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 리더스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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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는 '행동심리학'과 관련해서 다루고 있는 도서입니다. 


넛지의 대표적인 예는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있는 파리 그림인데요. (흠흠 다들 내용 아시쥬 ?) 사람들로부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특정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지가 도서 '넛지'에서 다루고 있는 주된 내용입니다.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은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겠죠!? 우리가 경제학에서 산정하는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도서 넛지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대부분 우리들이 에이 ~ 절대 그럴리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일들도 우리가 주변 환경에 따라서 얼마나 많이 영향을 받는지 다루고 있답니다. 


책에서 제시된 대표적인 예는 사람들이 보이는 '동태적 비일관성'이라는 행동적 특성입니다. 아침에는 활기차게 운동을 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막상 저녁이 되면 뒹굴뒹굴 구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뜻하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사람들의 행동양식도 같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것입니다.


가볍게 읽어볼만한 도서이니 시간나실 때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구체적으로 팝콘이 상했다고 알려주진 않 았지만 관람객들은 그 팝콘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한 관람객은 "땅콩을 포장하는 스티로폼 용기를 먹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쨌든, 관람객의 절반에게는 팝콘을 커다란 통으로 나눠주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중간 크기의 통으로 나눠주었다. 큰 통을 받은 사람들은 중간 통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 53%나 팝콘을 더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팝콘을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영화가 끝난 후, 원싱크는 팝콘을 큰 통으로 받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더 많이 먹은 것이 통의 크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 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대부분은 "그런 술수에는 안 넘어갑니다"라며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틀렸다.

경제학 용어로 표현하면, 저녁식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동태적 비일관성(dynamic inconsistency)을 보여준 셈이다. 처음에는 A보다 B를 선호하다가 나중에는 B보다 A를 선호하게되었기 때문이다. 동태적 비일관성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있다. 토요일 오전만 해도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보고 있기 보다는 나가서 운동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막상 오후가 되면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으로 풋볼 게임을 본다. 그러한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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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세계 1929-1939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6
찰스 P. 킨들버거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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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장해두었던 도서 문구들이 날라갔다는 것에 조의를 표합니다...


정신없이 일하고 책읽고 서평쓰는 것을 미루다 보니 이런 참사가 딥러닝 레볼루션 이후로 발생하게 되었네요... 


도서 대공황의 세계는 찰스킨들버거의 대공황 관련 시리즈 도서로 제가 처음 금융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관심을 두고 공부를 했던 부분이 '금융위기'부분이었다는 것은 제 채널의 '애독자 분들? 이라면 익히 아시고 있으실만한 내용입니다.


대공황의 세계는 대공황 시리즈 도서들 중 좀 더 내용이 세세해졌다는 점은 있지만, 큰 줄기에서는 그렇게 큰 변화가 있지는 않습니다. ~ 


저처럼 처음 금융위기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보신다면, 음... 제가 예전에 읽었던 도서이기는 하지만, 니얼 퍼거슨 교수의 금융의 지배가 어떠신가 싶습니다. 저는 그 때 안되는 영어 원문으로 공부하면서 머리를 꽤 썩혔지만, 그 이후로 금융위기, 행동심리학과 관련된 내용의 도서들에서는 거의 동어 반복일정도로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으니까요.,.


다르게 말하면, 금융위기와 관련된 도서는 '금융의 지배' 한 권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 즐거운 독서 생활 되세요 ~~~ 


광기,패닉 금융위기의 역사


돈과 화폐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할 것 - 금융의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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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의 기술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4
제시 리버모어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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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하는 투기꾼

제시리버모어는 시대를 초월하는 (?) 투기꾼에 꼽히는 사람입니다. 가치투자의 대부로는 벤자민 그레이엄이 꼽힌다면, 투기계에서는 제시리버 모어를 꼽을 수 있지요. 그는 무려 3번의 파산 뒤에도 오뚜기처럼 일어난 이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4번째 재기에는 실패하고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편지를 남긴 채 권총 자살을 하고 마는데요...


제시 리버모어의 마지막은 우기ya가 앞으로 제 투자인생은 반드시 하방에 대해서 심할 정도로 많이 생각하고 투자하는 가치투자자로의 길을 걷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날고 긴다는 투기계의 전설도 실패해서 권총으로 자살했으니까요.. 게다가 마지막 유언은 노후자금과 관련한 자금은 반드시 절대로 안전한 곳에 투자를 하라는 유언이었답니다...


하여간, 주식투자의 기술은 이야기 식으로 서술되어있고, 무엇보다 책의 길이가 길지 않아서 손쉽게 읽으실만한 정도의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투기와 투자라는 것이 같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같이 붙어다닌다는 이야기처럼 투자자 입장에서도 배워볼만한 이야기를 리버모어는 도서에서 서술하고 있답니다. 가령, 아래와 같은 내용이지요 .


하지만 이런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안타깝게도 매수할 때는 훌륭 한 투자 대상으로 여겨졌던 많은 주식들이 나중에 보면 그 상태가 극적으로 바뀌어버린다. 결국 이런 “투자 주식들이 그야말로 투기적인 주식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주식 가운데는 아예 시장에서 퇴출 되버리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 했던 “투자”는 투 자자의 매수 자금과 함께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소위 “투자” 라는 말이 지니고 있는 정확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영원한 투자 대상으로 여기고 매수한 주식이라 해도 세월이 지나면 이 주식의 이익 창출 능력을 위협하는 새로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본문 중 - 


=> 영원한 투자 대상은 없습니다. 기업이란 으레 위대한 시기를 거쳐 평범한 시기를 맞이하고 이내 쇠락하기 마련이기 때문이지요..


투기자의 최후는 항상 똑같을까? 


당대 최고의 트레이더들은 한결같이 냉정한 승부사로 등장해 대성공을 거두고 큰돈을 번다. 시장을 뒤흔들며 유명해지고 더 큰돈 을 벌다가 어느 순간 파산하고 무대에서 사라져 버린다. 사람들은 그가 왜 파산했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그때는 그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채 새로운 승부사를 환호한다.
리버모어가 던져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냉정하게 승부하라는것, 아니면 탐욕에 상처받지 말라는 것? 아마도 월스트리트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 아닐까? “그럴 수밖에 없다. 투기라는 게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니 말이다. 오늘 주식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 어지든 이전에 똑같은 일이 일어났던 적이 있으며 앞으로 또 다시 되풀이될 것이다.” 더 이상 무슨 교훈이 필요하겠는가? - 본문 중 -


책의 마무리는 투기꾼들의 마지막은 마치 정해져 있는 것처럼 마무리 짓고 있답니다. 섣부르게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망할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여하간, 과거의 투자자 V.S. 투기꾼이 그레이엄과 리버모어 였다면, 최근에 주목받는 투자자 V.S 투기꾼은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소로스와 버핏 모두 현재도 건재하답니다 :) 도서로 버핏 V.S 소로스라는 책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ㅎㅎ 저는 예전에 읽었던 책이 워런버핏 V.S. 소로스인 줄 알고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읽었던 책은 비슷한 제목의 다른 도서였더군요 ㅎㅎ


시간이 닿는대로 워런버핏 V.S 소로스 도서도 한 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 즐거운 독서 생활 되세요 ~ 


투자계의 라이벌 워런버핏 처럼 생각하고 소로스처럼 움직여라


주식투자의 기술 기억에 남는 문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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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는 실수로부터 배울 줄 알았다. 지적인 분석 능력보다 중요한 게 유연한 사고 방식이다. 리버모어는 절대 자신이 100% 정확하다. 고 생각하지 않았다. 맞는 경우가 틀리는 경우보다 많다는 사실에 만족했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줄 알았다. 이 책의 첫 구절만큼 냉정한 승부로서의 그의 진면목을 잘 드러내는 대목도 없을 것이다.


2. 주식시장을 비롯한 모든 투기 시장에서 활동하는 수백만 명의 투기자들 가운데 아주 극소수만이 자신의 모든 시간을 바쳐 투기에 전념한다. 압도적으로 많은 대다수 투 기자들은 단지 운에 맡긴 채 아무렇게나 하다가 값비싼 대가를 치른다. 심지어 공부께나 했다는 사업가나 프로 투기자들, 현역에서 물러나 시간이 많은 퇴직자들 중에도 투기를 부업으로 여기면서 약간의 관심만 기울이는 사람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주식중개인이나 증권회사 영업 담당자한테서 뭔가 괜찮은 정보를 듣지 않으면 아무 주식도 거래하지 못할 위인들이다.


3. 1857년 공황 때 제이콥 리틀을 무너뜨렸던 앤소니 모스 역시 한때 월스트리트의 제왕으로 군림했지만 1864년 파산한 뒤 알거지가 돼 브로드웨이를 전전하다 싸구려 하숙집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 다. 그가 죽자 하숙집 여주인이 몇 달러 밖에 안 되는 밀린 하숙비 를 받기 전까지는 그의 주검을 내줄 수 없다고 버티는 바람에 장례 가 늦어지기도 했다.

에드윈 르페브르는 왜 리버모어를 주인공으로 연재한 글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투기자 세 명의 예를 들었을까?


4.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좀더 복잡한 분기점들을 리버모어 시장 방식 (Livermore Market Method)과 결합시켜 판단하는 나 자신의 방법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이따금 주워듣는 비밀정보나 다른 사람들의 종목 추천에 의지해 거래했다가 돈을 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정보에 목 말라하지만 막상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다.

5. 참고 기다리다 보면 적절한 시점에 시장이 이제 진입해도  된다는 정확한 정보를 보내오는 것처럼 시장은 언제 시장을 빠져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틀림없이 정보를 알려줄 것이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대세상승이나 대세하락 같은 시장의 큰 흐름은 하루나 한 주 만에 끝나지 않는다. 필연적인 과정을 거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 흐름의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그 움직임의 마지막 48시간 동안 나타나는 데, 따라서 이때를 놓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 해야 한다.

6. 모든 투기자들이 저지르는 결정적인 실수 한 가지는 너무 단기 간에 부자가 되겠다고 조바심하는 것이다. 2~3년 뒤에 자기 자본 의 500% 수익률을 거두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두세 달 안에 그렇게 하겠다고 덤비는 것이다. 가끔은 성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성공한 용감한 트레이더들이 그 돈을 지킬 수 있을까? 지키지 못한다. 왜 그럴까? 건강하지 못한 돈이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굴러들어온 돈은 아주 잠깐 머물러있을 뿐이다. 이런 경험을 해본 투기자는 균형감각마저 상실한 채 이렇게 말한다. “두 달 만에 내 자본을 다섯 배로 만들었으니, 또 두 달 후에는 내 돈이 얼마가 될 지 상상해봐! 정말 대박을 터뜨리게 될 거야."

7. 시장을 둘러싼 여건과 다투지 말라. 그리고 무엇보다. 상황에 맞서 싸우려고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또 하나 기억해둬야 할 게 있다. 주식시장 전부를 투기 대상으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 말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주식에 관심을 쏟지 말라는 의미다. 다수의 여러 종목보다는 소수의 몇몇 종목만 주목해서 지켜보는 게 훨씬 쉽다. 나는 여러 해 전에 이런 실수를 저질렀고 그 결과 돈을 잃었다.
내가 저지른 또 다른 실수가 있다. 특정 업종의 한 종목 주식이 전체 시장 흐름에서 벗어나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다고 해서 시장 전반을 보는 내 시각을 180도 바꿔 강세나 약세 시각으로 전환한 것이다. 

8. 거꾸로 말하자면 어떤 주식이 이전 고점에 비해 아주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주식이 하락한 데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주식은 비록 현재 주가 수준은 낮아 보여도 여전히 아주 비싼 주가로 팔리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과거에 형성했던 높은 가격대 의 주가는 잊어버리고, 타이밍과 주가를 결합한 공식에 기초해 이 주식을 분석하도록 힘써야 한다.

9. 하지만 이런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안타깝게도 매수할 때는 훌륭 한 투자 대상으로 여겨졌던 많은 주식들이 나중에 보면 그 상태가 극적으로 바뀌어버린다. 결국 이런 “투자 주식들이 그야말로 투기적인 주식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주식 가운데는 아예 시장에서 퇴출 되버리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 했던 “투자”는 투 자자의 매수 자금과 함께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소위 “투자” 라는 말이 지니고 있는 정확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영원한 투자 대 상으로 여기고 매수한 주식이라 해도 세월이 지나면 이 주식의 이익 창출 능력을 위협하는 새로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10. 당대 최고의 트레이더들은 한결같이 냉정한 승부사로 등장해 대성공을 거두고 큰돈을 번다. 시장을 뒤흔들며 유명해지고 더 큰돈 을 벌다가 어느 순간 파산하고 무대에서 사라져 버린다. 사람들은 그가 왜 파산했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그때는 그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채 새로운 승부사를 환호한다.
리버모어가 던져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냉정하게 승부하라는것, 아니면 탐욕에 상처받지 말라는 것? 아마도 월스트리트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 아닐까? “그럴 수밖에 없다. 투기라는 게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니 말이다. 오늘 주식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 어지든 이전에 똑같은 일이 일어났던 적이 있으며 앞으로 또 다시 되풀이될 것이다.” 더 이상 무슨 교훈이 필요하겠는가?

11. 1933년(56세) 3월 28일 오마하 출신의 해리엇 메츠 노블과 결혼하다. 해리엇은 당시 38세로 이번이 다섯 번째 결혼이었는데, 그와 이전에 결혼했던 남성 4명은 모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은 생략하고 센트럴 파크 건너편 5번가에 있는 셰리 네덜란드 호텔의 한 층 전부를 쓰는 호화 스위트룸에서 신접 살림을 차렸다. 
12월 19일 오후 3시 집을 나간 리버모어가 밤중이 되도록 귀가하 지 않자 해리엇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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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의 미래 - 왜 중산층의 직업이 사라지는가
엘렌 러펠 쉘 지음, 김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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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의 미래. 양극화 & 주식투자

일자리의 미래는 점점 더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도서입니다. 저는 코로나 이후에 흔히 말하는 중산층인 중임금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더욱 더 감소하고 저숙련과 고숙련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대부분의 경우, 저숙련의 서비스직 일자리가 늘어나게)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는 2008년 때에도 위기가 닥친 이후에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임금을 효율화 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유튜브를 촬영한 바 있으며, 슬프지만 양극화 수혜산업으로 PEO 산업과 BBSI라는 미국 스몰캡 기업을 수혜 기업으로 이야기드린 바 있습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해야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양극화를 이유로 꼽고 있지요. 


https://youtu.be/X1Dlk7kT2xs


https://pjw1307.tistory.com/727?category=707397


- 도서에서도 이 양극화와 관련해서 언급 하고 있습니다. - 


경제 붕괴와 그 뒤를 이은 회복기간 동안 직접고용이 아니라 용역계약 업체에 계약직으로 들어가 일하는 미국인들의 숫자는 1,600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고용 증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었다. 이런 통계는 노동인구로 잡히는 숫자에 정확하게 반영되지는 않는데, 그 시기의 경제 회복기 에 임시계약(평균 계약기간 3개월)에 의한 임시직 숫자가 극적으로 증가했다. 우버나 리프트(Lyft)와 같은 노동 형태에 묶여 있는 독립적인 계약노동자들의 수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대체적' 일거리에 대한 평균 수입은 통상적으로 시간당 17달러 정도였는데, , 미국 전체의 평균시급은 24.57달러였다. 더욱이 이들 중 상당 수는 시간제나 비정기적 노동 또는 계절적으로 제한을 받는 기 간제 노동자였다. 아마존에서 이런 계약직 임시직원들은 시간당 8달러를 받았고, 여기에서 용역 회사에 지불해야 하는 수송 비용과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비용이 다시 빠져나갔다. - 일자리의 미래 중 - 


일자리의 미래. 일자리의 성격

도서 '일자리의 미래'는 이 양극화와 관련해서 한 발짝 더 나아가는데요. 우선, 여기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현대사회에서의 일'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 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현대사회는 객관적으로 보아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굶어죽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찌는 비만이 사회 문제로 떠오를 정도니까요.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달리 인류사회는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서 폭력성까지 감소하면서 문명화된 지금의 사회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설사, 많은 문제들이 있다고 해도 말이지요. 


'우리의 선한 본성 - 스티브 핑거 - 


현대 인류는 자신의 무제한적인 욕구와 충분하지 않은 충족수단 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노예화한 조건에서 살고 있다. 이 것이 현대 사회의 비극이다.

-마샬 살린스(Marshall Sahlins) - 일자리의 미래 중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 문제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현대사회에서 불리는 '번아웃 증후군' 이나 일때문에 우울증을 겪고 심각한 경우 자살에 까지 이르는 등등 사회 전체로는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 인류는 '일'이라고 하는 것에 더욱 속박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 = 자아'와 결부시키는 경우까지도 흔하지요. 하지만, '일'은 자아를 이루는 일부이기 때문에 결부시켜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스티브 잡스처럼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으라는 문구는 몇몇의 특별한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있지요. 


내 수입과 사회적 지위가 매력적이기는 하지. 하지만 내가 갖 고 있다는 힘,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진짜가 아니야. 매일 떨어지 는 업무 중 태반이 어리석고 하찮은 것들이지만, 이런 문제들은 마치 성가신 치통처럼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들이란 말이지.’ 그는 이에 관해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때 나는 내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직업에 내가 계속 종사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두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욱 그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한 것은 그가 자 신의 일자리를 위해 삶을 너무 많이 희생하고 있다는 사실이었 다. 그런데 여기에 샤론과 그가 연구하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 차 이가 있었다. 샤론은 직업 정체성을 지키고자 스스로를 억지로 거기에 맞춰 넣지 않고 오히려 탈출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샤론은 법률계를 떠나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 일자리의 미래 중 -


일자리의 미래. 좋은 일자리를 갖기 위한 조건 


일자리의 미래는 중산층이 사라지고 일자리가 양극화되고 있다는 것이 전제입니다. 그리고 이런 양극화가 이루어지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 지금 발달되고 있는 인터넷 기술이지요. 이런 현실 속에서 '컴퓨터 기술'을 익히는 것은 당연한 생존전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의외의 말을 합니다. 실제 분석 결과 한정된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컴퓨터 기술'이 아닌, '분석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세상이 변화하는 방향에서 자신에게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자신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분석 능력'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좀 더 포괄적으로 보면, 지금과 같은 데이터의 시대에서 어떤 데이터가 우리에게 유의미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해석할 수 있는 능력도 분석능력이라 할 수 잇겠습니다. 이렇게 이해한다면, 정말로 '분석능력'이야 말로 현대사회에서 남들보다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선결적인 능력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알고 있는 사람 좀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경제학자, 사회과학자,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대답해야만 하는 중요한 질문이죠. 우리가 어떤 기술이 제대로 보수를 받는지 알지 못하면 어떤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지도 결정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기술이라는 개념을 해체해 과연 어떤 기술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죠.” 그루스키와 그의 동료들은 사회과학자들이 기술과 좋은 일자 리에 대해 연계시켜놓은 이론들을 세심하게 들여다봤다. 그들이 자신들이 발견해낸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루스키 는 이렇게 설명했다.  “모든 사람들이 컴퓨터 관련 기술이 최고일 거라 생각했죠.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실제 로 드러난 것은 분석능력인데, 말하자면 비판적 사고, 논리 및 추 론능력, 이런 것들 말입니다.

그루스키는 이런 분석능력을 연마하는 데에는 일상생활 속에 서 꾸준하게 이런 기술들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제공되 는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분석 능력이란 활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비록 그 정보가 충분치 않거나 완벽하지 않을 경우에도) 증거를 평가하고 형식을 식별해 개념화시켜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 일자리의 미래 중 - 


=> 세상의 변화 방향을 읽고 나 자신과 자본을 변화하는 방향에 유리한 위치에 위치시키는 것. 이것을 실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분석 능력'이라고 저는 이해하였습니다. <=


일자리의 미래 - 사회적 자본이 충분한 사회를 꿈꾸며 

일자리의 미래는 일자리의 근본적인 문제가 수요-공급의 불균형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팀쿡처럼 유능한 CEO들이 나와서 미국 내에서는 애플의 물건을 만들만한 숙련된 기술공들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미국에도 기술공들도 넘쳐난다는 것이죠. 그보다 실제로 부족한 인력은 '적은 돈'으로도 높은 기술력을 내줄 수 있는 숙련공이 미국에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비싼 돈을 받고 좋은 기술을 내줄 기술자는 미국에도 이미 충분히 많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한국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의 일자리 난은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지, 일을 할 수 있는 일자리 자체가 부족한 것은 아니니까요. 일자리의 미래의 저자 엘렌 러펠은 교육에 대한 믿음도 환상임을 지적합니다. 일자리의 숙련도에 대한 믿음은 환상이라구요. 실상은 숙련도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 자체 즉, 공급이 부족한 상황임을 지적합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대부분이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지 못 하는 것은 대학생들을 수용할만한 좋은 일자리의 공급 자체가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지금의 취업난이 일반 대학뿐 아니라 명문대학들까지 포함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일면 타당한 지적입니다.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저자는 '사회적 자본'이 충만한 일자리를 하나의 대안으로 내놓습니다. 직원들에게 충분한 인센티브를 주고 일을 통해서 성장하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말합니다. 여기서 직원들은 단순히 노동력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회사의 지분을 소유한 주주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에게 일의 어떤 점이 좋은지 물었죠. 그랬더니 ‘우리는 이 나라 소시지의 품질을 바필 놓았고 우리가 만드는 소시지에는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고 하면서 ‘나는 매일같이 조금씩 이곳에서 좋아지고 있다'고 대답하 더군요.”

포히야칼리오는 그 직원이 직업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게 아니라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 것에 주목했다. 이는 그가 직장에서뿐 아니라 삶에서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 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가 보기에 스넬만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지원해주고 있었다. 포히야칼리오는 스넬만 이 정말로 특별한 회사라고 결론지었다. - 일자리의 미래 중 -


'일'이라는 것에 있어서 사회적 측면에서 바라본 이 도서는 단순히 중산층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에 그치지 않습니다. 또, 좋은 교육을 받아야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허상일 수 있음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 자체가 희소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이라는 것이 그렇게 의미가 없음을 말합니다. 정말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지금의 자본주의적 접근 방법이 아닐 수 있음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역발상 적으로 한 개인의 입장에서 한정되어 있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분석 능력'이라는 결론도 내놓고 있지요.  


저역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일 = 자아'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이라는 것은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며, 내가 함께 일하는 동료가 좋아서 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세상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한 번 쯤은 읽어보실 만한 도서였습니다 ~!


그럼, 행복한 하루 즐거운 독서생활 되세요 ~~


일자리의 미래 기억에 남는 문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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