, 경력에서,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가 바로 생각이다.


11. 우리는 이성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감정에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의 동물이고, 흥부한 상태에서 일단 손에서 공이 떠나면 그걸 멈추기가 쉽지 않다. 집단에서 의사결정을 할 떄는,

모두가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열망하다 보니 논리적 사고가 거의 불가능해지는 '집단적 소원 빌기'의 경향이 나타난다.


12. 생각해보기 위해 멈추지 않는다면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기 쉽다. 게다가 그것은 틀림없이 실패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13. 하나의 브랜드는 당신이나 내가 생각하는 바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다. 브랜드는 소비자 각 사람의 마음속에 뿌리내린 것에 의해 규정된다. 코카콜라는 매우 많은 문화권에서 매우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기 떄문에 사람에 따라 다르게 규정된다.


14. (전문자들의 틀린 예측에 대해서) 그러나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자신이 틀렸다는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코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그들은 구구절절한 변명들을

만들어낸다.


15. "통계 수치는 역사적 사실에서 일어난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준다. 그것은 반복될 수 없다."


16. 만약 최고의 인재를 잃어버리고 싶다면, 행정과 관련된 일을 다른 모든 일보다 우위에 놓으면 된다! 관료주의를 사랑하면 된다!


17. 피터 드러커는 교육과 컨설팅 그리고 30권이 넘는 책을 집필하는 데 60여 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그의 일관된 주제 중 하나는, 똑똑한 기업은 개인 삶의 세세한 영역까지 관여하지만 직원들을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똑똑한 기업은 직원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의 헌신을 이끌어내고 창의성의 불꽃을 타오르게 한다. 반면 어리석은 기업은 층층시하의 관료주의가 직원들의

상상력을 짓밟는 곳이다.


18. 어느 날에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각 나라마다 제각기 다른 옷을 입고, 다른 노래를 부르며, 다른 책을 읽고, 다른 TV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았는데 다음날이 되니 다들 똑같은 모습을 하고, 똑깥은

음악을 듣고, 똑같은 책을 읽으며, 똑같은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19. 뉴스는 한 번도 좋은 소식을 다룬 적이 없다. 사람들이 귀 기울여 주목하는 것은 늘 나쁜 소식이다. 그리고 그것은 정말 납들이 가는 소리다. 수백만 대의 차가 날마다 사고 없이 무사히 통근을 하고 있다는

좋은 정보가 있는데도 정작 뉴스가 되는 것은 연쇄충돌 사고를 당한 10대의 차량이다!


20 비관주의자들이 판을 치는 곳에 단 한명의 낙관주의자가 있어도 상황은 확 달라질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4세기에 쓴 <영혼에 관하여>를 통해 오감 -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 의 존재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 이후로 인간의 감각은 5개라는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나는 여섯 번쨰의 감각이 있다고 믿는다. 바로, 분위기를 느끼는 감각이다. 그것을 직관, 통찰 혹은 감수서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이 감각을

가지고 있다. 위대한 마케터들도 가지고 있다. 위대한 정치 지도자와 기업 지도자들도 마찬가지다.



출처: https://pjw1307.tistory.com/551?category=697198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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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무엇인가 -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1,000가지 돈을 다루는 방법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서순승 옮김 / 이레미디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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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관한 알짜 지식은 우리가 잊고 있는 세부적인 지식 가운데 여전히 남아 있는 그 '어떤'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전체를 이해하고,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듣고,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

이것들이 이상적인 투자자가 갖춰야 할 필수덕목이다.


돈 이란 무엇인가? 

돈 이란 무엇인가는 돈에 대해 학문적, 현학적인 분석을 한 도서가 아닌,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한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어떻게 투자했는지에 대해 자전적으로 작성한 도서입니다. 솔직히, 제 의견으로는 왜 제목이 '돈이란 무엇인가'인지 알 수 없지만 !!? 투자의 세계에 있어서 꽤나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도서였습니다. 코스톨라니는 가치투자와는 매우 거리가 있는 투자관을 지닌 투자자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여러가지 철학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투자관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투자법에 대해 확고할 필요가 있지만요 ! 


미친 듯이 날뛰지만, 평온한

코스톨라니는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일어나는 사건과 이를 대다수의 대중이 어떻게 반응할 지에 대해 예상하는 것이라 이야기 했습니다. 결국, 투자라는 것도 많은 투자자들이 평가하는 수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지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이야기 하겠지만, 가치투자가 성립하는 이유는 대중의 특성도 크게 기여합니다. 

코스톨라니는 '투자자'는 정말로 멋진 직업이라고 단언적으로 이야기하죠. 그 스스로 몇 번의 파산을 맞이했지만, 말이죠. 물론, 여기서 말하는 투자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융계 종사자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뜻하지만 말이죠.

돈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화폐의 단위이지요. 그리고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교환수단이기도 하지요. 이 돈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서 대다수의 대중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적어도 단기에는 말이지요.)


돈이란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문구들

일반적으로 정보는 투자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나의 지론이지만, 라발의 파운드화 투기는 특별한 경우였다. 특정한 상황과 최고위층의 결정이 맞물렸을 뿐만 아니라, 이해당사자인 여러 정부들 중 한 나라의 수장까지 개입되었으니까 말이다. 이런 식의 조합은 그야말로 가뭄에 콩 나듯 아주 드문 일이다.


운명의 여신은 늘 이런 식으로 인간을 시험한다. 위기를 견뎌낼 담력과 인내력이 부족한 투자자는 나중에 행운의 여신이 손을 내밀어도 그 기회를 잡지 못한다.


이 이야기는 아무리 예리한 감각과 합리적인 판단력을 갖춘 사람이더라도 너무 과도하게 투자하거나 일시적이나마 정반대의 흐름을 견뎌낼 수 없으면, 모든 것을 일순간에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이 책에서 앞으로도 몇 차례 더 다루게 되겠지만 이와 유사한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독일의 위대한 시민 하인리히 하이네는 실연의 고통을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는데, 내가 볼 때는 마치 투자실패의 상실감을 토로하고 있는 것 같다.


"무엇이 새미를 달리게 하는가?" 무엇이 증시를 요동치게 만드는가? 사건들은 물론 그 사건들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반응 또한 그 주제다. 그러므로 가난한 주식투자자가 성공하려면 두 가지ㅜ연주법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사건들을 예견하고 그 사건들을 대하는 일반 대중의 태도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증시란 좋은 소식에 울고 나쁜 소식에 웃는 알코올 중독자처럼 언제 어디로 투리지 모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다수의 판단에 역행하기로 이론을 세워놓고도 결단이 요구되는 마지막 순간에 "어떻게 해야 하는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이번만은 예외다"라는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중에야 비로소 '이번'도 역시 다를 바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투자자는 잘 훈련되어 있어야 하고, 냉정하고 심지어는 냉소적이어야 하며, 약간 거들먹거리는 태도로 '당신들은 모두 엉터리고 나만 제대로 보고 있는거야'라는 식의 생각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증권시장은 심술쟁이처럼 때로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과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어쩌면 지난 몇 년 동안 벌어들인 엄청난 수익에 고무되어 빠져들 수도 있는 지나친 자만심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서, 단지 투자자들을 벌주기 위해 그렇게 하는지도 모른다. 이익은 환상이고 손실만이 진짜다! 이 사실을 절대 잊지 마시길!


마지막으로 증권가 은어로 '축축한 발feuchte Fuesse'이라고 불리는, 파산기업들의 주식만 골라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가끔은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주식들은 대게 장식용으로만 제격일 뿐이다.


경제학 박사학위 소지자가 양산되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한 몫을 한다.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을 수년 동안 별 필요도 없는 공부에 매달리게 하는 경제학을 학문이라고 지칭하는 것 자체가 나로서는 못마땅하다. 더군다나 경제학에서 배우는 얄팍한 지식마저도 채 1년도 못 가 낡은 것으로 치부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라.


이것은 증권투자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교훈이라면, 증권투자자는 오뚝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진 것을 다 잃었더라도 거기에 굴하지 말고 노동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필요가 없다면 경제신문이 존재할 이유도 없다.


투자자는 나이가 들면서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까지 쌓아온 경험만은 그대로 남는다.


경제와 관련하여 진실을 알리거나 유용한 조언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것은 한마디로 적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볼테르는 "아무리 나쁜 상황이더라도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 그것은 주식거래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명언이다.


결단력이 없는 투자자들에게 주가는 항상 높거나 너무 높으며, 또한 주식을 사기에는 시기가 항상 너무 늦거나 아직 너무 이르다.


투자자의 마음은 수시로 바뀐다. 동일한 주식에 대한 동일한 시세를 두고도 어떤 떄는 너무 높게 평가하고, 또 어떤 때는 너무 낮게 평가한다. 그리고 그러한 평가는 결코 객관적인 사고에 의한것이 아니다. 떄로는 그것이 잠을 잘 잤는지, 혹은 급성 질병이나 신경증에 시달리고 있는지 등 증권거래와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일에 좌우되기도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은 객관적일 수가 없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자질과 삶을 즐길 수 있는 자질을 동시에 갖춘 사람은 극히 드물다.


증권시장에 나쁜 소문이 돌면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더라도 어느 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게 금세 잊혀 진다. 이것이 바로 저 유명한 페타 콜플리 현상이다.



출처: https://pjw1307.tistory.com/549?category=697197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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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2 (반양장) - 사랑과 진정한 자립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2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은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타인 또한 당신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 겁먹지 말고, 타인의 평가에 신경 쓰지 말고, 타인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마라. 그저 자신이 믿는 최선의 길을 선택하라.


미움받을 용기 2

미움받을 용기 2는 1편에 심리학자로부터 상담을 받고, 영감을 얻어 자신의 삶의 양식을 바꾼 젊은이가 세상에 살면서 문제를 겪고난 뒤, 다시 돌아와 세상이 아들러의 심리학 처럼 '이상적'이지만은 않다고 이야기하면서, 재 상담을 받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론으로만 듣던 아들러의 심리학을 실천하면, 여느 이론들이 그렇듯이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미움?

타인의 기대에 맞추어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삶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 이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사는데 기본이 되는 마음가짐이겠지요. 돈을 얼마를 벌든 사회적 지위가 어떻게 되든지 말이지요. 하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과 토대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성립하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는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나약한 한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자신만의 적절한 줏대를 세우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조언을 구하고 또, 떄떄로 나쁘지 않은 실수와 실패를 하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흔히 말하듯, 우리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라는 '비전'은 하루 이틀 고민한다고 불연듯 눈 앞에 주어지는 그런 성격의 것이아니기 때문이지요. 


기대에 따라가는 삶. 기대를 충족하는 삶

타인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 우리가 삶을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타인이 하라는 대로 그대로 따라가면서 살 필요는 절대로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선 사람들의 '경험'까지 깡그리 무시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요. 결국, 한정된 시간과 경험을 가진 우리는 앞 선 사람들이 했던 비슷한 고민을 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조언을 듣고 많은 경험을 하며, 내가 처한 현실적인 요건들도 고려하면서, 하나하나 바꾸어 나간다면, 종국에는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누구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미움받을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기억에 남는 문구들

예를 들어 "가정환경이 나빠서 어두운 성격이 되었다"라고 말하는 사람. 이것은 인생의 거짓말이다. 사실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었다가 상처받고 싶지 않다'라는 목적이 먼저고, 그 목적을 이루

기 위해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는 '어두운 성격'을 택한다. 그리고 본인이 그러한 성격을 갖게 된 핑계롤 '과거의 가정환경'을 든다. 즉, 우리는 과거의 사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

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


본인의 인생은, 매일의 행동은 전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줄 것. 그리고 결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 - 예를 들면 지식과 경험 - 가 있으면 제공해 줄 것. 그것이 바람직한 교육자의 자세라네


사소한 언쟁부터 국가 간의 전쟁까지, 모든 싸움은 서로 '나의 정의'를 밀어붙임으로써 발생하네. '정의'란 시대와 환경, 입장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유일한 정의나 유일한 답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따라서 '옳음'을 과신하는 것은 위험하지. 그러는 중에 우리는 일치점을 찾으려고 하네.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손을 잡기를 바라지. .... 손을 잡고 싶다면 나부터 손을 내미는 수밖에 없어.


자네는 지금 인생이라는 무도회장의 벽 앞에 서서, 그저 춤추는 사람들을 보고만 있네. "이런 나와 춤을 출 사람이 있을 리 없어"라고 단정 짓고, 마음속 어딘가에서 '운명의 상대'가 손을 내밀어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 더 이상 비참한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나를 싫어하지 않도록, 이를 악물고 있는 힘을 다해 자신을 보호하면서, ....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하나겠지. 곁에 있는 사람의 손을 잡고

온 힘을 다해 춤을 추게, 운명은 거시서부터 시작된다네.


언젠가 헤어지는 날이 왔을 떄 "이 사람과 만나서 함께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라고 납득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걸세. 학생들과의 관계에서도,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예를 들어 지금 당장 부모와의 관계가 끊어진다면, 학생들과의 관계 및 친구들과의 관계가 끊어진다면, 자네는 그것을 '최선의 '이별'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출처: https://pjw1307.tistory.com/548?category=697199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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