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bby 2005-01-16  

안녕하셔요. seobby입니다.
방금 "분식회계에 관한 두 권의 책을 읽고"에 대한 코멘트를 보고서 이렇게 인사를 올립니다. 전에도 한번 들러서 추천해주신 "한국의 주식고수들"은 잘 봤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분식회계에 관한 제글에 대한 코멘트에 대해서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잭 웰치가 뛰어난 경영자라고 해서 그가 행한 분식회계에 대한 과오까지 용서되는 것은 아니지요.(개인적으로는 잭 웰치를 뛰어난 경영자인지 의심스러운 생각도 있지만...) 특히 파생상품 금융회사를 시도했다가 큰 실패를 본 부분이나 매년 급격한 이익의 변동이 없이 전문가들의 실적 예상치를 맞추었던 GE의 회계적 논란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며 이에 대해서는 미국내에서도 최근에 재평가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주주를 속이는 행위는 결코 주주에게 득이 될 수 없습니다. 이익관리가 주가를 상승시켜 주주에게 이득이 된다는 논리가 옳지 않다는 것은 "은밀한 숫자놀음 분식회계"의 3장에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다소 공격하는 논조로 흐른 것같은데 결코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항상 사마천님에게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마천 2005-01-16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본의가 잘못전달되었군요. 저도 잭웰치가 잘 했다는 건 아니고요. 그 책의 주장도 그렇지만 미국에서 존경받던 웰치까지도 그 유혹을 이기지못했다는 비판입니다. 그럼에도 쉽지 않은게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보면 성장주 하나를 보스에게 추천했다가 구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분식회계 종목이라고.
그런데 그 종목이 바로 후일 IBM이 되었죠. 그레이엄 말로는 분식은 사실이지만 초기에는 어쩔수 없었다는 투로 이야기하더군요. 사실 새롬도 상장 전에 분식을 했죠. 결국 바람이 터졌지만. 위험한 유혹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