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에서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비평을 받은 끝에 공연은 막을 내렸고,
뭐 거기까지는 늘 있는 일인데,
그 공연을 본 공연계의 거장이
레미제라블을 가져가서 뮤지컬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년 후인가?
영국에서 올려진 공연은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한 바로 그 [Les Miserables]이었습니다.
다시 역수입을 하게 된 프랑스가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엄청난 작품들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과 미국과는 다른 공연 그것이 그들의 모토였다고 하네요.
그 대표작 Notre Dame de Paris를 봤습니다.
DVD를 통해서 몇장면을 보면서 와, 하고 놀라긴 했지만
관객석에서 받는 파워에 비하면 농담이었습니다.
DVD를 보면서 과연 저 공연을 일반 무대에서 어떻게 할까를 궁금해했었는데 하더군요.^.^;;
노래를 하는 배우들과 군무에 들어가는 무용수들을 갈라서 하는 그들의 공연은
어색하지 않을까 했던 우려와는 달리
너무나도 잘 맞는 팀웍에
그리고 단 벽 32장으로 노트르담을 표현하는 그들의 상상력은
대작은 항상 리얼해야하고
대작은 항상 화려해야한다는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그냥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건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줬습니다.
아,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