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의도치도 않은 엄청난 한류를 겪으면서
흥분했던 미디어 중에서 조금씩 조금씩 한류가 거품이 빠지고 이제는 일류가 올 것 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기사를 보면서 조금 너무 과장되게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절대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저는 요즘 일본 드라마에 빠져 있습니다.
제가 일본 드라마에 빠져 있는 이유는
사랑 이야기가 아닌 소재가 많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참 드라마가 넘쳐나는 방송인데,
가만히 보면 거의 천편일률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마 가을 동화 그 즈음 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모든 사랑은 삼각관계 혹은 사각관계가 되고
주인공은 이십대 후반의-정확한 설정은 없지만 그 즈음으로 측정되는 전문직들입니다.
그들은 그림 같이 이쁜 집에서 살면서 모두들 사랑때문에 고민하고
뭔 놈의 혈연관계는 그렇게들 복잡한 지 다들 엇갈리며 참으며 살아갑니다.
예번에는 종종 메디컬 드라마도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것도 안보입니다.
경찰물? 꿈도 안꿉니다.
요즘은 하다 못해 전원 일기라도 다시 했으면 합니다.
종종 하던 학원물도 이제는 없습니다.
학교 시리즈가 끝난 이후로 고등학교가 배경이 된 경우는 정말 [상두야 학교가자]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일본 드라마가 우리 나라에 들어오면
우선은 우리가 꽃미남에게 반할 것이란 이야기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쁜 애들 많으니까.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일본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소재가 다양하다는 겁니다.
오늘도 다시 사랑타령만 늘어놓는 드라마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너무 편하게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
게다가 한류 한류 하니까 그에 편승하여 안이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맞춤식으로 만들었던 슬픈 연가나 유리화는 정말 끔찍했었습니다. ^.~
우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