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같지만 우리집 아이는 책읽기를 좋아한다.
아직 초등학교를 안들어갔지만 구구단도 외우고 한자도 읽고
좋아하는 과학 분야의 경우 3학년 수준의 책들도 자주 찾아서 본다.
일부러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책을 빌려주면 즐거워 하면서 읽는편이다.
원인을 곰곰히 따져보니 나와 아내 둘 다 꾸준하게 책을 보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었다.
TV는 9시 뉴스의 헤드라인만 딱 보려고 한다.
아내가 드라마 한개 보는 걸 막지는 못하지만 늘 들볶기는 한다.
가장 좋은 교육은 모범과 시범이라고 한다.
거창한 이론 이전에 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이 되고 싶다면
같이 책을 고르고 이야기 나누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여러 영재들을 키운 엄마들의 자랑이 담긴 책들을 읽다보면
가금 그 자랑이 껄끄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 엄마들은
자식에게 적지 않은 관심과 애정을 표현했다.
알고 나면 가장 단순한 이치가 바로 진리인데 그걸 외면하면서
비법을 찾는데 노력을 허비하는 어리석음을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