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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부자를 깨워라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충고가 깊게 배인 책이다. 사람들은 흔히 지름길을 찾는다. 알렉산더 대왕도 수학공부 하다가 왕도를 찾았다가 선생인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핀잔을 들었다. 그런 걸 보면 인지상정이라고 치부하기 쉽지만 정말 문제는 그 지름길 심리를 악용하는 사람들이다. 내가 권하고 싶은 철칙 하나는 당신에게 지름길을 권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의심하라는 것이다. 잠깐 빌리면 고율의 이자를 보장한다 - 그러면 은행가시지 왜 나한테 빌려, 자격증 하나면 평생 돈이 굴러온다 - 사법고시,의사 등 말고는 그런 자격증은 찾기 어렵다, 이주식 사면 떼돈 번다 - 이책에도 보물선 이야기 나오는데 나도 엇비슷하게 돈 잃었다 등등.
무릇 제대로 된 길은 험하고 그 험한 것을 피하면서 쉬운 길을 찾지면 그렇게 가는 쉬운길은 결국 사람을 제자리에서 맴돌게 할 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과 싸우라고 이야기한다. 부동산 자산의 규모가 이사횟수하고 비례한다는 저자의 통찰은 내 주변 여러 경우와 적용해보니 딱 맞았다. 이사하기 귀찮아서, 주변에 너무 익숙해서 머무르다보면 기회가 그냥 지나친다는 주장이다.
인간의 심리를 멀리 원시인의 시대부터 이끌어내면서 설명하는 것도 재미있고 유익하다. 저자의 독서가 처음에는 경제경영에 머물다가 결국 인간심리 등까지 도달했다고 했는데 그런 성과라고 보여진다. 휴맥스 변대규 사장도 이공계출신으로 사장 노릇하려고 처음에는 경영책 보았는데 결국은 인문학으로 가더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같은 맥이다. 사람을 알아야 하고 그 사람 중에서도 자신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바꾸어야 한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 처럼 스스로의 안락함에 머무르려는 심리를 극복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제자리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요사키나 보도 섀퍼의 책이 베스트셀러지만 이들의 주장은 그럴듯 해도 이들 자신의 삶은 실제 말과 다르게 충실하지 않았다고 한다. - 이진의 <부자아빠 진실게임>, 귄터 오거 <사기꾼의 경제>
그보다는 삶과 원칙이 일치했던 워렌 버펫, 피터 린치 등의 책이 훨씬 진실된다고 생각된다. 브라운스톤의 이 책 또한 무작정 부자가 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충고들이 삶에서 배어나온 점으로 미루어 보건데 버펫 류라고 할 수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주변의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