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지나면 연휴라고 신경이 누그러졌었나봅니다.

집에 와서 한숨 자고 일어나 일본 드라마를 한편 틀었습니다.

낮에 친구에게 정보를 들은 궁극추리 콜로세움이지요.

추리 드라마라는 말에 단 두개의 파일만이 존재하기에

그리고 카시와바라 타카시가 나온다는 말에

틀었습니다.

물론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대로

카시와바라 타카시는 과거 러브레터에서

제 심장을 순간 멈추게 했었던 이 미소년의 모습을

갖추지는 않았습니다.

세월이 비껴가지 않은 외모에

중간에 스트레스 때문에 한바탕 앓아서인 지

많이 늙었습니다.

이제 우리 나이 29인데

배우치고는 빨리 늙었더군요.

그래도 명색이 꽃미남 과인데

그 단정한 얼굴 선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피부의 늘어짐이 보일 뿐이었지요.^.^;;

그래도 나이 들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는 맛에

속도가 무진장 빠른 추리 드라마기에 결국 끝까지 보고 자고야 말았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

 

기본 골격은 큐브와 같습니다.

이유를 모르고 여름관으로 명명된 건물에 들어온 7명의 사람들은

이제부터 살인게임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여름관과 겨울관의 살인범 2명을 찾아서 맞춰야만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힌트는 동상 그것만으로 이들은 게임을 시작합니다.

매일 저녁 한명씩은 죽어가고,

그 사이에서 타카시는 살고자 합니다.^.^

내용은 별것 없는데 속도가 워낙 빨라서 계속 보고야 말았습니다.

25분 정도의 길이로 7회짜리 드라마인 것 같네요.

이러게 늙은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음.........

그래도 전 지금이 더 좋아집니다.

이제 같은 별 위에 사는 사람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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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2-08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 창작 뮤지컬 이야기가 회자되면서

상징처럼 다가온 두 편의 뮤지컬이 [명성황후]와 [사랑을 비를 타고]인 듯 합니다.

전혀 다른 시작을 했던 두 뮤지컬이 똑같이 1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공연을 하고 있어서인지

많이 회자되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은 [사비타]를 봤습니다.

7년여만에 만나서 갈등하는 두 형제,

그 안에 끼어든 22살의 아가씨

이렇게 단 세명만이 나오는 사비타는

언제나처럼 마치 명절 특집극처럼 흘러갑니다.

가벼운 노래 몇곡과

그리고 우리를 흥겹게하는 생일 파티 장면을 하며

오늘은 조금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공연을 했기 때문일까요?

배우들의 잔 재미가 들어가서 오히려 전 집중에 방해를 받았습니다.

팜플렛에 들어있던 초심으로 돌아가기란 말이 무색하게

마치 너무나도 익숙해진 공연을 하고 있다는 생각만이 들었습니다.

다만 오늘 제가 이 공연을 보게 만들었던 오만석님의 멋진 모습에만 정신을 집중하면서 봤습니다.

처음 본 공연이라면 나름대로 많이 즐거웠을 텐데,

저 자신도 몇번 이 공연을 보면서 냉정해지고 있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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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민속탐정 야쿠모 8 - 천녀가 하늘로 올라갈 때
가나리 요자부로.야마구치 마사카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지난 시즌에 끝난 일본 드라마를 다 봤습니다

그 에피소드 중 2편이나 이 만화책에 실려 있더군요.

보통 드라마가 원작보다 더 간단한 트릭을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대

이 경우에는 오히려 드라마의 트릭이 더 탄탄해 보입니다.

아래 켈님의 말처럼

정말 성의 없이 그린 만화책이었습니다.

이전의 8권의 책에 대한 배신이란 느낌까지,

게다가 뜬금없는 야쿠모의 과거와-물론 드라마에서는 자세했습니다. 혹 드라마때문에 급하게 쓴 내용인가?

여조수와의 관계 진전에 이제 이 시리즈도 끝나나 생각하고 마지막 장을 다시 한번 들여다 봤습니다.

하지만 9권을 기대해달라고 해 있더군요.

음 기대해야겠지요. 해달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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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12 2005-02-06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정말 그래도 봐야겠지요? ^.~
 


걸어갈 수 있는 곳에

극장이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행복임을 절감합니다.

 

항상 모든 시설이

버스를 타고 나가야만 하는

지역에 살 때는 몰랐는대,

퇴근을 하고 슬슬 걸어 나가서

보는 영화 한편의 행복이 참 만만치 않네요.

덕분에 이번 주에는 엄마와 영화만 두편을 봤습니다.

이번 설에 봐야하는 두 편을 영화는 다 본 것 같아 왠지 행복해집니다.^.^

-요즘 하도 시끄러워서 저희 엄니는 [그때 그 사람들]도 보자고 하십니다.

전 별로인대. ^.^;;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 영화 당연히 망할 줄 알았는대

어쩌면 박지만때문에 대박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조승우야 워낙에 선호하는 배우지만

역시 우리 나라 20대 중반의 배우 중에 이만한 친구가 또 있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절감합니다.^.^ 정말 간만에 영화보면서 배우때문에 그리고 캐릭터의 대사 때문에 울어봤습니다.

별로 울리고 싶어하는 장면도 아니었는대, 그래도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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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을 보지 않았음에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봤습니다

 

이 영화 전반이 우리들의 희망

그리고 환상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의지가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의지가 있는 하나의 사람이 있다면

세상의 바뀔 수 있고,

그리고 모든 조직이

그를 도와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그래서 맑아질 수도 있다는 그런 세상

 

마치 어느 순간 올 미륵불이나

새로운 곳을 열어줄 홍길동이

이 땅 위에 나타나기만 한다면 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는

현실 속에서는

그 강철중의 어느 조그마한 폭력성이나 비리가 침소 봉대 되어 그를 비난하게 될 지라도

곧 있으면 결국 그들이 모든 힘을 동원해서 빠져 나갈 구멍이 생기게 될지라도

내가 정준호가 20년 후에 나올 것이라는 것을 절대로 믿지 못함에도

그래도 한번 쯤은 이 영화를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동안만은 행복했습니다.

 

관객의 심리를 정확하게 알아서 될 영화만 만든다는 강우석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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