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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10 - 강철의 주먹, 주먹 권拳 ㅣ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0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문) 10권 제목은 무엇?
답) 주먹 권.
문) 그러면 주먹 쥐고 싸우는 시합은?
답) 주먹 권 싸울 투. 권투.
7살 짜리 아들과 문답하면서 마법천자문 효과가 있기는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 장면이다.
아직 쓰기는 미흡하지만 읽어가면서 용케도 외운게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만화의 스토리도 제법 넓게 퍼져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싸움이라는 외형속에 우정,용기 등 긍정적 주제를 담는다는 시도는 좋다.
하지만 이런 좋은 점과 함께 요즘 드는 두려운 점은 아이가
다른 공부에서도 점점 만화 스타일에 익숙하도록 바뀌어간다는 것이다.
과학도 그림책에서 만화책으로 바뀌더니 글 많은 책은 덜 접하려고 한다.
이런 변화의 원인이 만화 탓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유치원에서 또래 아이들에게 배워온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자극성 오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보다 강한 자극을 원하고 짧고 즉각적인 반응을 쫓는
게임 영상 세대로 성장하는 것이 전반적인 문제다.
덕분에 요즘 고민은 만화와 영상물, 게임을 피해갈수는 없겠지만
어떻게 전통적 독서가 가진 감상과 사색이라는 장점을 살려갈 수 있을까하는
방법에 머무르게 된다.
비슷한 고민 가진분들과 함께 토론하면 더 좋은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