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력 시대 - 재야생화되는 지구에서 생존을 다시 상상하다
제러미 리프킨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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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중심의 물질자본주의에 대한 하나의 반성 ? 같은 도서였다. 


읽으면서 아바타2가 생각이 많이났는데, 계속되는 성장을 위해서 끊임없이 소비를 부추길 수 밖에 없는 현대 자본주의가 불러온 기후위기 , 자연파괴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고 느껴졌다. 


사실 리프킨 책이 주제의식이나 이런 것들은 좋지만 막상 책을 읽으면 딱 잡히는 느낌이 많이 들지는 못 하지만. 뭐 무튼 그래도 읽어볼만한 도서였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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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문법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소준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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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읽어보게 된 도서 


사실 읽으면서 여러모로 마음이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기자분이 직접 발로 뛰어서 썼다는 책이라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옛날에 분당 아파트 1채랑 자동차랑 가격이 똑같은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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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다 배달합니다
김하영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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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다 배달합니다. 


배달 한 번 빡세게 하면, 대기업 연봉 정도 벌 수 있다. 한 창 부업열풍이 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도 배달 한 건당 가져가는 마진율 ? 은 식당보다 배달 기사분이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찌보면, 그만큼 음식 장사라는 것이 마진이 박한 장사라는 것일지도 ..


뭐 그런 것이 아니라 이 도서에서는 배달기사의 고단함. 불평등함 등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도서다. 


실제 기자분이 몸으로 뛰어서 분석했다는 데 있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균형 있는 도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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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진화
데이비드 버스 지음, 전중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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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사랑에 대해서 하나의 게임이론을 보는 듯이 풀어낸 도서라고 보면 된다 .


낭만주의적 관점에서 사랑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진화론적, 유전자적 관점에서 사랑을 바라보며, 또 게임이론처럼 남녀가 어떻게 상대방을 탐색하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흥미로운 내용이며, 책의 내용은 추천도서로 꼽힐만큼 충실하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나 역시 추천하다. 

그와 반대로 자원을 풍부하게 제공해 주고,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보호해 주고, 가족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배우자로 택했다면 크나큰 이득을 보았을 것이다. 배우자를 현명하게 선택했던 우리 조상들이 누렸던 생존 및 번식상의 강력한 이득으로 인해서 배우자에 대한 뚜렷한 선호가 진화하였다. 그러한 사람들의 후손으로서 오늘날 우리들은 그러한 욕망을 우리 안에 지니고 있다.

겨우 5퍼센트의 수컷들이 85퍼센트의 암컷들을 독점하기 떄문에 오늘날에도 매우 강력한 선택압이 작용한다.

또 다른 중요한 상황적 요인으로서 성비, 곧 가능한 여성의 수와 가능한 남성의 수의 비율이 이싿. 파라과이의 아체 인디언들에서 보듯이 여성이 남아들 때에는 남성들은 한 여자에게만 헌신하는 것을 별로 내켜 하지 않으며 많은 여자들과 일시적인 관계를 맺으려 애쓴다. 현대 중국의 도시 사회나 베네수엘라의 히위 족에서처럼 남자가 더 많을 때는 일부일처제가 보편적이며 이혼율도 급락한다. 남성의 성 전략이 바뀌면 여성의 성 전략도 바뀌어야 하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성립한다. 양 진영의 전략들은 복잡한 상호 관계에서 공존하며, 그 일부는 성비의 영향을 받는다.

많은 문화권에서 성적 강제와 강간이 적지 않은 빈도로 벌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남성이 여성을 얼마나 보호해줄 수 있는가는 현대의 배우자 선택에서도 마찬가지로 영향력 있게 작용할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홀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걸 두려워한다. 이럴 때 크고 힘쎄고 날쌘 배우자는 폭력적인 남성들로부터 그녀를 지켜주는 든든한 힘이 된다.

연하의 남성이라도 앞으로 그가 높은 지위와 많은 자원을 얻으리라는 강력한 단서를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자원을 많이 얻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조금 연상인 남성에 대한 선호는 쉽게 억눌려 지는 듯 하다.

그녀들의 말뜻은 세상에 사귈 만한 남자가 없다는 게 아니라 남부럽지 않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귈만한 남자가 없다는 것이었다. 짝짓기 시장에 나온 여성들은 ‘바람직한‘남자들을 찾는다. ‘바람직한‘이라는 단어는 ‘자원을 아직 다른 곳에 투자하지 않은‘이란 말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 단어가 ‘바람직한 미혼남‘이란 조합으로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 자체가 여성의 짝짓기 욕망을 드러내 준다.

남성의 신체적 힘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여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정점에 이른다. 나이와 사냥 능력 사이의 상관관계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연구는 없지만 인류학자들은 남성의 사냥 능력은 30대에 최고조에 달한다고 본다.

이 모든 단서들(경제적 자원, 사회적 지위, 그리고 연상의 나이)은 한 가지로 귀결된다. 여성이 자기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쓰려는 자원을 획득하고 통제할 수 있는 남성의 능력이 그것이다 .장구한 세월에 걸친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는 여성으로 하여금 오직 그가 성취한 것만으로 평가하는 대상으로 여기게 만들었다.

사랑, 진실성, 그리고 친절을 요구하는 것은 여성이 제공하는 섹스라는 자원의 가치에 상응하는 자원들을 남성이 헌신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방편이다. 사랑과 친절을 요구함으로써 여성들은 아이들의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자원을 남성으로부터 꾸준히 제공받아야 한다는 적응적 문제를 해결한다.

꺠끗하고 부드러운 피부 같은 젊음의 신호들, 그리고 종기가 없거나 사지가 멀쩡한 것 같은 건강의 신호들은 세계 어디서나 매력적인 특질로 받아들여진다 .핏기 없는 안색은 언제나 성적인 거부감을 들게 한다. 여드름, 버짐, 얼굴에 난 상처, 지저분함 등은 세계 어디서나 불쾌함을 불러일으킨다. 청결하고 질병에 걸리지 않는 상태는 전 세계적으로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배우자 선호가 일말의 예외조차 없이 언제나 모든 사람들의 짝짓기 결정에 투영되는 것은 아니며, 이는 마치 음식에 대한 선호가 언제나 모든 사람들의 식단에 그대로 투영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나 자기가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남성들은 종종 젊고 매력적인 신부와 결혼한다. 자신의 배우자 선호를 현실에 이루었던 조상 남성들은 그렇지 못했던 남성들보다 더 큰 번식 성공을 누렸다.

여성의 번식 가치는 20세 이후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꾸준히 감소한다. 40새에 이르면 현저하게 낮아져서 50세에 이르러 거의 0에 가까워진다. 이렇게 여성의 번식 능력은 평생 유지되는 게 아니라 일부 기간에만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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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 과학 - 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앨릭스 코브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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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울증이 드는지, 어떻게 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다루고 있는 도서 


책의 제목이 재미있어서 읽어보았고, 트레바리 독서모임까지 나가서 독서토론까지 했던 도서다. 


책을 읽었던 사람들의 평은 그렇게 좋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게 읽었던 도서다. 


별점 5개 땅땅땅!


내 뇌 사용법, 아주작은 습관의 힘 이런 종류의 책과 일맥상통하는 책이다.


사람의 의지력이 아닌, 시스템과 반복의 힘을 믿는 그런 종류의!!! 

정신과 의사인 나는 사람들이 뇌의 작동 방식을 자세히 알면 인생을 나아지게 할 만한 특별한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신경학적 지식을 활용해 관계를 회복하고, 걱정과 불안을 줄이며, 우울한 생각과 기분의 무게를 덜어주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다룬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하면 수면 시 뇌의 전기 활동에 변화가 일어나고, 이는 다시 불안을 줄이고 기분을 향상시켜 운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 이와 유사하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 세로토닌이 생성되어 이것이 다시 기분을 좋게 하고 나쁜 습관을 떨치게 도와주어 고마워할 일이 더 많이 생긴다. 어떤 작은 변화라도 뇌가 상승나선의 시동을 거는 데 필요한 바로 그 힘이 될 수 있다.

모든 면에서 가장 좋은 것을 원하면 도저히 결정을 내릴 수 없거나 자신의 선택에 불만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런 식의 ‘극대화’는 우울증을 더 심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요한 것은 친구의 수가 아니라 관계의 질임을 명심하자. 이야기를 나누거나 무언가를 같이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주위 사람들과 단절감을 느낄 때, 하강나선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진정한 사랑이든 좋은 직업이든 가치 있는 무언가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거의 대부분 어느 정도 불확실한 시기를 거쳐야만 한다. 미지의 것 너머에 있을지 모를 기막힌 보상을 놓치지 않으려면 뇌가 모르는 것을 부정적인 것으로 왜곡할 수 있음을 늘 감안해야 한다.

하강나선은 대체로 이런 식으로 시작된다. 작은 변화 하나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고 그 결과가 하나하나 쌓여 점점 커지는 것이다. 운동이 몸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누구나 알지만, 당시 나는 운동이 ‘뇌’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지 못했다.
뇌는 단지에 담긴 채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지 않는다. 뇌는 몸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몸으로 하는 일들이 뇌의 신경화학에 영향을 미친다. 뇌가 나태하게 빈둥거리는 상태를 마음에 안 들어 하면 몸 또한 그렇게 느껴 몸을 쓰고 싶어 한다.

2장에서 설명했듯이 걱정과 불안을 촉발하는 것은 확실성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전전두피질이 검토해야 할 잠재적 시나리오가 너무 많을 때는 걱정과 불안을 촉발할 위험이 증가한다. 한 가지 길을 정해 선택하면 전전두피질이 최적화해야 할 변수의 수도 줄어든다.
결정이란 단순히 특정한 방향으로 가겠다는 의도를 만드는 일이다

등산을 하다 나쁜 상황에 봉착했는데 벗어날 방법을 알 수 없을 땐 아무 방향이나 골라서 그 길로 가야 한다. 가장 좋은 방향일 필요는 없다. 어쩌면 가장 좋은 방향이란 없을지도 모른다. 그 상황에서는 확실한 정보가 없을 게 분명하다

이미 시도해봤는데 소용없었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뇌 같은 복잡계에서는 동일한 행동이 시기에 따라 다른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교통 상황 변화와 비슷하다. 금요일 러시아워에 도로를 수리한다면 교통 정체가 생기겠지만 토요일에는 같은 공사를 하더라도 통행 속도가 느려지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인생의 한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언제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 팀을 응원하자. 우울증을 이겨내는 강력한 방법 중 하나는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다. 구경만 하더라도 승리는 즐거운 일이다. 이기는 팀을 응원하면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고256 그러면 기력과 성적 충동이 늘어난다. 스포츠 팀은 소속될 수 있는 집단을 만들어준다. 게임에서 져도 함께할 동지들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졌다 하더라도 다음에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은 언제나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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