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
오마에 겐이치.사이토 겐이치 지음, 김영철 옮김 / 일빛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맥킨지 일본 대표로 일하던 오마에 겐이치가 자신의 수제자 중 한명과 만든 책이다.

참고로 맥킨지의 컨설팅 리포트를 보면 방법이 매우 simple하다.
역시 맥킨지 출신인 바바라 민토의 글쓰기에 관한 책을 보면
논리적 사고에 의한 간결한 논리로 결론을 만들어낸다.

이 책은 그러한 맥킨지의 문제 해결 기술을 아주 간명하게 잘 소개한다.
문제를 어떻게 발견하고 정의하며, 가설을 수립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료수집,
차트 및 프레임워크의 활용에 의한 의미 전달까지 일련의 과정이 나와있다.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실용도서의 출판이 활발하다.
이 책과 맥을 같이 할 수 있는 책들은 역시 맥킨지 출신들의 저작이거나 유사한
전략구상력 트레이닝, 로지컬 씽킹들이다.
이러한 책들은 쉽게 주요 컨설팅 사의 핵심적 기법을 소개한다.

하지만 막상 책을 보고 익히기도 쉬울까?
그건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
컨설팅의 요지는 자신보다 적어도 두계급 이상 되는 고객사의 연로하고
경험 많은 클라이언트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분명 경험이 더 많고 자신의 업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무기는 바로 두뇌의 싱싱함이다.
논리력으로 무장해서 상대가 보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나 나아갈 길을 열어주어야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그게 어디 그리 쉬울까?

그러니 쉽게 보여도 쉽지 않은게 논리의 훈련이다.

이 책은 꽤 칭찬할 만한 수준의 교육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거론한 다른 책보다 담긴 내용은 작지만 설명이 훨씬 쉬워서
먼저 이 책을 읽고 서서히 다른 책으로 넓혀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앞에 오마에가 거론한 팁 한두개만 들겠다.
어학과 IT는 공통점이 있는데 커뮤니케이션 툴이다. 그래서 일찍 시작해서
빨리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정답을 놓고 억지로 외우게 하는 것은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그냥 입에서 손에서 줄줄이 나오게 하는게 좋은데 이를 머리에
자꾸 넣으려고만 하면 제대로 쓰지 못하는 화석화된 지식으로 그친다.
수학은 또한 지금의 교육방식은 문제가 많다. 수학의 요체는 논리인데 이 것 또한
공식과 잘 나오는 문제의 패턴만 익히기로 해서는 한계가 있다.
삶에서 하나씩 체험시켜두면 평생 사고력을 키우게 하는 큰 재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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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10-22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킨지식 어쩌고'하는 책들이 많이 나와서 오히려 선뜻 눈길이 안갔었는데.. 이 책은 추천해주실만한가 봅니다. f(-_-+)

사마천 2005-10-22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쉽게 쓰여진 입문서 스타일입니다. 읽고 도움이 되시면 그 다음에는 맥킨지식 어쩌고 하는 책들도 한결 더 와닿으실 것 같습니다. 즐거운 독서가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