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근원에는 하찮은 허영심이 있다. 고급 장식품, 고급 식사를 좇는 이유는 그것들을 소비할 때, 나는 이런 것들을 즐길 수 있는 사란이라는 우월감에 젖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명품은 신뢰가 가니까,
같은 이유들은 뻔한 핑계에 불과하다. 태생이 어떻든 자기 자신이무언가를 명품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명품이 아닐까.
그렇게나 자신이 처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가. 허영이라는이름으로 굳이 타인보다 더 좋은 것을 갖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
그러나 아무리 겐타로 혼자 분개한다고 해도 사기 사건은 앞으 로도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다. 인간에게 허영심이 있는 한 그것을 이용한 새로운 사기가 또다시 태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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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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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라흐마니노프를 잘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일본이 잘 쓰는 초인적인 관찰자의 추리극장. 그리고 그 안에 녹아있는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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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나 뭔가를 묻고 답을 구한다. 답을 얻기 위해사람은 언제나방황하고 버둥거랐고 버둥거리고 분개하고 탄식한다. 음악을 계속하는건에 회의적이었던 나처럼.
하지만 지금 그 해답이 명백해지고 있다. 얄궂기도 하다.
마지막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연주하는 의미를 깨닫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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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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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를 알았다면 훨씬 재미있게 읽었을 것을.
클래식 무식자라. ㅠㅠ.

반전은 예상 가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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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일찍 여읜 것은 당연히 불행인 데다 인생의 고난이기도 하지. 어려운 말로는 간난신고" 라고 한다. 고난은 그 사라에게 주어진 시련이야. 간난은 너를 옥으로 만들 거다. 극복한 자는 강해지고 극복하지 못한 자는 거기서 주저앉고 끝나 지. 이렇게 말하는 이 할아비도 아버지를 여윈 게 열한 살 때였단다. 열한 살짜리 아이가 남은 가족을 끌어안고 살아가는것은 힘들기도 했지만, 반면 좋든 싫든 일찍부터 어른이 되없지. 뭐, 덤으로 성격까지 비뚤어지긴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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