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될 때 : 가는 길은 많이 남았건만 몇페이지 안남았을때.

황당할 때 : 넉넉할 거라 생각했는데 차타고 가는 도중에 벌써 다 읽어버렸을때.

욕나올 때 : 넉넉히 생각해서 책을 여러권 가지고 나왔는데 한권도 몇페이지 못 읽었을때.

한숨나올 때 : 고개를 들어 정차역을 확인하니 바로 내릴 역 지났을 때.

썰렁할 때 : 다음번이라 생각하고 책집어들고 내렸더니 내릴역의 바로 앞역일때.

얼굴 붉어질 때 : 옆사람도 내 책을 흘낏거리고 있는데 바로 야한 묘사 나올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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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단편집 : 흡혈귀 전설 살인사건
아마기 세이마루 원작, 사토 후미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휭하고 자전거를 타고 떠난 지 2년만에 연락하고 나타난 그 녀석은

외모도 다소 어른이 되고,

장난도 그렇게 많이 치지 않고,

항상 냉정하게 사물을 직시하고,

보이는 것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게 되었네요.

 

하지만 작가 자신의 구성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지 않은 이상

웬지 동어 반복적인 사건이 계속되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어른이 된 김전일은 심심하네요.

차라리 예전의 까불던 모습이 더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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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했는데,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Y** 24 사이트에서 너무 비싼 값을 부르고 있기에

차라리 아마존에서 그냥살까 하다가

뒤져보니 배송료 포함하는 것보다

포* ***의 가격이 더 저렴하더군요.

거의 만원 차이가 났습니다.

그래서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알라딘에는 품목이 없네요.

  Notre dame de Paris의 DVD 입니다.^.^;;

 

주문하는 김에 하나 더,

줄곧 살까말까를 망설여온 [지킬 앤 하이드]지요.

며칠 전부터 갑자기 불현듯 지킬의 음악이 듣고 싶기에 CD를 듣고 있다가

저지른 일입니다. 음, 자고로 목 두꺼운 영국 귀족은 취급 안하는데......^.^

 

 쇼킹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에 이것도 곁들였지요.

학원에서 아가들에게 틀어줘야겠습니다.

요즘 하도 책을 안 읽어서 무식함의 초 극단을 달리고 있는 아가들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누군 지는 알려줘야겠습니다. ^.^

 

젠틀맨 리그를 보고 있는데,

아가들 중 상당수가 톰소여가 누군 지를 모르더군요.

책을 읽어라 말해도 안 들을 것이 뻔해서

그래서 싼 값에 나왔길래 조용히 잡았습니다. ^.^

 

얼마전에 열심히 읽은 책이었는데,

이것도 애니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역시 할인가로도 나와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배송료라는 거 때문에 뭔가를 구입하면 넘어가지 못하고 흥분하여 꼭 구입하고야 마네요.^.^;;

이렇게나 많이 구매하려고 했음에도 DVD만 구입하면

10만원이 넘어야 겠기에,

그냥 고민하던 CD를 하나 더 얹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나서 살까?

아니면 지금부터 음악을 들을까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항상 배송료는 저의 고민을 없애주곤 하더군요.

이렇게 간만에 팍 질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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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12 2005-04-01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잘못생각을 했답니다.
지금 후회중이에요. 그냥 아마존에서 구입을 할껄.
전 포노가 미국에서 나온 노트르담드 파리를 주문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코드 번호 1번, PAL 형식이더군요.
집에서는 텔레비젼에 PAL 형식 지원을 안해주고,
학원에서는 DVD가 코드 프리가 지원안된답니다. ^.~

soyo12 2005-04-17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그냥 심심해서 한번 돌려봤더니 나오는군요.
어떤 조정을 했나봅니다.
ㅋㅋ 그런데 지금은 집의 리모콘이 고장나서
자막을 켤 수가 없습니다.-건전지가 다 달았나? ㅋㅋ
그래도 좋네요.^.~
 



 후지 TV

 2001년 4분기 화요일 9시에 방영된 11부작 드라마입니다.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일본에서 유독 많이 만들고 있는  학원물입니다.

 아마 일본 연예계가 아이돌 스타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매니지먼트들의 힘이 강력하기 때문에 나온 현상일까요?

학원물을 즐겨보는 제 친구의 말로는

이쁜 남자애들이 많이 나와서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학원물은 소재가 한정되어 있어 많은 에피소드가 비슷비슷하게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이지메 문제, 원조 문제, 가정내 폭력, 가정의 경제 문제들에서 이루어지는 문제들로,

전에 고쿠센을 보고 즐기다가 마지막에는 하도 천편일률적인 이야기로 질려버렸었습니다.

망설이다가 보게 된 드라마인데,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아래 새로운 소재는 없지만

그것을 버무리는 사람의 솜씨로 인하여 그저 그런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세기의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는 두 배우가 버팀으로서 참 괜찮은 학원물이 되었습니다.

 

타무라 마사카즈 - 익히 후루하타 닌자부로의 타이틀 롤을 맡았던

이 노 배우는 자신의 스타일을 십분 활용하여

이 드라마의 타이틀롤인 오즈 선생을 연기합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최고의 엘리트였던 오즈선생은 은행에서 묵인한 뇌물을 제공하다가

미국 경찰에게 잡히는 신세가 됩니다.

당연히 돌아온 은행에서는 그를 반기지 않고 좌절 속에 돌아온 고국에서도

가족 또한 그들을 반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면한 딸에게서는 '당신은 유령 같아'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습니다.

그는 별 수 없이 시작한 학교 선생의 일에서 농구부를 맡게 되면서

그만이 보일 수 있는 나른한 카리스마를 보이며 아이들을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이 노배우-항상 이 배우는 자신의 현 나이보다 한 10살 정도는 어리게 연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살로 나오는 이 배우의 파워로-

이 모든 평범한 이야기를 비장한 삶의 이야기로 바꿔가네요.

그리고 그를 받쳐주는 보조 역으론 튀지 않게 늘 연기를 잘하는 유스케 산타마리아와

그리고 역시 연기를 잘하는 중년 배우 오오스기 렌이 나오네요.

그래서 거북한 은행 비리가 자연스럽게 학원물에 융합된 듯 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가장 중요한 단 하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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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비평을 받은 끝에 공연은 막을 내렸고,

 뭐 거기까지는 늘 있는 일인데,

그 공연을 본 공연계의 거장이

레미제라블을 가져가서 뮤지컬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년 후인가?

영국에서 올려진 공연은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한 바로 그 [Les Miserables]이었습니다.

다시 역수입을 하게 된 프랑스가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엄청난 작품들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과 미국과는 다른 공연 그것이 그들의 모토였다고 하네요.

 

그 대표작 Notre Dame de Paris를 봤습니다.

DVD를 통해서 몇장면을 보면서 와, 하고 놀라긴 했지만

관객석에서 받는 파워에 비하면 농담이었습니다. 

DVD를 보면서 과연 저 공연을 일반 무대에서 어떻게 할까를 궁금해했었는데 하더군요.^.^;;

노래를 하는 배우들과 군무에 들어가는 무용수들을 갈라서 하는 그들의 공연은

어색하지 않을까 했던 우려와는 달리

너무나도 잘 맞는 팀웍에

그리고 단 벽 32장으로 노트르담을 표현하는 그들의 상상력은

대작은 항상 리얼해야하고

대작은 항상 화려해야한다는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그냥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건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줬습니다.

아,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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