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제가 되어버린 이벤트 주제인데,

아까 샤워하던 도중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아주 열심히 읽은 책도 아니고

그냥 습관처럼 읽는 요리에 대한 만화책중의 하나인 이 책에서

주인공 남자가 그런 말을 한다.

직장은 다만 내 꿈을 완성하기 위하여 있는 곳일뿐이라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하여 이용한다고.

이런 투의 말이었는데,

이 말을 듣던 그의 상사도 쇼크를 받았지만,

나도 순간 정신이 멍해졌었다.

꼭 자아 실현을 위해 열심히 일할 필요는 없잖아.

다만 직장은 내가 현실에 살아가기 위한 방법일 뿐이고,

난 다른 것에서 행복을 찾으면 되잖아.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면

난 이미 그 자체가 주는 아련한 행복을 잃어버렸을 텐데,

마치 책장 속에 고이 간직한 첫사랑의 기억이 더 가슴아픈 것처럼

나도 내 행복을 잠시 잠시 펼쳐보면서 산다면 그것이 더 좋을 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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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9-15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의외의 책.^^
어째, 저 제목만 봐도 침이...스읍.

soyo12 2004-09-15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못자요? 커피가 독하긴 했나보다.^.~

ceylontea 2004-09-15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라면 먹고 싶어요.. 전 라면 정말 좋아하거든요...라면은 왜 맛있을까?

soyo12 2004-09-15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은 음, 어렸을 적 그냥 평범하게 끓여주셨던 라면이 가장 맛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저 만화에 나오는 라면은 너무 어려워요. ^.~

Laika 2004-09-1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읽어보고 싶어서, 우선 선물이란 이름으로 언니 앞으로 배달 시켰는데, 아직 회수를 못했답니다. ^^ 곧 회수해서 읽어봐야겠네요...
라면은 적게 끓여서 여럿이서 싸우며 아쉽게 먹는게 젤루 맛있는것 같아요...^^

soyo12 2004-09-16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두개 이상의 라면을 거의 끓여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라면을 끓이면 항상 퍼졌던 기억만. ^.~