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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현아! 선생님은 가야만 한다.
해병대 군인이 될거다.
이제 바이올린은 가르쳐 줄 수 없구나.
그렇지!
네게 이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를 가르쳐 줄까?
그게 어떻단 말이냐.
먼 옛날 그리도 반짝이던 것들이
지금 내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해서..
초원의 빛과 꽃들의 찬란함.
그런 나날들이 돌아올 것 같지 않네.
그래도 우리들은 더 이상 슬퍼하지 않으리.
남은 자의 마음속에야 말로
어린시절의 추억속에야 말로
찾아내리라.
힘을...
남은 자의 마음에 힘을
모두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해가니? 창현.
전 잘 모르겠어요.
그러냐?
넌 아직 초원의 빛속에 있으니까.
언제고 너도 빛을 잃어가는 때가 오려나?
선생님, 저는 선생님께....
이제 어두워질테니 그만 돌아가거라.
혼자서 갈 수 있겠니?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을 봤습니다.
아니 오다기리 죠가 나온다는 초반만 봤습니다.
조선인으로 태어나 일본에서 일가를 이룬 바이올리니스트의 삶을 다룬 특별 드라마인 듯 합니다.
오다기리가 초반만 나오고 있어서 그냥 그것만 봤습니다.
이후 성인 주인공은 초난강이라 제가 그리 이뻐라 안하기에 그냥 조용히 삭제했습니다.
2:8 가르마도 어울리는 우리 오다기리, 게다가 멋진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