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내 주변에 발생한 일 두어가지가 있다.
하나는 가까운 분이 같이 작업을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본인, 나 그리고 한 사람 더.
그런데 그 사람이 전에 같은 직장에서 일을 했는데 나와는 상극이었던 사이였다.
내가 느끼기에 공동으로 노력한 것도 혼자 챙겨가는 스타일의 사람이었다.
나만 느낀게 아니라 주변에서도 많이 느끼던 사항이라 그런 이야기를 해주니
상당히 놀라는 눈치였다.
어쨌든 공동작업 논의는 일단 중지되었다. 물론 내가 나서고 싶지는 않다.
다른 하나.
가까운 후배가 북경에 출장을 갔는데 업무적으로 만난 사람이 있었다.
이름이 나와 비슷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신입사원 시절 나와 같이 근무한 선배였다.
결국 나라는 사람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나도 남을 평가하지만 나 또한 남들에게 쉬지 않고 평가 받는다.
한두 다리 건너면 서로 걸칠 정도로 정말 좁은게 세상이다.
세상에 일기일회라는 말이 있다.
내가 이 사람과 단지 이번 한번 밖에 만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사람이 혹 이 만남 하나로 나에게 잘못된 기억을 가지면 억울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매 만남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게 일기일회의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