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 선배 하나가 준 말이 있다.
네가 만나는 사람 하나 하나가 너의 자산이 되어야 한다.
일을 할 때 새로운 사람을 소개 받게 된다. 대략 한두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이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아보고 싶은 욕구가 나온다.
몇명에게 물어보고 나면 대충 이미지가 잡힌다.
이를 뒤집어보면 금방 나도 그런식으로 평가 받는 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
한번은 예전에 팀장으로 모셨던 어느 사장님을 뵈러 간 자리에서
아는 사장님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그리고 몇일 뒤 지금은 사장님으로 계신 몇몇분들이 모인 회식자리가 만들어졌는데
내 이야기가 도마위에 오르게 된다.
그 녀석은 이런 점은 좋은데 저런 점은 별로야 등등. 자연스럽게 귀가 따갑게 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체로 내가 부족한 점은 내가 잘 못한 점들이다.
그래서 한번 한번의 만남을 기회라 생각하고 소중히 여겨서 잘 가꾸도록 해야 한다.
다시 보기 어려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그릇되게 기억된다면
그건 나의 부채다.
내가 자산이 많은지 아니면 부채가 많은지 가끔은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