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로저 로젠블라트 지음, 권진욱 옮김 / 나무생각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 목사님 설교 중 한마디가
30이 넘으면 부모탓을 하지말라 그리고 이 나이를 25로 낮추어라 였다.
어버이날과 연관되어 들었던 이 말이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원전인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나이를 든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사물을 어 그런거야 하고 바라보는 여유가 생기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점점 남은 날들이 줄어드는데 비해 이루어 놓은 것은 적구나 하는 압박감을
받게도 만든다.
이 책에서는 그런 나이듬에 대해 최대한 여유를 두도록 권하고 있다.
굳이 각박하게 아둥바둥 살려고 해도 결국은 그리 멀리 나아가지 못하게 마련이라는
이치를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말리는 일이라면 억지로 하려고 들지 말것이며
인생을 한꺼번에 왕창 바꾸는 모험도 하지 말기를 권한다.
- 참고로 목사님 왈, 35세 넘으면 새로운 일에 나서지 말라고 덧붙여졌다.

주변의 별 이유없는 찬사에 쉽게 흥분하지도 말고
친구에게 험한 평을 전달하는 경솔함을 보이지도 말라고 한다.

아울러 깨달아야 할 것은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니 아무리 남을 위해서라고 해도 남을 바꾸려고 너무 노력하지는 말라.
아내,자식,직장의 후배 등에게 열심히 충고를 해도 어쩌면 그건 메아리 없는 외침일 수도 있다.

잘못을 남탓이야 하는 것 또한 앞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할 짓이 못 된다.
내가 문제야라고 시인하고 넘어가자.
그래서 남에게 먼저 도움을 주고, 화해도 하고 사과도 하면 일이 편하다.
참 아내와 싸우지 말도록, 잘못은 남자가 한것이라고 시인하시기를.

마지막으로 절대로 일을 돈때문에 하지는 말기를.
그렇게 살면 진실이 없어지기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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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8-16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언젠가 이남희의 사십세에서 비슷한 말을 본 듯^^

사마천 2005-08-16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늙어간다는걸 여유있게 받아들여야 겠죠.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perky 2005-08-17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30세가 되요. 엉엉. 30세 넘으면 부모탓 하면 안되는 나이라니..책임감이 팍팍 느껴지는 말입니다. ㅠㅠ

사마천 2005-08-17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 아직 좋은 시절 아닌가요. 제 경험을 보면 시간은 아끼지 않는다면 아주 짧게 가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한번 해보자고 벌였다가 시간만 까먹은 일들이 아쉽습니다. 다 한곳으로 모았다면 제법 괜찮은 일이 되었을 터인데 하는 느낌입니다.

릴케 현상 2005-08-1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계속 사십세 설을 주장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