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기생충 - 엽기의학탐정소설
서민 지음 / 청년의사 / 2004년 2월
구판절판


"기생충이 없어진 지가 언젠데, 각 대학마다 기생충학 교실이 아직도 있는 겁니까?
이건 낭비이자 비효율적인 짓입니다. 기생충은 과거의 일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대처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기생충학 교실은 우리 나라 전국에 두세 개만 있으면 충분합니다."----중략---이게 과연 말이 되는 소리인가.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한들, 아직껏 우리 나라에서 대통령의 말은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기 마련이다. 안그래도 평소 기생충학 교실을 없애지 못해 안달이던 각 대학들은 분명히 앞다투어 교실을 없애버릴 게 불을 보듯 훤했다. -65쪽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 곧장 벌이는 악당들은 어쩌면 기생충의 지배를 받고 있는 지도 모른다. 어린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하고 촌지를 요구하는 선생님은 물론이고, 대? 살상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혐의를 뒤집어 씌워 최신식 대량 살상 무기로 이라크를 공격했던 부시도, 뇌 속에 있는 기생충의 조종을 받고 있는 건 아닐까?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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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세실극장에서 했던 연극입니다.

 조그마한 소극장에서

 단 4명의 출연진으로

  무대 한번 바뀌지 않는 연극이라

 이번에 동숭에서 하면 조금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찮네요. 조금 심심한 정도?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처럼 거의 대부분이 수학에 공포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겐

쉽지 않은 소재일까요?

보는데 깔끔하고 위트있어서 참 좋았는대 처음 보자고 하면 저항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세실 공연이 워낙에 좋았다는 소문이 있어서

이번에는 혼자서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게임이론 등의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보아 [뷰티풀 마인드]의 모델이었던

존 내쉬등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진 듯한 천재 수학자가 나옵니다.

23세의 나이에 세상을 흔들어버릴 정도의 이론을 발견한 수학자는

말년에 결국 미쳐버리고 맙니다.

그와 함께 말년을 지낸 이는 그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았다는 둘째 딸입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재능을 많이 물려받은 그녀는 자신의 대학생활도 포기하고 그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그 아버지처럼 미쳐버리지 않을까를 걱정합니다.

 

이 천재 수학자의 딸 역을 배우 추상미씨가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기네스 팰트로가 했다던 그 역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네스 팰트로를 정말 싫어하지만

그 녀는 정말 작품 하나는 기가 막히게 고르는 듯 하네요.  그것도 싫습니다.

우리 나라의 천재 배우 중의 하나인 추송웅씨의 딸이라는 면에서

초연부터 극 속의 캐서린과 그녀를 동일시 하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음 어디까지가 진실인 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정말 연극 무대 위에서의 그녀는 매력적입니다.

그녀가 데뷔할 때부터 참 매력적이라고 봐 왔지만

스크린이나 TV에서는 그녀가 녹아들 지 않고 왠지 둥둥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뭐랄까? 지나치게 평면적인 연기를 하는 연기자들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한다고 할까요?

조연 연기를 맛깔지게 하기에는 아직 젊고 그냥 젊은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유난히 튀어나온 광대뼈처럼 뭔가 툭 튀어나오곤 하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그것이 장기가 되어지네요.

그녀는 무대 위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단 뮤지컬은 제발 하지 말아주기 바랍니다.

몇년 전에 봤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관객에게는 고욕이었습니다.^.^;;

 

4 배우의 하모니가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전 지난 세실에서의 공연이 좋았습니다.

소극장이 주는 안락함때문인 지,

제가 이번에 상대역으로 나온 최광일씨보다 장현성씨에게 호감을 더 갖고 있었기 때문인 지

오늘 본 연극도 워낙에 대본이 탄탄하고 깔끔한 연출 때문에

그리고 예전보다 더욱 많이 신경을 쓴 듯한 조명에 괜찮았음에도

지난 공연이 더 좋았다는 느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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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들은 토크쇼 게스트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 마이클 베이든의 법의학 이야기
마이클 베이든 지음, 안재권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월
절판


그가 평생 지문에 대하여 흥미를 갖게 된 계기는 일곱살 때 처음으로 손에 넣은 지문채취 키트 때문이었다. -50쪽

필요한 일은 반드시 해내야한다. 사망자에게 마땅히 해주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것을 해서는 안 된다. 사망자에게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 권리 또한 있기 때문이다. -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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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살까말까 망설였던 책인데

얼마전 어느 분인가의 서재를 훔쳐보니

적립금이 100%라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질렀지요.

바로 그 유명한 [대통령과 기생충]

아 언제 마태님 만나면 싸인이나 받을까 합니다.

 

 

 

매년 기다려 영화를 볼 때도

꼭 해야할 일을 놔둔 것 같은 느낌으로 봤는대

DVD도 그런 기분으로 샀습니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편 확장판을 사면서

아직 미쳐 다 보지 못한 반지 원정대의 서플과 함께

벌써 나와버린 세편을 다 묶은 확장판에 절규했습니다.

왜 할인을 한단 말입니까? ^.^:;

 

                                내생에 혹시라도 기억을 하게된다면

   법의학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음 참 매력적인 직업 같습니다.

   남들이 보면 웃기지 마라고 할 줄 몰라도

막상 현실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요즘 CSI 시리즈를 너무 많이 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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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5-02-22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csi 볼때마다 법의학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듬..ㅎㅎ

soyo12 2005-02-22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만 그런 거 아니지요? ㅋㅋ
꼭 다음 번 생에는 공부 많이 잘해서 ^.~v

LAYLA 2005-02-2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립금 100%정말 주든가요?ㅎㅎ 전 그 소식 듣긴했는데 설마하며 그냥 넘겨버렸거든요 ㅎ

soyo12 2005-02-23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모르겠어요. ㅋㅋ 안 줄 수도 있나요? 설마......주겠죠? ^.~

soyo12 2005-02-25 0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해봤더니 주었더군요. 엄밀히 말해서는 마일리지를요.
그래서 방금 적립금으로 전환했답니다.^.~
 
프렌치 경감 최대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121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지음, 김민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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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초인적 능력을 가진 형사나 탐정만을 대한 듯 합니다.

모든 증거를 보자마자 완벽한 추리를 하는 셜록 홈즈 형이나

조용히 뜨게질을 하면서도 인간의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미스 마플,

비록 평상시에는 어수룩해보이는 사건을 풀때만은

아이큐 180을 자랑하는 김전일등에게 많이도 익숙해져 있었나봅니다.

 

많은 증거를 지겨울 정도로 확보하고 또 확인하고

다시 한번 벽에 부딪히고

또 다시 가설을 세우는 우리들의 프렌치 경감은

지루하게 시작하여

착실함으로 그리고 사람 좋은 매너로 우리를 사로 잡습니다.

마치 텔레비젼의 실제 형사들의 노력과 그리 다르지 않은 그의 노력이

무척 느릿느릿하게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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