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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중독입니다.

하루 종일 글 쓸 소재 없어서 빈둥거리고,

괜히 남의 서재 구경가서 이런 저런 거 구경하다가

파리의 연인 열심히 보고

그리고 쏜살같이 방으로 들어와 컴을 켭니다.^.^;;

간만에 드라마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ㅋㅋ 지속되는 저의 파리의 연인에 대한 투덜거림을 보시던 분들은

정말 간만의 저의 입벌어짐을 목격하시는 겁니다.

이제 조금 수혁이가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 정말 마음에 들고,

ㅋㅋ 실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

누군가가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 협박하는 건 차라리 이해하는데,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고 끙끙거리면서 오히려 일 꼬이게 해버리는 인간형입니다.

오늘 그렇게 될 것 같아,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정말 보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수혁이가 형이라고 바로 말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

이제 기주, 수혁 형제 크로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러 출발하면 될 듯 합니다.

이제 공공의 적들의 처벌만이 남았습니다.

근데, 오늘은 우리의 작은 아버지와 동거녀의 출연이 사라졌네요?

음, 혹시 두분이 광고 찍다가 눈 맞아서 도망가셨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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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8-08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주, 수혁 형제 크로스 >ㅂ<

soyo12 2004-08-09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또 CSI 보다 자버렸어요.
가슴이 아파요. 덕분에 일찍 일어나서 행복하긴 한데,
근데, 어제 뭐가 잘못됐던 건 지 궁금해요. ^.~
 
7인의 신부 SE - 워너 2007년 아카데미 수상작 할인
스탠리 도넌 감독, 하워드 킬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뮤지컬하면 생각나는 공식이 있습니다.

처음에 남녀가 만나고

둘이 사랑 노래를 부르고,

그리고 군무가 하나 있고,

다소 고난이 있고,

그리고 행복해진다는

그런 공식에 정말로 걸맞는 영화입니다.

착실한 영화라고 할까요?

다만 이 공연에서 특이한 점은

젊은 커플이 7커플 나온다는 점이네요.

어떻게 보면 유사한 뮤지컬 중에서

가장 많은 배우들을 필요로하는 영화인지도 모르겠네요.

빨주노초 분위기로 총 천연색 남방을 걸친 남자 배우들이

결혼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하고 노래를 합니다.

특히 가장 유명한 장면인

축제 장면은 거의 서커스와 같은 안무를 보여주지요.

그냥 지루하지 않게 볼만한 걸작입니다.

지나치게 건전하거든요.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요.

하지만 제가 아이들을 보여주니,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더군요.

축제 때 건물 짓는 장면이 무척 신기한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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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인기가 있으면 드라마가 참 재미없어지나봅니다.

아직도 드라마의 사전 제작제가 정착화 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피치못할 귀결인듯하기도 하고,

하여간 요즘 파리의 연인은 저에게 실망의 연속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신양의 매력때문에 참고 보고 있기는 하지만,

대신에 요즘은 풀 하우스에 빠져가고 있습니다.

님들의 충고대로 만화는 만화일 뿐이다란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보다보니,

비와 송혜교가 노는 장면들이 점점 귀여워집니다.

물론 한은정이 나오면 욕만 백만번은 합니다.

 

아 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데,

점점 드라마에서 심해지는 PPL을 보면서 매일매일 경악을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미친회사가 신차 디자인 발표회를 극장에서 한답니까?

그것도 선명하게 상암이란 말까지 붙인 청첩장을 발송해서

-전 그 카드 청첩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자동차와는 연관이 안되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의도적으로 클로즈업해주는 에스콰이어 로고

글자 하나 바꾼다고 우리가 바보입니까? 음.......

점점 광고형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처럼 전락해지는 방송국들의 드라마를 보면서

전 갑자기 스필버그가 그리워졌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PPL은 백투더퓨쳐 시리즈에 나온 것들입니다.

1이었지요?

마이클 제이 폭스가 자신의 어머니를 만났을 때,

기절한 그를 데리고 온 어머니는 그를 캘빈 크라인이라고 불렀죠.

왜 그렇게 부르냐고 묻는 마이클에게

그녀가 말합니다.

네 팬티에 그렇게 수놓아져 있잖아. ^.^;;

당시에는 캘빈 크라인의 속옷이 수입이 안되던 시기라 이해 못했는데,

후에 남성들이 입기 시작하면서

그것도 청바지 위에 그 로고를 빼서 입기 시작하는 광고를 보면서

가끔 그 장면이 생각나 미소지었습니다.

2에서도 그의 광고에 대한 천재성이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서부에 가서 무법자와 마땆뜨린 마이클은

그의 부츠를 아니 운동화를 보면서 무슨 가죽이냐고 묻는 상황에서 이렇게 대답하지요.

나이키~

가장 직설적으로 상품을 광고하면서도

가장 어설프지 않고 영화에 방해되지 않게 했던 장면이 바로 백투더퓨쳐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 갑자기 PPL이 장난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과거 쉬리 영화 찍을 때도 좀 심해진다 했지만

그 땐 그래도 배경의 수준이었는데,

요즘은 영화 속에서나 드라마 속에서 광고와 똑같은 장면을 보여주고,

그리고 상세한 제품 설명까지 해주는 그들을 보고

제발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안할테니,

다소나마 창의성을 보여달라고 사정하고 싶습니다.

노골적인 클로즈업 장면과 쓸 데 없는 장면의 삽입이라도 없었으면 합니다.

스필버그나 로버트 저메키스 정도의 창의력이 없다면,

최소한 홍콩 영화에서 늘 피던 말보로 담배처럼 어색하지 않게 넘어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래야 광고 효과도 더 높지 않나요?

PPL의 진정한 효과는 관객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고객들의 망막신경 사이로 침투한다 아니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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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겨울 방학,

울 엄마의 극성으로 볼룸 댄스를 배웠습니다.

-당시에는 스포츠 댄스란 말이 없었습니다.

신촌에서 법원 앞까지를 매일 다니며,

차 안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도서 대여점에서 빌린 책,

바로 해문 출판사의 아가사 시리즈지요.

열심히 읽으면서도,

그런 느낌 들 때 없나요?

왠지 시시한 걸 읽고 있다는 느낌,

제 강박 관념 속에서 그런 스타일의 책은 왠지 초중학생 용처럼 느껴졌기에,

남들에게 보이기 싫으면서도 열심히 읽었었죠.

그런데 한 20편 정도 읽었나?

구름 속 살인 뭐 그런 책을 읽으면서 처음 사람들을 묘사할 때 이미 범인이 보인다는 걸 알았고,

빅포등의 시리즈를 읽으면서

다소 진부함을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아가사를 그만 뒀죠.

이번에 제가 좋아하는 양장본이 나와서

망설이다가 워낙에 평이 좋은 것 같아서 [누명]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전형적인 충동구매였지요.

그런데 음, 역시 추리의 여왕이라 일컬어질 만 하더군요.

누구보다도 다작을 하였기에 가끔은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품질을 상당부분 냈다는 건

마치 누군가가 히치콧을 평했던 말처럼

한두편도 걸작을 내기 힘든데,

그래도 3할 정도의 타율을 유지한다는 건 위대한 거란 말을 실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싫어하는

탐정만이 모든 것을 파악한다 구조는 여전하더군요.

제가 아가사를 싫어하기 시작했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다는 게 기억났습니다.

결국 모든 동기는 결정적 동기는 탐정의 설명으로만 나오지요.

그걸 못찾아내는 내가 문제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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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라 정말 감사하다.

오늘 이 드라마를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자꾸 늘어지는 스토리와

-그냥 복수하려면 팍 하고 쫙쫙 진행하지, 뭘 그렇게 망설이나,

자꾸 반복되는 이야기들

-아직도 이해 안가는 한 가지는 태영이가 왜 두 형제의 사이에 서면안되는가,

[가을의 전설]에서는 한 여자가 세 형제의 사랑을 받고 막둥이랑 약혼하고,

둘째랑 자고 그리고 큰 아들과 결혼해서 살기도 했는데,

그리고 자꾸 나오는 개인기들을 보면서 경악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김정은이 노래까지 하더군요.

자꾸 비중이 작아진다고 해서 들어간 배려인 지, 지나치게 보이는 배려가 눈에 거슬렸습니다.

그러면 왜 수혁이는 노래 안시키나? 이동건은 심지어 음반도 낸 적이 있는 카수 아닌가?

그리고 오늘은 새로운 화상 전화기-그게 뭔가요? 제가 신기술에는 지나치게 문외한이어서-를

밀어주려는 의도도 보이더군요.

 

앞으로 3회 남았는데,

여태까지 보여줬던 그 많은 껀수들의 반도 처리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늘 기업을 아니 기업의 사장을 배경으로 했던 드라마가 했던 방법으로 갈 것 같습니다.

임시총회 그 날이 바로 기주의 승리가 되든 반전이 되든 하겠더군요.

내일이면 태영이가 사라지고,

다음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서 기업 주주 모으기 드라마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파리로 찾아가나요?

아니면 소문처럼 빈털털이가 된 기주가 태영이를 파리에서 만나든 지 하겠네요.

생가해보니 거의 엔딩이 차태현이 출연했던 최고의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와 거의 닮은 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도 우리 엄니의 주장은 마지막 순간 수혁이가 기주를 도와줄꺼라고 하고,

-울 엄니가 좋아하는 배우들 중에서 그래도 미남형에 드는 배우는 이동건 하나입니다.

아니면 기주의 전 부인이 도와줄꺼라고 하시네요.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정말 그 전부인 마음에 듭니다.

뭐라고 할까? 이전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능력있고 쿨한 여성상이라고나 할까요?

한 남자를 사랑하면서 질척거리지 않고, 그렇다고 그냥 맹하게 착하지도 않고,

어느 정도 질투도 하면서 그래도 자기 자리를 지키는 그런 여자.

그런 형의 인간들만 나오면 스토리가 안나오는 지 몰라도,

그래도 지나치게 콩쥐나 팥쥐형만 있는 젊은 배우들의 캐릭터만 보다가

다소 인간같은 캐릭터를 보니 굉장히 좋습니다.

그 배우 이름이나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전 이번 드라마에서 그 사람이 가장 좋네요.

물론 기본은 박신양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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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4-08-08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큭큭....저두 수혁이가 전화 꺼내서 팔길이로 주욱~ 뻗치는데 웃겨서 죽는줄 알았어요~~~>ㅂ< 전 어지간한 PPL은 있어야한다고 찬성하는 쪽인데도 이번건 좀 심했더군요...쯧, 왕심각하다말고 웬 과,광고?!!! ^^;;;;;;;;;;
기주 전부인 역할, 참 괜찮죠?!! 맘에 들어요^^ 완전 마음을 떨구지 못해서 질투를 하면서도 자기 밥그릇이 아니라는걸 인정할 줄아는 멋진 사람이더군요(크~~~부러운 성격!!! ^^a)

진/우맘 2004-08-08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인짜, 오늘은 재미 없었어요. 흥.....게다가 김정은, 노래하면서 그렇게 예쁜척을 하다니....드라마를 위해서라면 좀 더 망가져 줬어도 좋으련만. -.-
그리고, 심현섭은 도대체 왜 나와서 얼쩡대는 건지?!

soyo12 2004-08-08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심현섭은 개콘 할때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sbs로 넘어갔을 때 왠지 밥그릇 나누기 같아서 갑자기 애정이 떨어졌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둘다 안 보지만, 이상하게 그런 콘서트 출신 코미디언들은
패널로 나오면 참 말 못하지 않아요?
특히 심현섭이 심했던 것 같아요. 상황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확실한 건 애매한 코미디언을 드라마에 기용하는 것보다 통통튀는 연기 잘하는 배우를 기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

기주도 쓰고, 수혁이도 쓰고,
세창이도 쓰고, 그래도 전 싫습니다.
전화하면서 상대방에게 얼굴 보이는 거 너무 부담스럽지 않아요?
화상 전화 개발 소식에 얼마나 공포에 떨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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